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경기화, 지금부터 시작이다
합기도연합회와 대학연맹이 공동주최한 첫번째 대회

합기도 경기화의 완성을 대한체육회 가입의 필수조건으로 판단
대한합기도연합회와 대학합기도연맹이 공동주최한 "2006 세계합기도선수권대회"가 9일과 10일 양일간 안산시 안산공대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지난 4월 법인등록을 마친 신생 합기도단체로서 주목할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대한합기도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이번 대회를 통해 대학합기도연맹(이하 대학연맹)이라는 든든한 우군과 함께 합기도의 경기화 완성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대회는 대련과 연무의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됐으며 첫째날은 초∙중등∙고등부, 둘째날은 대학∙일반부의 시합이 열렸다.
이번 대회에서 주최측이 특히 신경 쓴 부분은 합기도의 경기화를 위해서는 합기도 시합의 진행 모습이 태권도나 유도 등의 시합과 분명한 차별성을 가져야 한다는 점이었다. 자칫하면 합기도의 경기가 태권도 경기와 유사하게 보일 수 있으며, 이러한 점은 대한체육회 가입을 위해서 반드시 선결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 룰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하단차기의 강조 ▲메치기의 득점화 ▲그라운드기술 5초간 허용 등이다.
첫번째 하단차기의 강조는 합기도 발차기가 태권도에 비해 다양하다는 점에서 상단이나 중단외에 하단차기의 활성화를 통해 합기도 발차기의 화려함을 경기를 통해 보이겠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두번째 메치기의 경우, 빠른 동작으로 상대방을 정확하게 메쳤을 경우 점수를 인정하여 마구잡이식 메치기가 아닌 기술에 의한 메치기를 활성화하겠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마지막으로 그라운드 기술 5초간 허용은 최근 유행하고 있는 종합격투기의 흐름을 어느정도 받아들인 것으로 이해된다.
정승철 경기위원장은 "대회를 준비하면서 계속 느꼈던 점은 합기도의 술기를 경기화 하는 것이 역시 어렵다는 점이었다"며 "첫번째 대회였던 만큼 100%만족할 수는 없었지만,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합기도 경기의 룰을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최종균 대학연맹 전무이사도 "첫번째 대회라서 룰에 대한 인지와 적응에 부족함이 있었다"고 자평하며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앞으로 부족한 점을 개선하여 합기도 경기룰의 표준을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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