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운규 국기원장이 ITF 사무총장?

[사진으로 보는 태권도 현대사]

최홍희(가운데줄 중앙)총재와 엄운규(가운데줄 오른쪽끝)원장
1966년 국제태권도연맹 창립 당시 최홍희 총재와 엄운규 사무총장이 함께한 사진. 40여년 전 사진으로 태권도사 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여겨진다.
ITF는 1966년 3월에 창설되었으며(WTF는 1973년 창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서독, 베트남 등 9개국이 참가했다.
이 당시 조직구성을 보면,
명예총재: 김종필
명예부총재: 김완용, 김용태
총재: 최홍희
부총재: 이상희, 조하리, 노병직
사무총장: 엄운규
기술심사회장: 이종우
등으로 이루어져있었다.
엄운규 원장, 초대에 이어 3대 사무총장도 역임

일간지에 보도된 엄운규 3대 ITF사무총장 선출 기사
엄운규 국기원장은 초대 사무총장 뿐만 아니라 3대 사무총장도 역임하며 초기 국제태권도연맹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특히, 엄 원장이 ITF의 3대 사무총장으로 선출된 것은 국제태권도연맹과 대한태권도협회간의 갈등과 분규를 해결한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다.
당시의 경향신문의 보도를 보면 다음과 같다.
"대한체육회 태권도 분규수습위는 15일 엄운규씨(태권도협회 부회장)를 국제태권도연맹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고 국제태권도연맹 규약을 통과시켰다. 동 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갖고 분규 수습의 핵심인 도장문제를 숙의, 현 협회 및 연맹 산하의 도장을 단일화하여 국제연맹과 협회의 인사들로 균등히 운영하자는데 의견을 모으고 구체적인 문제는 최홍희 국제연맹 총재, 엄운규 협회 부회장, 김성집 체육회 사무총장 3인 소위원회에 맡겨 매듭짓도록 했다."(경향신문 1970년 5월 16일 자)
요지는 도장단일화에 합의하고 태권도 분규를 최홍희, 엄운규, 김성집 등 3인위원회에 맡기자는 것이다.
한동안 화해하는 듯 했던 대한태권도협회와 국제태권도연맹은 해외 사범파견 등의 문제를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갔고, 결국 1973년 대한태권도협회 김운용 회장의 주도로 세계태권도연맹이 창설되면서 완전히 멀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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