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국기원’ 가만두지 않겠다”

▲ 국기원 법률적 검토 통해 법적인 강경대응 나설 것
최근 설립된 ‘세계태권도 국기원(원장 박금실)’에 대해 국기원(원장 엄운규)을 비롯한 태권도계가 강경 대응에 나섰다.
<무토미디어>은 지난 6월 22일 ‘대한민국에 두 개의 국기원?’이라는 기사를 통해 최근 국기원과 유사한 형태의 태권도 재단법인 설립사실을 단독 보도했다. 이에 국기원 측은 기사제목과 내용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면서 ‘세계태권도 국기원’에 대해 강경대응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기원 측은 현직 변호사로 법률자문위원회를 구성하고 ‘세계태권도 국기원’에 대한 법적 대응을 검토하는 등 다각적인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세계태권도 국기원’ 명칭사용과 관련 법제처에 동일명칭사용에 대한 검토 의뢰와 상표법 위반에 대한 법적대응, 그리고 태권도 유사단체에 대한 설립인가취소 가처분 신청 등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기원 품(단)증 소지자 중 세계태권도 국기원 업무에 관여하는 자는 징계위원회에 회부하여 그동안 국기원에서 발행한 모든 자격을 모두 박탈할 것이라고 국기원 측은 밝혔다.
국기원 내부사정에 밝은 한 태권도인은 “법률자문위를 통해 법적검토가 진행 중에 있다. 그런데 아직까지 실질적인 법적대응은 없다”면서 “세계태권도 국기원 측이 단증발행 및 본격적인 사업을 진행할 경우 강경대응에 나설 것 같다”고 말했다.
국기원 이근창 기획조정실장은 “차별화된 수련체계와 시설 및 환경 등 경쟁력을 갖추고 순수하게 태권도발전을 위한다면 우리로서 제재할 명분은 없다”면서도 “그런데 그가(박금실) 하고 있는 행태는 오로지 단증발급으로 개인 재산축적을 위한 것임으로 태권도의 큰 혼란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강경하게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대한태권도협회를 비롯한 태권도 제도권에서도 세계태권도 국기원을 포함한 국내에서 활동 중인 ITF계열 등 유사단체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삼정호텔에서 열린 2006 대한태권도협회 시도지부 협회장 및 전무이사 간담회 자리에서 각 시도 대표단들은 최근 재단법인 설립허가를 받은 세계태권도 국기원과 더불어 유사단체 및 무등록 도장들에 대한 법적인 조치와 행정적인 조치에 대해 긴밀한 논의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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