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기도 발전과 개혁의 희망, 대학연맹

대학연맹, "합기도개혁 발전의 중심역할 한다"

2006 대학연맹회장배 대회의 한 장면
"경기규칙 표준화 완성으로 대한체육회 가입하겠다"
한국대학합기도연맹이 한국합기도 발전과 개혁의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대학합기도연맹(이하 대학연맹)은 2004년, 합기도 정체성 확립을 목표로 영동대, 선문대, 호서대 등의 합기도전공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단체다.
합기도 정체성 확립에서 현재 대학연맹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것은 합기도 경기의 표준화. 현재 합기도 경기는 각 단체나 협회 별로 다양해서 학생선발의 기준으로 활용하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합기도라는 무술의 정체성 확립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따라서 대학에서 합기도를 지도하고 있는 교수들의 입장에서는 합기도 전공 학생들의 선발에서 공통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통일화된 선발 기준확립이 무엇보다 절실하게 필요했다.
이러한 합기도 표준 경기화를 위해 대학연맹에서는 2004년부터 꾸준한 대회개최로 합기도 경기화를 다듬어 가고 있다. 올해만 해도 5월의 춘계대회, 9월의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지난 11월 11일과 12일 양일간 경북 문경에서 ‘2006 대학연맹회장배 전국합기도대회’를 열어 합기도 경기의 표준화의 완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학연맹은 합기도 경기의 표준화가 대한체육회 가입에도 필수요소라고 인식하고 있다. 진성우 대학연맹 부회장은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경기단체로서 경기규칙의 표준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표준경기규칙을 완성하고 그 규칙에 의한 경기 내용의 전산화를 통해 선수 관리, 규칙 보안 등을 이루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연맹이 기존의 합기도단체들과 달리, 이권(단증 발급을 통한 수익창출)에 연연하지 않고, 순수하게 합기도의 발전을 위해 일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고무적이라고 평가할 만하다.
특정단체, 특정대학이 중심이라는 문제 극복 필요

대학합기도연맹 로고
다만, 대학연맹에 제기되고 있는 비판 즉 특정 단체, 특정 대학이 중심이 되어 움직이고 있다는 비판은 대학연맹이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현재 대학연맹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단체는 대한합기도연합회다. 대학연맹은 지난 7월 대한합기도연합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합기도 경기화를 비롯한 합기도계의 문제해결에 서로 협조를 하기로 했으며, 9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는 양 단체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회로 업무협조가 구체적으로 이뤄진 대회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연맹은 업무협조의 대상을 대한합기도연합회로만 한정하고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하게 밝혔다. 진성우 부회장은 “합기도 발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단체와도 업무협조를 할 준비가 되어있으며, 이러한 교류를 통해 대학연맹은 합기도통합의 매개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하나 제기되고 있는 문제로는 대학연맹이 용인대 동문 출신들에 의해 주도적으로 움직여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학연맹에서 주도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종균(선문대), 오세용(영동대), 김의영(호서대) 교수 등은 모두 용인대에서 합기도를 전공한 동문이다. 비 용인대 출신으로 활발한 활동을 보이는 교수로는 경찰대의 조영준 교수 정도가 꼽히고 있다.
용인대 출신들이 너무 많다는 비판은 대학연맹 내부에서도 지적하고 경계하고 있는 문제이기도 하다. 대학연맹에서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한 용인대 출신 교수는 “초창기에는 비 용인대 출신 교수들의 참여가 지금보다 많았는데, 차츰 활동에서 소외된 것 같다”며, “대학연맹이 명실상부한 대학합기도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는 그 참여의 폭을 넓힐 필요가 있다는 점을 자체적으로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적어도 현재까지는 대학연맹은 자체적으로 부족한 점이 무엇인지를 잘 알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의 합기도단체들과는 다른 기대를 가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따라서, 젊은 교수들이 중심이 되어 합기도 개혁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대학합기도연맹의 역할은 앞으로 더욱 더 커져갈 것으로 전망된다.

대학합기도연맹 임원진
ⓒ 무토미디어(http://www.mooto.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댓글 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