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태권도協, 비리혐의 의혹 잇따라 파문
전북협회 간부, 학부모 상대로 고질적인 향응 요구 의혹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최근 지방 태권도협회 두 곳이 태권도와 관련해 잇따라 부정비리 의혹이 제기되면서 경찰조사와 함께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예상된다.
전라북도태권도협회(회장 김광호)의 주요 간부들이 태권도 특기생 자녀를 둔 학부모에게 수천만 원의 고질적인 향응접대를 요구한 사실이 현지 경찰에 접수돼 확인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진정서를 접수한 학부모 A씨는 지난 2001년부터 2004년까지 협회 주요 간부들에게 자녀의 도 대표 선발과 관련해 향응접대 및 고가의 미술작품 등의 뇌물을 수차례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학부모 A씨는 지난 2004년 4월 제주도에서 열린 전국대회에 출전한 아들의 상위입상을 위해 현금 3백만 원과 심판에게 줄 선물용으로 1천1백만 원 상당의 병풍과 그림 등 10여점을 협회 관계자에게 전한 사실도 폭로했다.
그동안 학무모 A씨가 아들의 대회 상위입상을 위해 협회 관계자들에게 제공한 접대비 금액만 총 4천만 원이 웃도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해 전북 태권도계 한 관계자는 “당시 아들이 다녔던 이리 남성고 코치를 비롯해 협회 전무이사와 도 코치 등 5명 이상이 관련이 있다”면서 “이런 부정적인 관행이 우리 고장에서 일어나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이번 학부모 A씨가 폭로한 비리사실은 현재 전북 익산경찰서에서 진정내용을 접수하고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와 별도로 협회 전무이사 B씨는 업무와 관련 공금을 횡령한 혐의로 현재 불구속 기소 상태인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전남 여수시, 전국대회 보조금 유용의혹
전라남도 여수시체육회 산하 태권도대회 추진위원회는 지난 3월 여수에서 열린 ‘2006 전국종별선수권대회’를 위해 시(市)로부터 받은 보조금을 유용한 의혹을 받고 있다.
대회 추진위는 전국대회를 치르는 과정에서 시에서 받은 보조금 2억원 중 남은 3천만원을 허위 정산한 혐의로 ‘공금 유용 및 횡령 여부에 대해 집중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가 되고 있는 보조금 중 3천만 원과 관련해 대회 추진위 측은 3천만 원은 방송 중계료로 사용된 금액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런데 대회 추진위는 방송중계료로 사용되었다던 3천만 원을 대회가 끝난 지 5개월여 만에 반납해 보조금 유용 의혹이 더욱 불거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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