[시드니통신5] '태권도팀에게 물어봐'
[시드니통신5]태권도팀에게 물어봐
한국이 주권 국가로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올림픽에 처음 참가한 것은 지난 1948년 제 14회 런던 올림픽에서다. 당시 68명의 적은 인원으로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종합 24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런던 올림픽 이후 1980년 모스크바 올림픽을 제외하고 8번 모두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은 1984년 미국 로스엔젤레스 올림픽에서 종합성적 10위, 1988년 서울 올림픽 종합성적 4위, 1992년 스페인 바로셀로나 올림픽 종합성적 7위 그리고 가장 최근에 벌어졌던 미국 애틀란타 올림픽에서는 종합성적 8위라는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작은 나라 그것도 남한과 북한, 반쪽으로 나뉜 나라가 세계 모든 국가가 참가하는 올림픽에서 4회 연속 10위권 안에 들었다는 것은 차라리 기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지금 한국의 온 국민은 2000시드니 올림픽에서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위업 달성을 염원하고 있다.
대회 8일째,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속속 시드니로 떠나 경기를 치른 한국은 22일 현재 양궁에서만 금메달 3개 그리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펜싱에서 깜짝 금메달 1개 추가, 총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5개로 현재 종합순위 9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중간 순위는 절대 안심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한국은 그동안 효자종목으로 기대를 모았던 탁구, 배드민턴, 사격 그리고 유도에서 줄줄이 금메달을 목전에 두고 미역국을 먹어야만 했다. 한국은 이미 금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 거의 남아있지 않다는 뜻이다.
그중 레슬링과 마라톤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마라톤은 1개의 금메달만이 걸려 있어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3일 그레코로만형을 시작으로 열리는 레슬링은 최소 금메달 2개, 최다 금메달 3개를 바라보고 있다. 그러나 기대한대로 마라톤에서 금메달 1개, 레슬링에서 금메달 3개를 추가한다해도 한국은 금메달이 총 8개로 올림픽 종합순위 10위권 진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펜싱같이 깜짝 금메달을 다른 종목에서 추가할 수도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기만 하다. 그렇다면 과연 한국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은 불가능한 일인가?
아니다. 절대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은 태권도에서 남여 2체급에 출전, 총 4개의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 참가하는 모든 체급을 석권하는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면 5회연속 올림픽 10위권 진입이라는 위업은 어렵지 않게 달성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오늘, 22일 참가하는 체급에서 모두 승리, 금메달 4개를 싹쓸이하기 위해 시드니에 온 태극전사 4인의 어깨가 그 어느 때보다도 무거워 보인다.
과연 작은 기적은 일어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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