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넷타이거즈] 시범단원 신민철 인터뷰
[태권넷타이거즈]시범단원 신민철 인터뷰

생년월일 : 1986년 9월 5일
고향 : 서울
학교 : 숭문 중학교 2학년
태권도단 : 3단
취미 : 컴퓨터 오락
특기 : 540도 회축
소속 : 태권넷 타이거즈
"머리 큰게 뭐가 잘못인가요. 맨날 형들이 놀려요."
큰 머리, 두꺼운 입술. 신민철군의 트레이드 마크다. 어렵고 힘든 일도 웃음으로 넘겨버리는 애 늙은이 신민철군.
시드니 현지에서 한국의 작은 태권 꼬마 신민철군을 만나 보았다.
신민철군은 태권도 유단자라는 말이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안의 얼굴과 수줍은
미소를 간직하고 있었고 인터뷰 내내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어색하다는 듯이
머리를 긁적였다. 한국 태권 소년, 작지만 커다란 중학교 2학년의 태권동자 신민철군을 만나보자.
-시드니에 오기 전에 시드니에 간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기분이 어땠어요?
"맨 처음에는 시드니 올림픽 개막식에 나가는 줄 알고 너무 좋았는데, 순회
시범이라는 사실을 알고 약간 좋았던 기분이 반감됐어요. 하지만 태권도 사랑하는 데 뭐 아무려면 어때" 하는 생각에 다시 기분이 좋아졌어요."
-태권도 홍보를 위해 시드니에 온 소감은?
"우리나라 국위 선양을 하기 위해 시드니에 왔다는 사실만으로 너무 흐뭇하구요.
저희 시범단을 통해서 세계인들이 조금이나마 태권도에 대해 호감을 가질 수 있다는 사실이 굉장히 좋아요."

-시드니에 도착하자마자 쉬지도 못하고 시범을 했는데 피곤하거나 힘들지 않았어요?
"단장님께서 도착하자 마자 시범을 한다고 그러셔서 비행기에서 많이 잤어요. 그래서 별로 피곤하지는 않았어요."
-공연할 당시에 엄청나게 많은 외국인들이 몰려 들었는데 떨리거나 그러지는 않았나요?
"홍콩 세계대회하고 프랑스 세계 무술대회처럼 엄청나게 많은 관중들 앞에서 시범을 많이 했었기 때문에 하나도 안떨렸는데요. 관중이 많으면 떨리기 보다는 신이 나서 공연이 더 잘되요. 저는 작지만 프로거든요. 히히."
-시범 중에 실수를 좀 했었는데, 실수를 하고 나면 어떤 생각이 들어요?
"실수하면 맨 처음 드는 생각은요. 송판을 잡는 사람에게 굉장히 미안한 생각이
들어요. 왜냐면요. 실수는 제가 하지만 송판 잡아 주는 친구도 같이 단장님께
혼나거든요. 그 생각 다음에는요. 단장님 말씀대로 더 연습을 많이 할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시범 후에 많은 사람들이 사인을 받기 위해 민철군 앞에 줄을 서는데, 그 때 기분은 어때요?
"그 때요?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아요. 제가 인정을 받는 거잖아요.그 때는 정말 제가 태권도 시범을 했다는 게 자랑스러워요. 하하하. 단장님께도 감사하구요."
-시범을 보는 사람들이 신민철군의 태권도 시범이 가장 깔끔하고 멋있다고 하던데 시범단에서 가장 잘한다는 말도 여러 군데서 들리거든요? 그런 말 들으면 어때요?
"제가 잘한다기 보다는요. 저를 받쳐 주는 여러 형들이 잘 해줘서 그렇게 보이는 걸 거에요. (긁적 긁적...) 시범은 혼자 하는 게 아니거든요."
-같이 시범보이는 친구들 중에 다친 친구들이 많은데 그렇게 다친 몸을 이끌고
시범을 하는 거 보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나요?
"불쌍해 보이지요. 너무 안됐다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에요. 그런 형들을 보면서 많은 걸 배우고요. 더 열심히 해야 겠다는 생각도 많이 들어요. 그 형들은 어쩔 때 보면 존경스러울 때도 있어요."
-태권도 시범하면서 가장 힘들 때는 언제지요?
"힘들때요? 어.사실 힘들 때는 별로 없구요. 좋을 때가 더 많아요. 그리고 힘들어도 참아요. 다른 형들도 다 힘든데요 뭐."
-가장 자신있는 기술은 뭐에요?
"음.540도 회축이요. 저는 그거 참 잘해요."
-그럼 가장 자신없는 기술은 뭐지요?
"별로 없는 거 같은데요. 연습하면 뭐든지 잘 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중학교 2학년으로 아는데 장래 꿈이 뭐예요?
"태권도 열심히 해서요. 현재는 세계적으로 그렇게 유명한 시범단이 없잖아요.
그래서 정말 유명한 태권도 시범단 단장이 되는 게 제 꿈인데요. 우리 나라 서태지처럼 그 정도로 유명한 시범단을 만들고 싶어요."
-외국에 오랫동안 나오면 엄마 보고싶지 않아요?

"외국에 나오면요. 엄마가 해주는 밥이 되게 먹고 싶어요. 근데 많이 보고싶어도 꾹 참아요. 제가 여기서 시범 잘 하는 모습을 엄마, 아빠도 원하실 거예요."
-여자친구 있어요?
"여자친구요? 여자친구 있어봤자 소용이 없어요. 왜냐면요. 태권도 시범 연습하느라고 시간이 없어서 만날 시간도 없자나요. 그리고 지금은 태권도가 더 좋아요."
-태권도 하는 사람이나 같은 나이 또래 친구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태권도를 하면 정신력이 정말 강해 지는 거 같아요. 그러니까 태권도 연습할 때 장난식으로 하는 거 보다는 정신 집중을 해서, 어떤 어려운 일도 이겨낼 수 있을 만큼의 정신력을 키우는 게 정말 중요한 거 같아요."
-마지막으로 같이 고생하는 시범단원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형, 누나 그리고 친구들. 우리 열심히 해서 세계인에게 진정한 태권도가 무엇인지 보여 주자. 우리 힘들어도 최선을 다하자고. 태권넷 타이거즈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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