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태권도대회서, 격렬 몸싸움 재현
판정불만 충남대표 임원단 경기장 점령, 집행부와 충돌

심판판정시비 고질병 올해도 역시나
전국체전 태권도경기가 집행부와 선수단간의 충돌로 엉망진창이 됐다.
경북 영천에서 열리고 있는 제87회 전국체육대회 태권도경기 제4일째인 21일 경기 도중, 충남대표 임원단이 소속팀 선수 경기의 심판판정에 불만을 품고, 집행부와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여 경기가 약 15분여 동안 중단되는 사태가 일어났다.
이날 양측간의 몸싸움의 발단은 남자대학부 미들급 예선전 경기의 심판판정 때문. 충남대표 선수와 전남대표 선수간의 경기에서 두 선수는 3회전까지 공방전을 벌인 끝에 무승부(18-18)를 기록했다. 경기는 연장전에 돌입했고, 연장전에서 전남대표 선수가 몸통 돌려차기로 선취점을 뽑아내며 경기는 종료됐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충남대표 선수간은 전남선수의 득점이 정확하지 않았는데, 심판이 득점으로 인정했다고 오심을 주장하며 항의에 나섰다.
결국 충남대표팀 임원단은 경기장을 점령하고 해당시합 심판들에게 격렬하게 항의했고, 이를 만류하는 집행부와의 실랑이는 격렬한 몸싸움으로 번졌다.
이번 사태에 대해 대한태권도협회는 대한체육회 상벌규정에 근거해 사태를 주동한 충남대표 임원 1인에게 자격정지 1년을, 2인에게 경고조치를 내렸다.
지난 5월 울산에서 열린 전국소년체육대회 도중 모 시도협회가 집행부를 상대로 강력히 항의해 물의를 일으킨지 5개월 만에 또다시 경기장 소동이 재현되어 태권도 경기의 고질병으로 지적되고 있는 심판판정시비가 여전히 고쳐지지 않고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예년에 비해 크고 작은 판정시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어, 대한태권도협회의 경기장 질서유지 노력이 전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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