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식, "이번에는 실망안시킵니다"
브라질유술 달인과 유도 vs 유술 자존심 건 대결

"이번에는 실망시키지 않을게요."
유도왕 윤동식(34, 타카다도조)이 불타올랐다. 오는 5일 일본 요코하마아리나에서 열리는 프라이드 부시도 13 웰터급 GP 결선 대회에서 브라질유술 강자 무릴루 부스타맨테(40, 브라질, 브라질리안탑팀)와 대결하는 그는 “믿고 기다려준 팬들을 위해 승리를 바치고 싶다”며 종합격투기 무대 첫승에 강한 집념을 드러냈다.
일본 도쿄 시나카와의 무사시코야마에 위치한 다카다도조 앞에서 만난 윤동식은 미들급(93kg)에서 웰터급(83kg)으로 체급을 완전히 맞춰놓고 있었다. 감량을 통해 얼굴의 윤곽선이 살아나면서 예전 유도시절 얼굴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훈련 모습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윤동식은 “특훈을 하고 있다”며 이번 경기에 면밀히 대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프라이드 전적 3전패. 유도 시절과는 비교할 수 없는 초라한 실적이지만 윤동식은 결코 좌절하지 않았다. 오히려 첫승에 대한 절실함으로 더욱 뜨거운 열의가 생겨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윤동식에 대한 현지 평가. 직전 경기에서 무관의 제왕 퀸튼 잭슨과 판정 접전을 벌인 이래 ‘파이터 윤동식’은 ‘진품’이라는 일본 팬들의 목소리가 높다.
잭슨 전 이후 올 웰터급 GP 1회전에서는 파울루 필류와 대결이 예정됐다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했지만 이 역시도 ‘윤동식이 강하니까 최강자들과 계속 매치업 시키는 것’이란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윤동식도 자신감을 얻고 있다.
이번 상대인 부스타맨테는 지난 해 웰터급 GP 준우승을 거둔 실력자로, 브라질유술을 내세운 그라운드는 단연 최정상급이다. 현재까지의 캐리어로는 윤동식보다 한참 위에 선 선수다. 하지만 윤동식은 “그라운드는 나도 자신 있다. 그라운드로 승부를 내보고 싶다”며 과감한 맞불작전을 펼 작정이다.
"자꾸 지니까 팬들에게 미안할 뿐이죠. 이기지 못하면 죽겠다는 심정으로 싸우겠습니다. 지켜봐 주십시오."
도쿄=윤여길 기자/ gilpoto@empa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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