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의 목표는 금메달 2개
대만의 목표는 금메달 2개
대만의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참가 선수단으로는 마지막으로 현지로 출발한 태권도 선수단은 4명의 국가대표 선수, 4명의 코치, 8명의 임원진이 함께 19일 저녁 시드니행 비행기에 탑승했다.
올림픽 역사상 정식종목으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경기인만큼 꼭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가 대단하다. 그들은 금메달을 따기 위해서 "비밀무기"를 준비했다고 하는데 그것이 사람을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그들이 목표로 하는 메달의 색깔과 수는? 금메달 2개이다. 대만측이 말하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는 남자 58kg이하의 황치시옹(Huang Zhi Xiong)이다.
그는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따서 곧 결혼할 여자친구의 목에 걸어주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또 다른 금메달 후보는 선수단의 막내인 지수루(Ji Shu Ru)이다. 그녀는 한국에서는 수주치로 알려져 있다. 올림픽 준비기간에 체중감량으로 고생했던 그녀는 성공적으로 감량에 성공했고 혹독한 훈련도 거뜬히 소화해 내 대만대표단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그녀 역시 꼭 금메달을 따서 부모님 목에 걸어드리겠다고 입술을 악물고 있다. 또 다른 남자선수인 슈지홍(Xu Zhi Hong)은 출발 전 어머님이 걸어준 부처님 목걸이를 목에 걸고 공항을 떠나면서 꼭 메달을 따서 어머님 은혜에 보답하겠다고했다.
공항에 혼자나온 슈지링(Xu Zhi Ling)-한국에서는 후치링으로 알려져 있다-은 천수이벤 대만총통이 싸인한 모자를 쓰고 나와서 눈길을 끌었다. 경기기간 동안에 이모자를 자기의 호신물로 삼는다나 뭐라나.
그렇다면 대만선수단이 준비했다던 비밀무기는 무엇일까?
첫째로 중국음식 전문요리사이다. 협회 임원들은 선수들이 현지에서 음식으로 인해 겪을 지도 모르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중국요리 전문요리사를 선수단과 함께 파견했다.
그럼 두번째 비밀무기는? 그것은 바로 훈련장이다. 그들은 이미 현지에서 다른 나라 선수단이 연습장 확보에 곤란을 격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화교들이 지은 남천사(南天寺)라는 사찰을 연습장으로 쓰기로 준비했다고 한다.
그들은 떠나기 전 이렇게 슬쩍 농담을 던졌다. "금메달을 제외한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다, 우리는 지금 부족한 것을 가지러 간다" 라고 말이다. 과연 이번 시드니 올림픽에서 대만선수단이 그 부족한 것을 메꿀 수 있을지 과연 두고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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