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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르, 미국서 세계최강 재확인

프라이드 미국 진출 청신호


격투황제 효도르가 미국에서 그 위용을 확인했다.

21일(한국시간 22일)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프라이드 32 리얼딜’에 출전한 프라이드 헤비급 챔피언 효도르 에밀리아넨코(30•러시아)는 미국의 파워레슬러 마크 콜먼을 맞아 시종 경기를 주도한 끝에 2라운드 암바로 승리했다.

삼보도복을 입고 입장하고 있는 효도르(사진제공=DSE)

경기 내용은 예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마크 콜먼은 강력한 하단 태클을 통해 테이크 다운을 노렸으나 황제를 넘어뜨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효도르는 다리를 잡고 떨어지지 않는 마크 콜먼에게 간간히 펀치를 날리며 우위를 유지했고, 떨어진 상태에서는 날카로운 타격으로 콜먼을 압박했다.

2라운드 들어 마크 콜먼은 회심의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마운트 포지션을 노리는 등 경기를 긴장시켰으나, 공격은 거기까지였다. 가드포지션에서 잡은 마크 콜먼의 팔을 놓치지 않고 깨끗한 암바를 성공시켰다. 2004년의 벌어진 두 선수의 첫 대결과 거의 흡사한 양상이었고, 결과도 같았다.

효도르는 10개월 만에 출전한 이번 시합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최강으로서의 위상을 과시하고 프라이드의 미국 격투무대 진출의 선봉장이 됐다.

한편, 이날 벌어진 ‘스탬핑 장군’ 마우리시우 쇼군과 ‘돈킹콩’ 케빈 랜들맨의 경기에서는 경기 초반부터 스탠딩 타격없이 그라운드 공방에 돌입하여 쇼군이 하체관절기를 성공시키며 낙승했고, 프라이드 웰터급 챔피언 댄 핸더슨은 돌아온 천재 비토 베우포트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만장일치 판장승을 거뒀다. 베우포트의 부활을 기대하던 팬들에게는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죠쉬 바넷과 올림픽 유도 금메달리스트 파웰 나스툴라의 경기에서는 나스툴라가 이전 시합과는 다른 월등한 실력을 보여주며 유리한 경기를 이끌었으나, 바넷의 회심의 하체관절기(토홀드)를 당하며 아깝게 패했다.

프라이드의 첫번째 미국 진출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대회는 UFC 류의 미국식 종합격투기 문화와는 다른 프라이드 식의 종합격투기 문화를 미국 격투기 팬들에게 직접 느끼게 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찾을 수 있었다. 이번 대회의 성공을 발판으로 프라이드는 미국 진출에 본격적인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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