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무술인 홍주표, 판크라스에 도전
전통의 종합격투기 무대 판크라스에 홍주표와 김인석 동반 출장

판크라스 연습장에서 보인 홍주표의 태극권 시범
종합무술인 홍주표의 도전은 어디까지?
실로 오랜 만에 판크라스 링에 한국인 파이터들이 등장한다, 오는 25일 판크라스 2006 ‘블로투어(BLOW TOUR)’에 참전하는 종합무술인 홍주표와 김인석은 23일 일본 토쿄 시내 ‘피스랩 도쿄(PsLAB TOKYO)’에서 열린 공개 스파링에 참가해 일본 미디어들의 이목을 끌었다.
가장 먼저 몸을 푼 김인석은 섀도복싱, 헤비백 트레이닝에 이어 간단한 그라운드 스파링까지 선보였다. 특히 펀치와 킥의 빠른 연계와 도약기술 중에도 확실히 자신의 중심을 컨트롤하는 모습을 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공개 스파링행사의 마지막을 장식한 홍주표는 우선 태극권 투로의 연무로 장내를 고요하게 만들더니, 이어진 미트 트레이닝에서는 앞서의 정적이 무색할 정도로 강력한 타격음을 내는 킥을 선보이며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미 판크라스 링에서 그 위명을 떨치고 있는 카를로스 콘디트와 함께 했던 공개연습이었으나, 이어진 인터뷰 시간에도 질문은 주로 김인석과 홍주표에 집중됐다.
김인석, 홍주표와의 일문일답
김인석

김인석의 플라잉 니킥
# 현재 컨디션은?- 약간 졸린 것만 제외하면, 베스트 컨디션이다.
# 상대 선수에 대해서 아는 것은?
- 전혀 없다. 오로지 내 스타일대로 싸울 뿐이다.
# 타격기를 선보일 때 점핑킥을 많이 쓰는 것 같았는데, 태권도의 기술인가?
- 아니다. 태권도는 초등학교 때 빨간 띠를 딴 게 전부다. 내 킥의 베이스는 합기도와 카라테다.
# 그 기술들을 경기에서 쓸 계획인가?
- 그건 비밀이다. (웃음)
# 지난 번 일본에서의 경기는 카와지리 타츠야에게 패하면서 그다지 좋은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이번에는 어떤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 당시에는 카와지리 선수와 체중차도 많이 나고, 힘에서 많이 밀렸다. 하지만 이번에는 체중도 맞는 상대고, 나 스스로 그동안 파워업에 많이 집중해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 지난 경기 이후 한국에서는 몇 번이나 경기를 치렀나.
- 약 5개월 정도 재활에 집중했고, 이후로도 경기 없이 트레이닝에 집중했다. 이번이 복귀전이다.
# 특기는 무엇인가
- 타격, 그라운드 모든 것에 자신 있다. 특히 재활 기간 동안 매일 아침 축구를 했기 때문에 스태미너나 킥의 힘이 무척 좋아졌다고 생각한다. (웃음)
# 상대는 레슬링과 복싱이 좋은 선수다. 어떻게 대응할 생각인가.
- 나 또한 그동안 부족한 레슬링 기술을 집중적으로 트레이닝했고, 타격에는 워낙 자신이 있다. 아마 화끈한 난타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뭔가 노리는 것이 있다면?
- KO. 특히 축구로 다진 사커볼킥으로 KO를 노리고 싶다. (웃음)
# 판크라스 첫 출전에 임하는 각오를 들려달라.
- 긴 역사를 자랑하는 판크라스 링에 오르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1년 전 프라이드부시도에서는 그다지 좋은 인상을 남기지 못했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김인석이라는 파이터가 얼마나 터프하고 강한 선수인지 일본 팬들에게 확실히 보여주겠다.
홍주표
# 처음에 태극권을 보였는데, 태극권을 수련한지 얼마나 되었고 수련하는 이유는?
- 양식태극권을 4년 정도 했다. 태극권 수련을 통해 언제나 스스로의 마음을 흔들림 없이 침착하게 유지할 수 있다. 경기에서도 그런 침착함을 보이겠다는 의미로 태극권을 선보였다.
# 앞서 일본에서 가졌던 경기에서는 라이트헤비급으로 출전했었는데, 이번에는 웰터급이다. 원래 자신의 체급은 무엇인가?
- 현재 체중이 가장 편하다. 베스트 웨이트는 78kg(미들급) 정도이지만, 75kg으로 뛰는 것도 좋다. 물론 어느 체급이든 싸울 수 있다.
# 상대 선수인 키타오카 사토루에 대해 아는 것이 있는가?
- 나보다 키가 상당히 작은 선수이고, 브라질유술을 베이스로 하는 선수라는 정도 밖에 모른다.
# 경기를 본 적은 있는가?
- 없다.
# 앞서 김인석 선수도 그렇고,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 없이 경기에 임하는데, 한국 선수들의 성향인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는가?
- 모든 한국 선수가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모든 면에서 부족함이 없도록 스스로를 더 단련하고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따라서 상대 선수에 대한 정보나 연구를 우선으로 하거나 그에 맞추어 싸우거나 하지는 않는다.
# 이번 경기에서는 어떻게 싸울 계획인가
- 지금까지 늘 서브미션으로 이겨왔기 때문에, 타격기로 이겨보고 싶다.
# 프로필 사진에는 머리가 긴 편인데, 지금은 머리가 굉장히 짧다.
: 내년쯤에는 선수 생활을 접을 생각인데, 그래서 남은 기간 동안 보다 자신에게 집중하기 위해서 머리를 깎았다.
# 은퇴를 생각하는 이유는?
- 이제 나이도 있고, 가족과 아이들을 위해서 보다 안정적인 생활을 하고 싶기 때문이다.
# 은퇴 전까지 목표나 싸우고 싶은 상대가 있는가?
- 특별한 것은 없다. 가능한 많은 경기를 하고 싶고, 좋은 선수들과 많이 싸워보고 싶다.
- 일본 팬들에게 한 마디
: 판크라스에 처음 출전하는 홍주표입니다. 최선을 다해서 집중하는 경기를 보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도쿄=김기태 대표기자/ ryuwoon@unitel.co.kr, 사진=윤여길 기자
<©싸이뉴스 www.psygram.net>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