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극진이다' 노초웅 관장 인터뷰

최영의의 정신을 잇는다. 로야마 하츠오, 노초웅

세미나를 지도하고 있는 노초웅 관장
"가라데를 배우는 것을 즐겨라"
지난 8월 12일과 13일 극진공수도연맹 극진관의 수장인 노초웅(盧初雄, 일본명 로야마 하츠오) 관장이 방한하여 극진가라데 세미나와 제2회 국제공수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
12일 세미나에는 100 여명의 국내외 수련생이 참가해 극진가라데의 기본과 극진관에서 새롭게 시도할 예정인 진검승부 경기룰을 익혔으며 13일 대회에서는 한국과 일본은 물론 이란, 러시아, 미국 등에서 80여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접전을 펼쳤다.
노초웅 관장은 극진가라데의 창시자 최영의 총재의 초기 제자 중 한 사람으로 제1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차지한 실력자이며, 로우킥과 전진 압박 중심의 극진가라데 경기 스타일을 확립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뿐만 아니라 태기권의 사와이 켄이치, 권도회 가라데의 나카무라 히데오(한국명 강창수) 등의 제자이기도 해서 이들 세 스승의 가르침을 모두 이어받아 무도가라데의 확립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무도인이다. 극내 극진가라데 지도자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친 사람으로 꼽히기도 하는 노초웅 관장을 만나본다.
▲ 이번 세미나와 대회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 이번 세미나는 일본 사범들이 직접 찾아와서 진행한 한국 최초의 세미나였다. 100명 이상이 참가했고, 젊은 수련생들에게 최영의 총재의 극진가라데 정신을 알릴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 이번 세미나에서 특히 강조했던 부분은?
- 한국의 극진가라데 지도자들은 그 동안 일본을 왕래하면서 배웠다. 이런 과정 상 틀린 부분이나 개인마다 차이가 다르게 이해하고 지도하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이번의 세미나와 같은 시간을 통해 그 동안 배운 것을 다시 확인하는 계기로 삼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극진가라데의 기본자세와 정신이 통일되게 이어질 수 있다. 그리고 한국 극진이 나아갈 방향, 즉 쇼나 비지니스로서의 격투기가 아닌 최영의 총재의 극진정신이 살아있는 가라데에 대해서 젊은이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 세미나의 특정 주제를 떠나서, 수련생들을 위한 수련 지침, 즉 일생에 걸친 무도 수련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것은 무엇인지 알려 달라.
- 가라데를 배우는 것 자체를 좋아해야 한다. “어렵다, 아프다”라는 생각을 극복하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가라테를 하는 동안은 항상 청춘이고 젊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가라데를 하는 동안은 누구나 청춘"

기본자세부터 잘 잡아야
최영의 총재의 극진가라데로 돌아가야 한다
▲ 현재 극진관은 경기 중심이 아닌 무도 가라데로의 회귀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것을 위한 극진관만의 독특한 커리큘럼 같은 것이 있다면 어떤 것인가?
- 다른 유파와 달리, 우리는 체중별 경기를 중심으로 하며, 지난 5월부터는 얼굴을 칠 수 있고 관절꺾기도 가능한 실전적인 룰(진검승부 특별시합 룰)을 도입했다. 다른 단체와 프로격투기를 의식해서 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을 새롭게 하고 최영의 총재가 추구했던 원점으로 복귀하기 위해서 심혈을 기울인 결과 탄생한 것이다. 이것은 다른 곳에서는 따라하기 힘들 것으로 생각한다. 룰이 과격하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 아니라, 무도 가라데를 지향하지 않고, 기존 경기 룰에만 맞춰서 훈련해서는 이 룰에 맞는 선수가 나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 그런 극진관만의 색깔은 노초웅 관장이 별도로 익히거나 만든 것들인가? 아니면 최영의 총재 시절, 말하자면 대산 도장 시절부터 해왔던 것인가?
- 창작을 하는 것은 아니다. 원점으로 돌아가자고 생각해서 바꾸는 것이다. 새롭게 만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최영의 총재 시절 원점으로의 복귀다.
▲ 최영의 총재 사후 극진가라테는 여러 분파로 나뉘었고, 한국 내에서도 그 때문에 수련자들이 많은 갈등을 겪고 있기도 하다. 그에 대한 견해는?
- 그 점에 대해서는 극진가라데 애호가 여러분들에게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 이 문제는 한국의 문제 만이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다. 근본은 일본에 있다. 일본이 분열했고 그 때문에 세계도 분열했다. 따라서 일본부터 해결해야 한다. 최영의 총재께서는 생전에 극진장학회라는 정부에서 인정한 재단을 만들었는데 그 목적은 극진가라데의 보급과 극진 정신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었다. 최근, 극진관을 중심으로 해서 극진장학회를 부활시키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 장학회를 중심으로 극진을 다시 통합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 현재 한국 극진가라테의 레벨은 어느 정도로 보고 있나?
- 높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낮은 수준도 아니다. 오늘 대회에서 꾸준히 노력한다면 챔피언이 되는 것도 가능할 몇몇 선수도 보였다. 한국 수련생들은 군대 때문에 연습의 시기를 놓치는 것이 유감이다. 하지만 기대되는 선수들에게 꾸준히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 한국 극진 수련생에게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 일본 젊은이들은 나약해졌다. 한국 대회를 보면서 일본 젊은이들에게는 없는 정열과 의지를 보았다. 그들은 더 강해질 것이다. 특히 최영의 총재님의 모국이자 나의 모국인 한국에서 지상최강의 가라테인 극진가라데를 원상으로 복귀시켜줬으면 한다. 일본 젊은이들에게는 기대할 수 없는 부분을 한국 극진수련생들에게 기대하고 있다.
극진관 2006 제2회 국제공수도선수권대회 장면

(취재협조 및 사진제공 - 武Zine, 극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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