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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금메달 유망주, 4명의 출전자

필리핀 금메달 유망주, 4명의 출전자



태권도 강국인 한국, 중국, 멕시코, 스페인, 미국, 이란 및 독일은 시드니 올림픽에서 경쟁상대를 그들끼리 규정지을지 모르나그들은 올림픽에서 깜짝 쇼를 준비하고 있는 작은 나라들을 과소평가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9월 27일에서 30일 사이 펼쳐질 시드니 올림픽 태권도경기에 4명의 대표선수를 파견한 6개 나라 중 하나가 바로 7천1백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 필리핀이다.

필리핀 올림픽 대표단이 시드니로 떠나기 전, 카톨릭 국가인 필리핀의 75만명 국민의 관심은 올림픽 첫 금메달의 영광을 가져다 줄 4명의 태권도 선수에게로 모아졌다.

이와 같은 기대는 수년 동안 올림픽 때 은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안겨준 복싱경기에 모아졌었다. 그런데 이번 올림픽에서는 4명의 태권도경기 출전자와 함께 필리핀의 금메달 전망이 한층 밝아졌다.

그도 그럴 것이 1992년 태권도가 시범 종목이었던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필리핀은 동메달 2개를 획득했다. 스테판 페르난데스가 벤텀급에서 동메달을, 전 체조 선수 베아트리즈 루세로가 페터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기 때문이다.

놀라웠던 것은 페르난데스나 루세로는 바르셀로나에서 그다지 눈에 띄는 선수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세계선수권대회나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페르난데스는 아무 메달 실적이 없었으며 루세로는 1992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따는 데 그쳤었다.

이번 필리핀 출전 선수는 로베르토 크루즈(남자-58 Kg), 도날드 데이빗 제이슬러(남자-80 Kg), 에바 마리 다이튼(여자-49 Kg), 그리고 쟈스민 스트라챤(여자-57 Kg), 4명이다.


가볍지만 빠르게


시드니올림픽 태권도경기 8개 체급 중 가장 인기 있는 종목은 헤비급이지만 필리핀 선수들은 가볍고 빠르다. 예를 들어 크루즈는 원래 태권넷 조사에 의한 순위 등급에서 핀급 3위를 차지했지만지금은 밴텀급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제이슬러는 페더급이나 라이트급에서 활동할 수 있지만 지금은 미들급 최고치로 심지어 헤비급으로도 뛸 수 있다.

다이튼은 플라이급으로는 매우 마른 편이나 웰터급의 스트라챤은 페더급이나 라이트급 또는 웰터급에 알맞는 체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 네 선수는 1999년 9월 25, 26일에 치뤄진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서 모두 시드니행 티켓을 획득했다. 크루즈는 1위를, 나머지 선수는 모두 2위를 차지했다.

크르즈는 1995년부터 1999년 사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3회 핀급 은메달을 획득했다. 4명의 올림픽 출전 선수 중 가장 활동이 왕성한 그는 1998 월드컵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했으며 1991년부터 1999년 사이 동남아게임에서 연속 1위를 차지함으로서 동남아시아의 제1의 핀급 챔피언으로 자리를 굳혔다.

그는 자신의 체급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밝힌 적이 있었다. 그러나 지나 12월 시드니에서 열린 올림픽 선수단 시범 경기에서 크르즈는 금메달을 딴 한국선수 윤종일과 은메달의 이란 선수의 뒤를 이어 동메달을 차지했다.
한편 그들은 시드니에 오지 않기 때문에 크루즈는 금메달 획득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견되고 있다.

제이슬러는 1998년 월드컵 라이트급에서 이란의 세계적인 스타인 하디에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21살의 그는 1998년 아시안게임(방콕, 타이)과 2000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모두 한국 선수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했다.

제이슬러, 그는 1998년 스페인에서 개최된 1회 세계 주니어 선수권 웰터급에서 동메달을, 또 1996년의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도 또 하나의 동메달을 올리는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이튼은 필피핀 최고의 여자 출전선수로 22살의 그녀는 1998년 월드컵에서 미국의 맨디 멜룬의 뒤를 이어 은메달을 획득하고 1996년 세계대학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차지했다.

