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협회 사무국장들, 사무처 개편 요구

전국 시도 사무국장, 결의문 채택하고 협회장에 건의

전국 시도 사무국장 결의문과 서명
김준 사무국장을 문제의 핵심으로 지목
대한합기도협회 사무처 개혁에 전국 시∙도 사무국장들이 발벗고 나섰다.
대한합기도협회 소속 전국 시∙도 사무국장들은 지난 9월 16일 대전광역시 베스트웨스턴레전드 호텔에 모여 ▲중앙협회 조직개편(김준 사무국장 해임) ▲경찰청 가산점 배제사태 대응 ▲대한체육회 가입 추진 ▲문광부장관기 대회 연기 등 4가지 사항에 대해 결의하고 위 4가지 사항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오세림 대한합기도협회 회장에게 건의했다.
이 날 결의에는 총 18개 사무국장 중에서 4개 시도를 제외한 14개 사무국장들이 참가하여 만장일치로 결의했다. 이 날 참가한 한 사무국장에 따르면 이 자리에 참가하지 못한 사무국장 중에도 뜻을 같이하는 사람이 여럿 있다고 밝혀, 사실상 대부분의 시도 사무국장들이 이번 결의에 뜻을 같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날 결의된 내용을 보면, 경찰가산점 대응, 대한체육회 가입 추진 등이 단기적인 해결이 아닌 장기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는 문제라고 볼 때, 사실상 대한합기도협회 중앙 사무처 조직을 개편해야 한다는 것이고, 구체적으로는 현재 사무국장을 맡고 있는 김준 씨를 해임해야 한다는 것이 이날 결의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시∙도 사무국장들은 이 날 오세림 회장에게 건의된 결의문에서 "지금 우리 협회는 분열과 유언비어만이 난무하며 발전적인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중략) …… 이러한 사태에 대하여 사무처 김준 국장은 회장님과 전국 시, 도 사무국장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있는 실정이며 시, 도 사무국과의 긴밀한 업무협조체계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 정책 및 행정 미흡으로 중앙협회를 더 이상 방관 할 수 없어서 회장님께 간곡히 청원하오며 첨부한 결의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시에는 전국 사무국장들은 모두 사퇴도 불사할 것입니다"라고 결의를 밝혔다.
대한합기도협회의 내부 문제는 올 2월 경찰청으로부터 자격없는 자에 대한 단증 부정발급을 이유로 경찰채용 가산점 인정단체에서 배제를 통보받으면서 표출되기 시작됐다. 이 후 협회는 오세림 회장의 사퇴를 통한 문제해결을 주장하는 비상대책위원회와 오 회장에게 명예퇴진과 해결의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합기도개혁위원회로 나뉘어 대립하는 양상을 보였으며, 결국 오세림 회장의 2선 후퇴와 이재환 사무처장의 사퇴, 그리고 일부 조직(진중관, 대학연맹)의 이탈로 문제가 일단락 되는 듯 했다.
그러나 문제가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봉책으로 문제가 덮어진 상황이었기 때문에 이 후 협회 사무처의 행정은 원활하지 못했다. 그 대표적인 예로 지적되는 것이 지난 5월 부천에서 있었던 드림씨티방송배 전국합기도대회로 대회를 추진하려는 전문위원회에 대해 중앙 사무처에서는 업무 협조를 사실상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일선 시∙도 사무국장들은 이번 회의를 통해 중앙 사무처를 혼자서 좌지우지 하고 있는 김준 사무국장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지목하고 그에 대한 경질을 이번 건의의 최우선 사항으로 내세우게 됐다.
한편, 오세림 회장은 이번 문제에 대한 무토미디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아직은 구체적으로 입장을 밝힐 때가 아니다"며 "이 문제는 나 혼자 결정할 것이 아니라, 원로들, 전문위원장, 사무국장들과 회의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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