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총학생회장 무에타이 프로선수경력도 허위

허위 경력 기재로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현 서울대 총학생회장 황라열(29∙종교학과 4년)씨의 무에타이 프로선수 경력도 의심을 받고 있다.
다양한 직업경험으로 총학생회장 당선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황씨는 자신의 선거용 경력사항에 2004년 한국무에타이협회 프로선수 자격 획득이라고 명시했고, 한 언론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학교 앞 전철역(서울대 입구역) 근처의 무에타이 도장을 지나다 배워볼 생각을 하고 찾아갔고 이듬해 무에타이 프로자격을 따냈다"고 밝힌바 있다.
황씨가 언급한 학교 앞 무에타이 도장은 구심체육관으로 보인다. 서울대입구 전철역에서 서울대 방향으로 가는 길에 위치해 있는 도장으로는 구심체육관이 유일하며, 근방에서는 구심체육관 이외의 무에타이 전문도장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구심체육관은 대한무에타이협회 소속으로 정통 무에타이를 지향하고 있으며 관장인 오성일 씨는 국내에서 벌어지는 여러 대회에 세컨으로는 물론이고 직접 선수로도 참가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어 무에타이계에서는 잘 알려진 무에타이 도장이다.
구심체육관의 오성일 관장은 무토미디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KBS를 비롯한 주요 언론매체들로부터 황라열씨와 관련된 문의가 수차례 있었다"며 "황라열씨를 알지 못하며, 혹시 입관원서가 있을까 해서 입관원서를 뒤져봤지만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없었다"고 밝혔다.

황씨의 무에타이 자세?
오 관장은 또 "우리 같은 전문가는 자세만 보면 그 선수가 어디 소속이고 어떤 스타일인지를 대략 알 수 있는데, 황라열씨가 취한 무에타이 자세는 정통 무에타이 선수의 자세로 보기 어려웠다"고 말했다.게다가, 황씨가 주장한 것과 같은 프로자격이 무에타이에는 없다는 것이 무에타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답변이다.
지난 4월 제49대 서울대 총학생회장에 당선된 황씨는 출마 전부터 인디밴드 가수활동, 백댄서, 음반업체 대표, 나이트클럽 DJ, 합기도사범, 무에타이 프로선수, 군고구마장수, 공사장 인부 등 50여가지 직업을 경험했다고하여 화제를 모은 바 있다.
2000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서울대 종교학과에 입학한 황씨는 "1998년 고려대 의예과에 합격한적이 있다"고 주장했으나 고려대 측에서는 황씨가 의예과에 입학한 기록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히는 등 경력으로 밝힌 것들이 속속들이 허위로 드러나면서 사퇴요구까지 받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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