제이슬러와 다이튼은 우연히 태권넷이 집계한 라이트급과 플라이급 순위에서도 각각 9위를 차지하고 있다.

스트라챤은 다른 세 선수만큼 인정받고 있진 않지만 떠오르는 신예스타이다. 그녀의 첫 번째 국제 무대 데뷔인 1998년 베트남에서 개최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웰터급 동메달을 획득했고 홍콩에서 열린 2000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역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력한 경쟁자들


따라서 필리핀 출전 선수들은 모두 시드니에서 유력한 경쟁자들이다.
그럼에도 호주의 스포츠 전문 신문 데일리 텔레그라프의 전문가나 태권넷에선 이들을 유력한 메달리스트로 포함시키고 있지 않다.

크루즈가 속한 체급에서 그는 스페인의 가브리엘과 타이완의 황치시옹, 태권넷 순위에서 둘다 밴텀급 2위와 3위를 차지한, 을 좋아한다.

황치시옹이 1997년 세계선수권대회의 밴텀급에서 금메달을, 가브리엘이 1998년 월드컵 같은 체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제이슬러는 좀더 상대하기 힘든 적수를 만나게 된다. 전 헤비급 멕시코 선수 빅토르 에스트라다 가리베이가 바로 그의 적수다. 그에 맞선 이란의 마디히, 쿠바의 마토스, 독일의 파이살 또한 어마어마한 선수들이다.

빅토르는 태권넷의 순위에 의하면 웰터급에서는 14위에 머물고 있지만 미들급에선 3위를 기록하고 있다.

2000년 월드컵 미들급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마토스는 웰터급 9위에, 에브나탈리브는 미들급 9위를 점하고 있다.

다이튼은 태권도의 작은 테러리스트, 미국의 케이포 (태권넷 핀급3위)와도 겨룰 예정이다. 포는 1999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또 지난 올림픽 세계예선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49kg이하급 다른 인기 있는 여자 선수들로는 터키의 돈두와 태권넷에 랭크되지는 않았던 로렌 그리고 다이튼을 제치고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타이완의 수주치를 꼽을 수 있겠다.

스트라챤이 속한 체급은 스타급 선수들 잔치이다. 네델란드의 버지니아 로렌스, 그리스의 아레티, 타이완의 후치링 등 모두 쟁쟁한 상대들뿐이다.

그렇다면 화려한 수상 경력과 막강한 체구를 자랑하는 그들의 적수와 맞서 필리핀 선수들이 시드니에서 우승할 확률은 어느 정도일까?


확률


스트라챤은 태권넷 8월 31자에서 그녀의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9월7일 그녀의 어머니 헤르미니아는 쟈스민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것 외엔 아무 것도 약속한 게 없다고 했다.

다이튼은 "모두 올테면 와봐. 모두 한 방에 눕혀주겠어" 라며 수상경력이 있던 없던 한 번의 강력한 발차기로 적수를 눕힐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제이슬러는 자신의 게임에 예의 주시해야할 것이라며 고양이 같은 민첩함도 그날의 날씨와 생체리듬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필리핀 국내 미디어의 초점대상인 크루즈는 필리핀 팬들이 너무 큰 기대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그가 할 수 있는 약속은 승부에 관계하여 실망시키지 않겠다는 조심스런 약속뿐이다.

필리핀은 저조한 세계선수권대회의 실적에도 불구하고 태권도의 세력이 급부상하고 있는 나라들 중의 하나이다. 1995년 세계선수권대회부터 1999년에 이르기까지 필리핀 남자팀은 10위권에 드는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1998년 월드컵에서 여자팀은 다이튼의 은메달 덕에 10위에 오를 수 있었다. 한편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필리핀은 한국, 대만, 중국과 이란의 뒤를 이어 확고한 위치를 차지했다.

필리핀 국내에서는 크르주와 제이슬러를 시드니의 유망주로 꼽고 행운의 여신이 도움을 준다면 다이튼과 스트라챤도 메달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9월 27일 태권도 대회가 열리면 태권도의 대가들은 그들끼리만 예의주시할 것이다. 그러나 필리핀 선수들이 필리핀 올림픽 메달 실적의 가뭄을 해소하며 훌륭한 성적을 거두는 날 그들은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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