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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약물정책 비난 도마에 올라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 선수 2명 양성반응 파문확산


국내 격투대회에서도 검사 필요성 대두


프라이드FC의 약물 정책이 비난의 도마에 올랐다.

세계 스포츠계에서 금지 약물로 규정하고 있는 스테로이드의 사용 여부를 적발할 도핑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프라이드 사상 최초로 일본 국외에서 열린 미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는 파웰 내스튤러, 비토 베우포트 2명의 파이터가 도핑 테스트 결과 애너볼릭 스테로이드에 양성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7일에는 케빈 랜들먼이 도핑을 회피하기 위해 가짜 소변을 검사당국에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

파이터들의 약물 복용문제는 어제 오늘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 관계자들의 말이다. 하지만 종합격투기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프라이드에서 자체 도핑 테스트를 해오지 않았다는 사실은 이를 방조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는 비난이 국내외 각종 격투기 사이트 내에서 들끓고 있다.

프라이드 측은 미국 대회 개최를 본격적으로 계획하던 지난 해 8월 미국을 방문, 현지 격투기 웹사이트 셔독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대상으로 스테로이드 복용을 적발하는 테스트를 실시하고 있지 않으며 제3기관에 이런 테스트를 위탁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셔독 측이 이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자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선수들이 누구인지 알 수 없으며 그들이 반드시 강하리라고는 믿지 않는다”며 핵심을 비켜간 뒤 “그러나 미국 측의 스테로이드 정책에는 결코 반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프라이드FC가 현행 경기 전후 실시하고 있는 소변검사는 스테로이드제, EPO(펩타이드 호르몬제)를 적발하지 못 하며 흥분제 등 다른 금지약물에 대해서만 적발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프라이드 측이 당시 직접 언급했었다.

그로부터 1년이 지났는데도 이번 약물 파동이 터진 것은 프라이드 측이 전혀 대책을 마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는 금지약물 복용 문제에 대한 문제의식이 희박한 데 따른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해외 유명 파이터 중 일부는 지속적으로 스테로이드 복용 의혹을 받고 있으며 팬들 사이에서 기정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들 중 프라이드FC 무대에 올랐거나 오를 예정인 선수들은 다시 한 번 스테로이드 스캔들에 휩싸일 것으로 우려된다.

최근 외국인 파이터의 수급율이 높아지고 있는 국내 대회도 공식적으로 도핑테스트를 실시하고 있는 곳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수년 내 국내 격투기 대회에서도 도핑 문제가 발생하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는 점에서 이제부터라도 약물 정책을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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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2006.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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