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당면과제='경영의 투명화','경기화'
대한합기도연합회 "경기화 성공시켜 체육회 가입한다"

조명진 회장과 이창수 총관장
"무술단체 경영도 기업경영처럼 투명하고 정확하게 해야"
대한합기도연합회(회장 조명진)가 합기도의 경기화 성공과 경영의 투명성 확보를 통해 한국 합기도계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겠다는 기염을 토했다.
대한합기도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4월 17일자로 사단법인 등록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 합기도단체다. 연합회는 대한합기도협회(회장 오세림)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였던 진중관과 시범단의 이창수 단장이 중심이 되어 만들어진 단체로 발족의 계기는 대한합기도협회 내분과 관련이 있다.
(관련기사= http://www.mooto.com/korea/media_view.asp?news_no=5051)
이 와중에서 기존의 대한합기도협회 안에서는 합기도의 당면과제 해결이 어렵다고 판단한 사람들이 중심이 되어 만들게 된 단체가 대한합기도연합회다.
연합회의 회장으로는 중견 건설업체 (주)대진종합건설의 조명진 대표이사가 추대됐다. 조명진 회장은 합기도를 오랜 기간 전문적으로 수련한 전문합기도인은 아니지만, 본인의 표현에 따르면 "합기도에 미쳤다"고 할 정도로 합기도에 대한 사랑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합기도 애호가. 진중관 주최 합기도 세계대회 대회장을 맡았을 만큼 합기도계와는 오래전부터 꾸준한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에 대한합기도연합회 회장에 취임하면서 조 회장이 내세운 것은 경영의 투명성과 합기도의 경기화 완성이다.
"우선은 투명한 경영을 해야합니다. 얼마가 들어왔고, 얼마가 어떻게 누구에게 무엇을 위해 쓰였는지 정확한 회계자료가 있어야 하며 그것을 회원들(합기도관장)에게 공개할 수 있어야 합니다. 무술단체라고 해서 돈 문제를 언급하는 것을 도외시 하면 그것이 오히려 문제의 소지를 만들 수 있습니다. 무술단체를 운영하는 것도 회사를 경영하는 것처럼 투명하고 정확하게 해야한다고 봅니다" 전문경영인 다운 조 회장의 소신이다.
"합기도 경기화는 대한체육회 가입을 위한 선결조건"
연합회가 추진하는 또 하나의 과제는 합기도의 경기화를 통한 대한체육회 가입이다.
"현재는 여러 합기도 단체들이 모두들 자기가 합기도의 대표성을 갖고 있다며 대한체육회에 가입신청을 하겠다는 것인데, 그것이 말로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한체육회가 경기단체들을 회원으로 하는 만큼 우선적으로 합기도계가 해야 할 것은 합기도의 경기화 완성입니다. 우리 대한합기도연합회는 합기도의 경기화를 가장 큰 중점사업의 하나로 두고 있으며, 반드시 성공해서 가시적인 성과를 가지고 대한체육회 가입의 조건을 만들 것입니다."
조 회장은 자신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이유가 말단 직원에서부터 최고 CEO가 될 때까지 기업활동을 통해 경험한 수 많은 노하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조 회장은 "단순히 회장이라는 직함을 원했다면, 합기도처럼 혼란기에 있는 단체가 아닌 조용하고 이름값 하기 좋은 단체들의 회장을 맡았을 겁니다. 그런 이름만 가지고 있는 회장 말고, 현재의 합기도계처럼 무언가를 추진해서 이룩할 수 있는 단체의 회장을 맡고 싶은 것이고 그 일들을 잘 처리해서 나중에 합기도의 역사를 쓸 때 조명진이 대한합기도연합회 회장을 맡아서 몇가지는 해결했다는 말을 듣고 싶습니다"라고 솔직한 심경을 밝히기도 했다.
합기도 실기부분은 이창수 총관장이 맡아

연합회 본부도장 전경
조 회장이 합기도의 실재적인 면에서 가장 신뢰하고 있는 사람은 이창수 총관장이다. 이창수 총관장은 대한합기도협회에 있을 때부터 합기도 시범에 관한 한 대한민국 최고로 손꼽히던 전문가 중의 전문가다. 그만큼 합기도의 이론이나 세부적인 문제들에 관해서는 이창수 총관장에게 일임을 하고 있다. 전문분야는 전문가가 맡아야 한다는 생각의 당연한 결과.대한합기도연합회는 신설단체이긴 하지만, 그 뿌리가 깊다는 점에서 여타 신설단체들과는 차이가 있다. 합기도의 명문 진중관이 바탕이 되었다는 것과 대학합기도연맹과 돈독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이 연합회의 가장 큰 힘이 되고 있다.
진중관이 중심이 되었다는 것이 장점도 되지만, 단점도 될 수 있지 않은가라는 질문에 대해서 조 회장은 "관에 연연하려는 생각을 가지면 협회를 이어갈 수 없습니다. 합기도의 당면과제들을 해결하겠다는 큰 목표가 있는 만큼, 소소한 기득권에 연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합기도연맹과는 합기도의 경기화 추진이라는 대의에서 같은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서로 돕고 있다고 했다.
의욕적인 출발을 시작한 대한합기도연합회가 기존에 있어왔던 수 많은 또 하나의 합기도협회에 지나지 않을 지, 아니면 합기도계의 문제들을 하나씩 해결하며 기존의 협회들과 다른 모습을 보일지는 이제부터 연합회가 보여주는 결과들에 달렸다. 주목해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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