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용수, 하이킥으로 가라데 제압

태권도 킥의 매서움 보여줘

박용수의 하이킥이 적중하는 순간

최용수는 1R 42초만에 KO승
1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K-1 FN칸 서울대회에서 박용수(25∙티엔터테인먼트)가 일본의 가라데 파이터 와타나베 다이스케(31∙타이세이주쿠)에게 1라운드 1분16초 만에 왼발 하이킥으로 KO승을 거뒀다.
박용수와 와타나베의 대결은 각각 태권도와 가라데를 주무술로 하는 선수라는 점에서 태권도와 가라데의 대리전으로 관심을 모아왔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와타나베가 잡는 듯 했다. 킥과 펀치를 앞세워 들어오는 와타나베에게 박용수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곧 와타나베에게 자신감을 회복한 박용수는 펀치 맞대결을 펼쳤고,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와타나베의 얼굴에 적중하면서 첫번째 KO를 뺏었다.
박용수는 승기를 놓치지 않고 여세를 몰아부쳤고, 마침내 그림같은 왼발 하이킥을 와타나베의 목에 적중시켰다. 와타나베는 그대로 쓰러졌다.
이로써 박용수는 지난 6월 K-1아시아GP 서울대회에서 일본의 리키 조에게 KO승을 거둔데 이어 K-1 무대 2연승을 기록했다.
시합 입장에서도 태권도복을 입고 입장했고, 입장곡도 로보트태권V 음악으로 정한 박용수는 이번 승리를 통해 K-1에서 태권도를 대표하는 자신의 이미지를 보다 확실히 했다.
한편, 이날 슈퍼파이트에 출전한 전 WBA 챔피언 최용수는 스웨덴의 무에타이 강자 드리튼 라마(23•팀슈퍼프로)에게 1라운드 42초 만에 KO승으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최용수는 1라운드 공이 울리자 마자 상대에게 달려가 펀치러쉬를 시작했다. 최용수의 소나기 펀치를 맞고 드리튼 라마는 첫번째 다운을 당했고, 일어난 라마에게 최용수는 역시 마찬가지로 쉴틈없는 펀치를 내뻗었다. 두번째 다운. 라마는 다시 일어나며 최용수의 러쉬에 킥으로 저항하는 듯 했으나 최용수의 펀치를 복부에 얻어맞고는 또다시 주저앉았다. 이때까지 걸린 시간이 42초. 경기는 종료됐고, 최용수의 K-1 무대 적응에 청신호를 알렸다.
또 하나의 슈퍼파이트였던 임치빈(27•티엔터테인먼트)과 버질 칼라코다(27•스티브스짐)의 대결은 이날 시합 중 가장 박진감 넘치는 박빙의 시합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버질 칼라코다는 현 K-1맥스 챔피언인 프아카우 포프라묵과 연장전까지 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선수. 특히 복싱기술을 앞세워 K-1무대에 적응한 선수로 최용수가 훈련한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티브스짐의 에이스다.
임치빈은 노련한 칼라코다의 빈틈을 노려 수차례 유효펀치를 적중시켰지만, 칼라코다도 적절한 킥과 위력적인 펀치를 내세워 임치빈에 맞섰다.
3라운드까지의 결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선수는 연장전에 들어갔다. 연장전 승부를 결정지은 것은 체력. 상대적으로 체력소모가 많았던 임치빈에 비해 칼라코다는 보다 적극적인 펀치공격을 보였고, 결과는 칼라코다의 2-0 승이었다.
[K-1 FN칸 서울대회 결과] (승자 vs 패자)
-오프닝 파이트
김성훈(한국 통영정의체) vs 박창석(한국 한국체) - 3:0 판정
-제1경기 토너먼트
김연종(한국 천안천무관) vs J.MAX(한국 스타맥스 배드보이즈) - 1라운드 TKO
-제2경기 슈퍼파이트
컁옌(중국 북경성화국제무술클럽) vs 정백호(한국 태웅회관) - 1라운드 기권
-제3경기 토너먼트
이진환(한국 부산태산체) vs 한영진(한국 안성 설봉체) - 2라운드 KO승
-제4경기 슈퍼파이트
콜로사 부실(남아공 스티브스짐) vs 최재식(한국 천안 강성체) - 1라운드 TKO
-제5경기 토너먼트
김판수(한국 정무체) vs K.MAX(한국 스타맥스 배드보이즈) - 3:0 판정
-제6경기 토너먼트
신비태웅(태국 태웅회관) vs 밤바(몽골 강남복싱랜드) - 2라운드 TKO
-제7경기 슈퍼파이트
이수환(한국 인천무비체) vs 가류 싱고(일본 파이팅마스터) - 1라운드 KO
-제8경기 슈퍼파이트
최용수(한국 티엔터테인먼트) vs 드리튼 라마(스웨덴 팀 슈퍼프로) - 1라운드 KO
-제9경기 스페셜파이트
박용수(한국 티엔터테인먼트) vs 와타나베 다이스케(일본 대성학원) - 1라운드 KO승
-제10경기 슈퍼파이트
버질 칼라코다(남아공 스티브스짐) vs 임치빈(한국 티엔터테인먼트) - 연장 2:0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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