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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한 최홍만이 K-1 재미 줄 것' 후스트



[최근 강호동 결혼식에서 인터뷰에 응하는 모습. -사진=스포츠코리아와 야후 격투기! 특약-]

"K-1은 최홍만과 더불어 더욱 재미있어질 것이다.”

은퇴를 앞두고 있는 K-1의 살아있는 신화 어네스트 후스트(41, 네덜란드)가 이례적으로 한류 파이터 최홍만(26, 스프리스KI)의 급성장을 칭찬했다.

오는 12월 2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K-1 월드 GP 결선대회에서 최홍만과 나란히 출격하는 후스트는 최근 한 해외 유명 격투기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최홍만은 대단한 성장을 거두고 있다”며 “최홍만과 더불어 K-1은 더욱 흥미로워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발언은 단순히 슈퍼 베테랑의 마지막 립서비스 차원이 아니다. ‘밥 샙과 최홍만 같은 거인들이 K-1을 흥미롭게 만드리라 보느냐’는 부정적 뉘앙스가 담긴 질문에 대한 것이어서 새삼 의미가 크다. 더욱이 과거 후스트는 한두 차례 최홍만의 기술 부족을 지적해온 적은 있어도 칭찬한 적은 없다.

돌이켜보면 후스트는 이미 3년 전부터 K-1 무대에 거인이 득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003년 K-1 월드 GP 후 “내가 은퇴할 때는 ‘빅 맨(큰 남자)’이 우승하는 때”라는 예언을 남겼던 것이다. 그의 말은 거짓말처럼 들어맞아 2년 뒤인 2005년 그가 은퇴를 선언한 해에 2m12cm의 거인 세미 슐트가 압도적인 기세로 우승했다. 또한 같은 해 최홍만이라는 거물 신예가 데뷔 첫해에 월드 GP 결선에 올랐다.

물론 후스트가 이 당시 프라이드FC 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던 세미 슐트를 우승후보로 여기지는 않았을 것이다. 하물며 최홍만은 씨름 현역선수였으니 그의 존재를 알았을 턱이 없다. 정황상 그가 언급한 큰 남자의 정체는 한 해 전인 2002년 자신을 두 번이나 꺾은 밥 샙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K-1에서 일어나고 있는 ‘기술의 몰락과 체격의 득세’ 현상은 일부 올드팬에겐 불만거리가 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후스트가 최홍만의 이름을 거론하며 그가 K-1과 더불어 더 많은 재미를 줄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한 것은 현재 최홍만의 위상과 흥행력이 새삼 실감나는 부분이다.


한편 후스트는 최근 가장 괄목할 만 한 성장을 이룬 파이터로 브라질리안 카라테 파이터 글라우베 페이토사를 꼽았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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