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챔프 최용수를 펀치로 쓰러뜨리겠다”

겁없는 ‘하룻강아지’가 복싱 세계챔피언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오는 16일 K-1 파이팅네트워크 칸(서울 장충체육관) 대회에서 최용수(34, 티엔터테인먼트)와 대결하는 유럽의 신예 드리튼 라마(23, 스웨덴)가 최용수를 펀치로 KO 시키겠다”고 선언한 것.
라마는 대회 주최사 티엔터테인먼트와의 공식 이메일 인터뷰에서 “최용수가 복싱 세계 챔피언이었던 것은 들어서 알고 있다”며 “하지만 그나 나나 K-1 데뷔전이다. 킥으로 흐름을 잡고 마무리는 일부러 펀치로 해 그에게 최고의 수모를 안기겠다”며 악역을 자처했다.
라마가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은 크게 두 가지. 복싱보다는 무에타이가 K-1 룰에 가깝기 때문에 더 유리할 것이라는 판단과 185cm에 달하는 초중경량급의 신장이다. 자신의 로킥 공격이 최용수의 펀치 사정거리 밖에 있다는 확신이 서 있다. 로킥으로 최용수를 충분히 흔들고 난 뒤 충격적인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일부러 마무리는 펀치로 한다는 시나리오다.
라마는 K-1 MAX 진출과 세계 제패를 꿈꾸며 태국에서 훈련을 받아온 이 대회 최고의 다크호스다. 코소보 난민 출신으로, 최용수 못잖은 헝그리 정신으로 무장했다. 최용수를 무너뜨려 이 대회를 보고 있을 K-1 본대회 주최사인 FEG에 눈도장을 찍을 각오다. “죽기 살기로 싸우겠다”는 최용수와 사생결단이 불가피하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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