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원 반론에 대한 무토미디어의 입장
본지에서 지난 8월 25일 보도한 엄운규 원장이 ITF 사무총장?이라는 제목의 기사에 관해 국기원 홍보부에서 반론이 있었습니다.
반론의 요지는 ▲기사에 실린 사진이 ITF와 무관한 사진이라는 점 ▲ITF의 창설배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 ▲엄운규 원장은 ITF사무총장을 거절했다는 점 ▲당시 ITF에는 기술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없었다는 점 등 4가지입니다.
이에 관해 확인해 본 결과, 우선 첫번째 기사에 실린 사진이 ITF와 무관한 사진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엄운규 국기원장의 제자 출신인 한 태권도 원로를 통해 촬영시점은 1967년 경이고, 장소는 ITF 사무실이라는 증언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보다 정확한 팩트(fact)에 관해서는 본지는 물론이고, 태권도 역사 정립의 차원에서 태권도계가 나서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본 기사의 요지는 태권도 역사정립자료로 가치가 있는 사진을 통해 태권도사를 되돌아보자는 것이었고, 해당 사진은 당시 대한태권도협회와 국제태권도연맹의 화해 분위기를 보이는데에 적절하다고 판단이 되었기에 게재를 했던 것입니다.
다만, 사진촬영의 장소가 국제태권도연맹이었다 하더라도, 사진내용이 ITF의 공식 기념사진은 아니라는 점에서 본다면, 국기원의 주장도 일리는 있다고 인정됩니다.
국기원에서 두번째로 지적한 것은 기사의 오류라기 보다는 당시 태권도계의 상황배경을 국기원의 입장에서 설명한 것이기 때문에 별도의 언급은 불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세번째 엄운규 원장이 초대와 제3대 ITF 사무총장직을 거절했다는 점은 보다 정확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엄운규 원장이 초대 ITF 사무총장에 선임된 사실은 <태권도현대사, 강원식∙이경명 공저/보경문화사>의 p160 에서 확인이 가능합니다. 즉 본지에서 보도한 내용은 새로운 사실의 발굴이 아니라, 이미 알려져 있는 사실에 대한 재조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엄 원장이 제3대 사무총장에 선출된 사실 역시 당시 경향신문을 비롯한 일부 일간신문들이 스포츠면 주요기사로 게재한 것을 국립중앙도서관 자료를 통해 확인을 했음을 밝힙니다.
이에 관해 엄운규 원장은 최근 9월 4일자 <태권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는)ITF 사무총장으로 일한 적이 없다"며 "ITF 사무총장으로 일한 사람은 자신이 아니라 이남석(창무관 관장)씨"라고 증언했습니다.
엄운규 원장이 ITF 사무총장으로 선임된 사실 자체를 부인하는 것인지, 아니면 선임이 되긴했으나 거절했다는 것인지에 관해서는 보다 자세한 확인이 필요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당시에는 기술위원회가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 대해서는 확인 결과 기술심사회라는 명칭의 조직이 있었고, 이종우 전 국기원 부원장이 선출되었다는 사실을 상기한 <태권도현대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기술위원회와 기술심사회가 명칭의 차이는 있지만, 의미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되며, 문제의 핵심은 명칭이 같으냐, 다르냐가 아니라 당시 ITF조직에서 언급된 태권도 원로들이 참여를 했느냐 아니냐는 점이므로 심각한 오류로 판단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정확한 명칭을 게재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독자 여러분께 사과를 드리며 보다 정확한 사실보도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말씀 드립니다. (무토미디어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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