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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홍만, '만나는 상대마다 욕' 불만 토로

최홍만, '만나는 상대마다 욕' 불만 토로



“왜 나랑 싸우는 선수는 꼭 나를 욕하는 거야?”

K-1 한국대표 파이터 최홍만 (26, 스프리스KI)이 이같이 불만을 털어놨다. 지난 해 밥 샙과 레미 본야스키의 거친 도발 때문에 맘 고생을 했던 최홍만은 “슐트가 최홍만 선수를 도발하고 있다”는 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더 이상 언급을 삼갔다.

오는 3일 K-1 아시아 GP(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K-1 월드 GP 챔피언 세미 슐트(33, 네덜란드)와 대결하는 최홍만은 이를 앞두고 1일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상대의 험담이나 도발에는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며 경기에만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최홍만은 많은 팬들과 관계자가 슐트 전에서 패할 것이라고 예측한 데 대해 “나는 50 대 50으로 본다. 해보지 않고는 승부는 모르는 일”이라며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대회 프레대터 전에서는 발목 부상 때문에 체력훈련을 못 해 고전했지만 이번에는 부상이 완전히 나은 만큼 후회 없는 경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강 세미슐트와 대결한다. 이번 대회를 위해 특별히 준비한 전략은.

지난 경기 때도 해보고 싶었지만 부상 때문에 못 했다. 비책 두 가지 패턴을 이번에 보여주게 될 것이다. 어떤 선수의 경기 모습을 보고 한 패턴을 생각해 냈다. 그 이상은 이야기 하지 못 한다.

-라스베이거스 대회에서는 체력적인 문제를 드러냈었다.

발목 부상을 3개월 정도 앓으면서 2개월간 러닝을 못 했다. 때문에 체력이 떨어질 것을 이미 예측하고 링에 올랐다. 하지만 이제 그런 문제는 없다.

-국내 인터넷 조사에 따르면 팬들이 90% 이상 슐트전에서 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 소식을 듣고 최홍만 선수의 표정이 일그러지는 것을 봤다.

나는 50 대 50으로 본다. 해보지 않고는 모른다.

-슐트 선수가 공공연히 무시하는 투로 최홍만 선수를 평가하고 있는데.

항상 나와 경기한 선수들은 나를 비판도 하고 욕도 많이 했다. 왜 그런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그런 것과 마찬가지 상황 같다. 굳이 슐트를 흉보자면 저번에도 말했던 것처럼 빨아먹는 아이스크림 쭈쭈바다.

-지난 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난 해에는 긴장이 커서 어떻게 경기했는지도 잘 모를 정도였다. 하지만 지금은 전혀 긴장감이 없다. 여유가 생겼다.

-라스베이거스 이후 회복 됐다 하더라도 기간이 짧았다. 한달도 채 훈련을 못 했을 텐데.

라스베이거스 대회 후 한국 돌아와서 치료를 마무리하고 러닝 해도 된다고 진단을 받았다. 스태미너 위주로 훈련을 많이 했다. 한동안 못 한 훈련이어서 간만에 재미있더라.

-세이도카이칸 김태영사범과의 훈련에 대한 인상은.(김태영 사범은 K-1 초창기 킨타이에이란 일본명으로

중경량급 최강으로 군림하던 재일 한국인이다. –편집자주)
연습을 할 때마다 자신감을 심어줘 감사하게 생각한다. 그 성과는 이번 대회에서 보게 될 것이다.

-지금까지 한 번도 만족한 경기를 한 적이 없다고 이야기해왔다.

늘 경기가 끝나면 불만스런 내용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한국에서 경기를 하는 만큼 처음으로 만족할 경기를 하고 싶다.

-이번 대회 토너먼트에서는 씨름 출신 김동욱과 김경석 도 출전하는데.

씨름에서는 내가 후배였고, 여기 K-1에서는 내가 선배다. 그들에게 특별히 어드바이스 할 것은 없지만 잘 해줬으면 한다.

-최홍만 선수는 대전 상대에 대한 꿈을 자주 꿔 왔는데 이번에는?

2,3개월 전이었다. 아이스크림 쭈쭈바를 먹고 있는데 쭈쭈바에서 슐트가 나왔다. 그것을 그냥 빨아먹었다. 꿈 속이라 징그럽다든지 그런 느낌은 없었다. 나 거짓말 못 하는 거 알지 않느냐. 진짜로 그런 꿈을 꿨다.

-1년에 한 번 열리는 모국 대회다. 마지막으로 소감과 각오를 밝힌다면.

항상 말하지만 후회 없는 경기를 꼭 해보고 싶다. 많은 지인들이 응원해주니 더 열심히 하겠다. 월드컵이 곧 시작하는데 한국인의 강함을 먼저 선보이겠다. 기대해 달라.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사진=윤여길 기자/ gilpoto@empal.com
<©싸이뉴스 www.psygram.net>


[본 기사는 싸이뉴스와 제휴로 무토미디어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1

꿈에 쭈쭈바라... 2006.06.02
꿈에 쭈쭈바를 먹었는데, 상대가 나왔다? 지금 현실은 상당히 만족해 하는 생활을 하고 있는데, 그 녀석이 자꾸 눈에 신경쓰인다고 해몽할 수 있겠네요. 쭈쭈바나 아이스크림을 빠는 꿈은 지금 현실이 행복하다는 의미입니다. 쭈쭈바를 많이 먹을 수록 미래에 금전적인 것도 많이 나온다는 사실도 아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