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맞아본적은 처음이다"
"프라이드, 강하더라"

사진제공=(c) Dream Stage Entertainment Inc.
"얼굴을 이렇게 많이 맞아본 것은 처음"
천하장사 이태현이 프라이드 데뷔전에 실패했다.
10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프라이드 무차별급GP 결승전" 스페셜 원매치에 출전한 이태현(31∙팀 이지스)은 브라질의 히카르도 모라에스(39∙복세타이)를 맞아 기술, 체력, 정신력 등 거의 모든 부분에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이며 1라운드 8분만에 기권패했다.
경기가 시작되면서부터 압박해온 모라에스를 맞아 이태현은 씨름선수 출신답게 중심을 빼앗기지 않고 오히려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파운딩 기회를 잡는 등 청신호를 알리는듯했다. 그러나 이태현이 할 수 있는 것은 거기까지였다. 그라운드 상태에서 상대방을 완전히 제압하는 서브미션 기술에 대한 이해도 없었고, 그렇다고 파운딩 펀치를 효과적으로 날리지도 못했다.
스탠딩 상태의 공방전에서 이태현은 보다 경험이 많은 모라에스의 펀치공격에 거의 무방비 상태로 노출되었다. 경험부족은 결정적이었으며, 체력의 한계도 시합 전 예상보다 빨리왔다.
설상가상으로 펀치에 의한 얼굴부상까지 겹친 이태현은 결국 8분 8초만에 경기 포기의사를 보였으며 세컨에서 타월을 던지는 것으로 경기가 끝났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태현은 "프라이드가 강하다는 것을 느꼈다. 얼굴을 이렇게 맞이 맞아본 것은 처음이었다"며 "연습을 많이 하긴 했지만, 연습과 실전은 많이 달랐다"고 소감을 토로했다.
체력이 급격히 소진한 부분에 관해서도 "연습할 때는 어느 정도 자신했는데, 실제 시합을 해보니 많이 부족한 것을 느꼈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연습과 훈련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태현은 "이번 시합이 앞으로 내가 큰 선수가 되는데 밑거름이 되도록 앞으로 훈련에 전념해 달라진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해 이번 시합으로 포기하지는 않았음을 표현했다.
한편, 무차별급 챔피언을 가린 이날 대회에서 크로아티아의 미르코 크로캅이 4강에서 반더레이 실바(브라질), 결승에서 조쉬 바넷(미국)을 연파하고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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