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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정, 누구 맘대로?

“원칙 없는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정에 ‘콱’”


- 원칙과 기준 없는 모호한 선정, 일선 지도자들 볼멘소리 터져

“매번 원칙 없이 대표팀 감독, 코치를 선정하는데, 성질 같아서는 ‘콱’,,,,,.”

한혜진 기자

10여년 이상 중, 고등학교 태권도 팀에서 지도자생활을 하고 있는 A씨. 그의 소싯적 꿈은 국가대표 선수였고, 지금의 꿈은 대표팀 코치다. 그런데 아직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는 “XX! 대표선수 만들어내고 종합우승하면 뭐합니까”라고 하면서 “메달도 없고, 현직 지도자도 아닌 사람들이 매번 대표팀 지도자가 되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제 대표팀 지도자고 뭐고 더러워서 하기 싫다”고 푸념을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원칙과 기준 없이 학연, 지연에 의해 대표팀 지도자들을 선정될 때 일선 지도자들은 상대적인 박탈감에 빠진다”고 성토했다.

최근 태권도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국가대표 코칭스태프 선정을 둘러싸고 일선지도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한국중고태권도연맹(회장 김충열, 이하 중고연맹)은 다음 달 26일부터 30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서 열릴 세계주니어태권도선수권대회에 파견할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정을 지난 12일 발표했다.

일부 지도자들은 예상은 했지만 이정도로 심각할 줄은 몰랐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남녀 감독, 코치, 트레이너 등 모두 6명. 이 중 현재 일선에서 지도를 하고 있는 코치는 단 2명뿐. 선정기준과 자격조건이 무엇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이번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정에 대한 지도자들의 불만은 단순히 중고연맹만의 문제는 아니다. 상위단체인 대한태권도협회와 대학연맹 역시 코칭스태프 선정에 형평성과 객관성이 부족하다는 게 일선 지도자들의 중론이다. 특히 오는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릴 아시안게임 대표팀 사령탑에 일선에서 물러난 모 대학교수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같이 원칙과 기준이 모호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선정은 일선에서 묵묵히 선수들을 육성하는 지도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있다.

일선에서 물러한 태권도 중진은 “일부 협회 등에서 원칙과 기준을 무시한 채 특정한 코치들을 잇달아 선정하는 것은 협회장을 포함한 제도권의 전횡이자 독선”이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태권도의 경우 국가대표 상비군체가가 아닌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주요대회를 앞두고 임시적으로 합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올림픽은 약 4개월, 세계선수권은 약 2개월 등 태릉선수촌에서 합숙을 하게 된다.

일부 지도자는 합숙기간 전체 선수단을 지도할 임무를 가지고도 소속팀 선수에게만 깊은 관심을 가져, 일부 선수단의 분위기를 헤치는 경우도 비일비재하다.

심지어 지난 2000년 시드니올림픽에서 대표팀 코칭스태프 중 일부는 대회 임원들과 밤새 도박을 하면서 선수들 숙소에 있던 히터까지 빼앗아갔다고 당시 대표선수가 말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지난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지도자들 간의 감정대립으로 선수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욕설을 퍼붓는 눈꼴사나운 모습을 보였다.

현재 올림픽과 세계대회가 아닌 규모가 작은 국제대회는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예산상 등의 문제로 대회 10여일을 앞두고 만나 서먹서먹한 관계에서 시합을 갖게 된다. 대표팀은 선수와 지도자가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원활한 의소소통도 되지 않고 있다. 또 선수는 자신의 장단점을 모르는 지도자의 주문을 100% 확신을 갖지 못해 불안감 속에 경기를 펼쳐야 한다.

이에 일부 지도자들은 대표팀 선수들의 훈련 집중과 경기력 향상을 위해 전임 코치제를 도입하자고 주장하지만, 대한태권도협회는 내부적인 사정으로 힘들다며 보이콧하고 있다.

만약, 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 아시안게임 등에서 우승을 할 경우 선수 임원단의 누적점수에 따라 수여되는 훈장 및 포장제가 폐지된다면 지금처럼 경쟁이 치열할까?


댓글 1

파파 2006.06.25
ㅉㅉ 어제오늘일도 아니구,,,다들 정신차립시다. 실력으로평가받는대한민국사회,태권도사회가 되는데, 제도권 아찌들,,,,, 노력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