武와 舞의 만남, 태권댄스란 무엇인가
리권협회 박중현 회장을 통해 들어보는 태권댄스의 세계
대한민국에서 독자적으로 창시된 태권도.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면서 세계인들의 많은 이목이 집중되기 시작해, 이제는 세계적인 스포츠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이러한 눈부신 발전 속에 품새와 겨루기, 격파 등의 제한된 기술체계가 음악을 만나면서 또 다른 변신을 꾀하기 시작하였다. 그것이 바로 오늘날 태권댄스, 태권로빅, 태권체조 등 이다.
이에 무토미디어에서는 최근 품새와 댄스를 결합시켜 품새 태권댄스 프로그램을 발표한 대한리권협회 박중현 협회장과 만나 태권댄스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태극 품새를 바탕으로 한 품새태권댄스

대한리권협회 박중현 회장
- 품새 태권댄스가 기존의 태권체조 작품과 차별화 된 점은 어떤 것이 있습니까?“ 현재 태권체조 관련 프로그램은 시중에 많이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차별화된 하나의 틀의 형식으로 점차적인 난이도를 넣어가면서 단계를 밟아가는 태권댄스 프로그램은 흔치 않다고 봅니다.
우리가 도장에서 태극1장을 배울 때의 동작과 6장, 7장, 8장을 수련할 때 익히는 동작의 난이도가 다르듯이 품새 태권댄스의 경우도 각 장에 따라 댄스의 단계, 대형의 단계를 밟아나가며 배울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기존의 태권체조와는 달리 태극품새 동작을 바탕으로 작품의 흐름을 인트로와댄스, 품새, 엔딩 등의 4단계로 나누어 스토리를 구성하였습니다.
따라서 품새를 처음 배우는 수련자나 아이들도 보다 쉽고 재미있게 태권도의 동작과 품새를 배울 수가 있습니다.”
- 본인이 만든 품새 태권댄스 프로그램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태권댄스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음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품새 태권댄스의 경우 음악과 각각의 품새 동작과 일치되어야 합니다. 특히 다양한 효과음과 샘플링 음악을 삽입하여 작품의 재미를 한층 살려주는 것도 수련생들에게 지루함을 최소화 할 수도 있는 것이지요. 또 단조로운 4박자 스텝에서 벗어나 정적인 요소와 동적인 요소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또 다른 재미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태권도만을 하는 사람들에게 댄스동작이 익숙할까?

댄스동작이라고 해서 어려운 동작은 아니다
- 혹시 관장님이나 사범님들께서 처음 배우는 댄스동작을 어려워하지는 않을까요?
“절대 아닙니다. 댄스라고 하면 처음에 거부감이 들 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초보자들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습니다.
처음부터 고난이도 동작이 들어있는 게 아닙니다. 태권도 동작을 바탕으로 댄스적인 느낌을 살린 작품들 같은 경우에는 더욱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겁니다.
처음 작품을 보시는 분들이 동작이 많은 것처럼 보인다며 어려워들 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각 장마다 3분 정도의 시간에 4~5개의 쉬운 동작으로 이뤄져 하나의 작품으로 완성되어있습니다. 이것은 단순이 태권도 동작을 나열 하는 게 아니라 동작과 음악이 같이 어울러져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구분동작 하나하나를 따라 하시면 더욱 쉽게 느껴지실 겁니다.
1장부터 8장까지의 작품을 차례로 배우시다보면 댄스의 기본동작 또한 단계별로 배울 수 있으니 크게 부담을 가지실 필요가 없습니다. 또 댄스동작을 굳이 그대로 따라하실 필요 없이 동작을 응용해 자신의 스타일로 변형이 가능합니다.”

품새태권댄스 DVD 중 일부 이미지
- 품새 태권댄스 프로그램을 DVD로 발표한 것으로 아는데, 제작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었습니까?
네, 쉬운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이번 작업은 저희가 처음으로 시도한 만큼 단순히 음악에 품새만 결합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적지 않은 부담감도 들었습니다. 힘겹게, 힘겹게 준비한 끝에 얼마 전에 DVD제작이 완성되었습니다.
그 중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추위(?)였습니다. 실질적인 촬영이 1월부터 2월 달에 진행되었거든요. 대부분의 촬영이 야외촬영을 했기 때문에 매서운 바람이 아직도 끔찍합니다. 특히 재촬영만 20번을 넘게 했습니다. 다시 하자고 하면 못할 것 같아요.(웃음)
휘트니스 센터에서 태권댄스 전문반 개설 예정
-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하던데, 영상자료로 충분하지 않나요?
대부분 DVD로 배우고 계시는데요. 아무래도 세미나를 통해서 배우고 싶다는 분들의 요청이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7월 23일 품새 태권댄스 1장과 2장을 중심으로 오프라인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오프라인에서 직접 배우시는 게 더 나을 수도 있겠죠. 그리고 저 역시 태권도 관장님, 사범님과 직접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를 가지면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도 가지구요. 또 매달 세미나를 통해 많은 도장 사범님, 관장님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이번 품새태권댄스 작품을 개발하면서 다양한 테마를 가진 작품들을 많이 생각하였습니다. 앞으로 꾸준하게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하겠죠. 일선 사범님들이 필요로 하고 우리 태권도가 그 틀을 잃지 않고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 새롭게 만들어 내겠습니다. 꾸준한 관심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올해 가장 중요한 계획 중에 하나는 휘트니스센터에 태권댄스 전문반을 개설하는 것입니다. 대부분 관장님들과 사범님들이 태권댄스 프로그램을 배우려면 비정기적으로 세미나 나 카페 정모를 통해서 배우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단순히 남이 가르쳐주는 프로그램 습득은 하실 수 있지만 스스로 프로그램을 구성하고 만드시는 단계로 올라가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래서 정기적으로 태권댄스의 기본동작, 스텝을 단계별로 배우고 하나의 작품의 완성, 구성까지 할 수 있는 센터에 태권댄스 전문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렇게 하면 새로운 프로그램을 원하는 관장님, 사범님께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지금껏 많은 태권도인이 태권체조, 태권댄스를 만들고 보급하고 있다. 리권협회의 경우 태권댄스의 차별화를 시키려고 노력하고 있는 흔적이 보인다. 특히 단순 정모, 세미나가 아닌 일반인들이 운동하는 센터에서 태권댄스 전문반을 만드는 건 아마 처음 있는 일이 아닐까 싶다.
이것은 태권도라는 무술이 단순히 도장에서만 하는 운동이 아닌 좀더 대중적인 운동, 성인들도 쉽게 태권도를 접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더불어 성인층 태권도 활성화와 저변확대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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