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황제, 격투황제 손잡고 격투계 진출?

60억분의 1 과 4천억 신화의 만남

효도르와 김정률(사진제공=twins byun)
관심이 투자로 이어질지 시선 집중
격투황제 효도르의 두번째 방한을 주도한 온라인게임회사 싸이칸엔터테인먼트와 이 회사의 최대주주 김정률 회장이 격투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지난 28일 두번째 한국을 방문한 효도르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CF촬영을 주일정으로 팬미팅, 방송출연 등의 3박 4일간의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효도르가 이번 방한에서 촬영할 CF는 싸이칸엔터테인먼트의 온라인대전격투게임 RFC(Real Fighting Championship)의 홍보CF다. RFC는 과장된 격투동작을 배제하고 실제격투상황의 사실적 재현을 목표로 한 대전격투게임이다.
이번에 싸이칸엔터테인먼트가 효도르를 자사의 CF모델로 기용한 배경에는 효도르의 격투최강자로서의 유명세에 더해 이 회사의 김정률 회장이 "밤을 새워 케이블TV에서 방송되는 프라이드경기를 지켜보고 있으며 자연스럽게 효도르의 팬이 됐다"고 말할 정도로 프라이드와 효도르의 열렬한 팬이라는 점이 크게 작용했다.
김정률 회장은 라그나로크로 유명한 온라인게임회사 그라비티를 일본 소프트뱅크(회장 손정의)에 4천억이라는 사상최대의 금액으로 매각한 주인공으로 벤처업계의 신화로 알려져 있다. 그라비티 매각 이후 게임업계 일선에서 후퇴해 있었던 김정률 회장은 이번 효도르의 방한에 맞추어 게임업계 일선에 복귀했다.
김정률 회장은 그라비티 매각 이후 게임업계와는 거리를 두고 지내왔으나, 자신이 회장으로 있는 동원투자개발을 통해 인천송도유원지를 테마파크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큰 손으로서의 활동은 계속해왔다.
이러한 투자계의 큰 손 김정률 회장이 28일 논현동 임피리얼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격투기 사업에 관심이 많으며 프라이드 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고 싶다"고 밝힌 것은 주목할 여지가 있다.
이와 관련해 한 관계자는 "김정률 회장은 효도르를 만나 그의 시합들에 대해 직접 질문과 느낌을 말할 정도로 효도르의 시합을 잘 알고 있었다며, "만약 김 회장이 자신의 주력사업인 게임 외에 격투비지니스에 투자를 결정한다면, 국내 격투계의 판도에 큰 변화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엄청난 규모의 현금투자능력을 가진 김정률 회장이 효도르와 프라이드FC에 대한 관심을 국내격투계에까지 넓힌다면, 국내격투계에 적지 않은 파란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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