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 격투단체 마즈, 효도르 영입 추진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효도르, 마즈로 이적?
한일 격투기대회 마즈(MARS)가 물밑에서 ‘황제 빼오기’를 추진하고 있다.
마즈 측에서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에밀리애넨코 표도르(30, 러시아)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건 익히 알려져 있는 이야기. 최근 들어서는 표도르와 프라이드의 계약상 허점까지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유명 격투기잡지 공구카쿠토기(이하 GK) 최근호는 마즈가 전격제휴하고 있는 미국 신흥단체 MFC(Mixed Fighting Championship)의 고위 간부 측이 “표도르는 프라이드와의 계약이 남아 있지만 그 계약서에는 구멍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이상은 말할 수 없다”고 털어놨다며 이같이 확인했다.
북미권 중소대회인 MFC는 지난 2004년 표도르의 소속팀인 레드데블이 미 현지 프로모터들과 합작해 만든 대회다. 레드데블에 의한 네트워크로 지난 6월 표도르를 초청해 미국에서 세미나를 열었고, MFC 대회장 시상식에도 그를 올렸다. 마즈는 MFC와 표도르의 이런 관계를 최대한 이용해 표도르를 마즈 무대에 세울 수 있으리란 복안을 세우고 있다.
마즈의 새 시리즈 ‘보독 파이트’는 MFC의 메인 스폰서인 인터넷 도박업체 ‘보독(Bodog)’의 이름을 딴 것일 만큼 마즈와 MFC의 관계는 공고하다. 특히 마즈 모기업은 일본과 한국에 엄청난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등 재력에서는 프라이드 이상으로 평가 받고 있어 표도르의 영입에 금전적인 부담은 없다고 봐도 좋을 정도다.
인지도가 낮은 신흥단체인 마즈로서는 표도르를 영입할 수 있다면 단번에 주목 받는 단체로 뛰어오를 수 있다. 마즈 측 최고위 관계자는 앞서서도 여러 차례 사석에서 “이름만 대면 알 만 한 러시아 출신 최고 파이터를 영입할 계획이 있다”며 사실상 표도르 영입을 위한 물밑작업에 들어갔음을 시사하고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역시 프라이드다. 프라이드 측이 프랜차이즈 파이터 표도르를 순순히 내어줄 턱이 없다. 종합격투기 최대 단체인 프라이드가 정상가동중이라면 표도르가 이탈하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때문에 마즈의 표도르 영입 작전은 ‘프라이드의 위기가 고조될 때’로 제한 받을 수 밖에 없다. 유력 소식통에 따르면 마즈 측도 지상파TV 계약 중단으로 자금 압박이 심한 프라이드가 신년전야 이벤트 오토코마츠리 준비로 사정이 가장 어려울 연말 경을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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