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연맹, 심사 강행으로 국기원과 일전불사

국기원, 초등연맹 심사 불인정 공지

2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한 대회 개회식
안해욱 초등연맹 회장, “국기원은 범죄조직이다”
(사)대한민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이 자체 승품•단 심사대회를 강행했다.
대한민국초등학교태권도연맹(회장 안해욱, 이하 초등연맹)은 21일 장충체육관에서 ‘제1기 승품•단 심사대회’를 열고 심사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초등연맹이 주최하는 첫번째 승품•단 심사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200여명의 초등학교 선수들이 참가했다. 문제의 초점은 이날 승품(단)한 참가자들이 품(단)증을 인정받을 수 있느냐는 것.
초등연맹은 지난달 30일자로 대한태권도협회에서 퇴출되어 대한태권도협회를 거쳐 국기원에 심사승인을 받을 수는 없는 상태다. 따라서 초등연맹은 대한태권도협회를 거치지 않고 직접 국기원에 심사승인을 요청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국기원의 공식입장은 대한태권도협회에서 퇴출된 단체에서 올리는 품(단)증은 승인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번 대회 강행에 대해 국기원의 한 관계자는 “대회가 열리기 전부터 이미 공문을 통해 초등연맹에서 주최하는 대회의 단증을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했다는 것은 피해자가 발생하는 것을 (초등연맹이) 방조하고 있는 것이다”며, “심사체계에 대해 알만한 사람들이 심사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국기원의 입장에 대해 초등연맹의 안해욱 회장은 "국기원은 범죄조직"이라는 직격탄을 날리며 비난했다.

심사 설명을 하고 있는 안해욱 회장
안해욱 회장은 “국기원은 그 동안 심사비를 불법 징수해간 범죄조직”이라며, “그 동안 입수한 국기원의 심사관련 자료를 토대로 소송을 준비하고 있으며 국기원은 조만간 불법 징수해간 심사비를 반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안 회장은 또 “국기원이 초등연맹의 심사를 승인하지 않을 경우, 불법 징수 외에도 100여건이 넘는 다각적인 대응책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엄운규 국기원장의 형사고발도 포함되어 있다”고 말했다.
초등연맹의 이번 자체심사대회 강행이 최근 발생한 국기원 유사단체(사단법인 세계태권도국기원)의 자체단증 발급과 유사하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안 회장은 “심사가 국기원의 고유권한이라는 것은 분명하다”며 “내가 국기원 9단인데 왜 자체단증 발급을 하겠는가”라며 국기원 안에서 싸우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이러한 초등연맹의 강경한 입장에 대해 국기원에서는 법률적 검토를 비롯한 대응책을 준비해 둔 상태라고 전해졌다.
최근 유사명칭을 쓰는 단체의 출현, 태권도진흥법 제정 등에 관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아온 국기원은 이번 문제로 짐 하나를 더 얹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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