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 추모 레슬링대회 열린다
11월30일 KBS88체육관에서 열려

생전 마지막으로 대회장을 찾은 고 김일 선생의 모습
이왕표 등 프로레슬링계 중심인물 총출동 예정
한국 프로레슬링의 거목 고 김일 선생을 추모하는 프로레슬링 대회가 열린다.
WWA(World Wrestling Association)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은 오는 11월 30일 서울 등촌동 KBS88체육관에서 김일의 직계제자인 이왕표(50) 등이 출전하는 ‘고 김일 선생 추모 WWA 프로레슬링 세계대회(가칭)’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난 달 27일 지병으로 타계한 고 김일 선생을 추모하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대회를 주도적으로 추진한 WWA 측은 이번 대회에서 김일 선생의 추모식은 물론 지난 8월 먼저 별세한 고 장영철 선생의 추모식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장영철 선생은 현역 시절인 지난 1965년 11월 27일 ‘레슬링은 쇼’ 해프닝 이후 김일 선생과 얼굴을 보지 않고 반목했으나 올해 5월 스포츠지 일간스포츠의 정병철 기자가 자리를 마련하면서 41년만에 화해한 바 있다.
이 대회에는 WWA 헤비급 챔피언인 이왕표를 포함해 노지심, 안재홍, 홍상진, 강형관, 남태령 등이 출전할 예정이다. 일본, 멕시코 유명 선수 및 타 단체 선수의 참전도 거론되고 있다. WWA 측은 “고 김일 선생을 추모하고 그가 이 땅에 남긴 프로레슬링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이 같은 행사를 추진했다”며 “그간 대립, 경쟁 양상을 보이던 단체들이 이제 힘을 모아 함께 나아갈 때”라며 통합 대회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번 대회에는 김일 선생과 자주 경기를 가졌던 세계적인 프로레슬러 출신 기업가 ‘인간산맥’ 압둘라 부처도 참석한다. 부인이 한국인인 압둘라 부처는 WWA 회장이었던 멕시코의 안토니오 페나 트리플A 회장이 지난 9월 타계함에 따라 이번 대회에서 새 WWA 회장에 취임할 예정이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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