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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마크 사수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

태극마크 사수를 위한 ‘총성 없는 전쟁’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 25일, 26일 양일간 국기원서 열려


지난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우승자 이용열(용인대) 문상현(상무)의 8강 경기장면


25일 태극마크 사수를 위한 일대 ‘총성 없는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는 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국기원에서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 대표선발전’을 개최한다. 이번 선발전은 지난겨울 국가대표최종전에서 각 체급 3위까지 오른 선수들이 참가한다.

참가접수 현황에 따르면 남자부 6체급 53명, 여자부 6체급 50명 총 103명이 참가한다.

이번 선발전은 아시아태권도연맹(회장 이대순, 이하 아시아연맹)의 쿼터제한(남녀 각각 6체급)으로 남녀 6체급만 선발한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남자부 핀급과 웰터급, 여자부 핀급과 헤비급 출전을 포기했다. 이에 따라 남자부와 여자부는 플라이급과 미들급에 참가자가 몰리면서 불꽃 튀는 대결이 예상된다. 특히 여자부 웰터급은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황경선(한국체대)을 의식한 듯, 참가자가 다른 체급에 비해 눈에 띄게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플라이급과 미들급 최대 박빙


- 플라이급 고석화-유영대-이순재 3자간 박빙 승부 예상

고석화(에스원)-유영대(한체대)-이순재(가스공사)

남자부 경량급에서는 플라이급과 헤비급이 최대 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플라이급 유영대(한국체대, 2006 국가대표 1진)와 고석화(삼성에스원, 2005년도 국가대표 1진)의 라이벌 대결에 이순재(가스공사)의 가세가 흥미롭다.

고석화는 6년(2000년~2005년) 연속 남자 플라이급 국가대표로 풍부한 국제대회 경험과 노련미를 앞세워 큰 대회에 강한 선수다. 그러나 지난겨울 컨디션난조와 부상악화로 후배 유영대에게 태극마크를 빼앗겼다. 이후 재활치료와 훈련을 통해 고석화는 “(2006년 국가대표선발전)정신력이 문제였다”며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많이 생각하고 훈련에만 집중했다. 반드시 도하 행 비행기에 오를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에 유영대는 어렵게 따낸 태극마크를 절대 내줄 수 없는 입장. 고석화와 이순재 등과 정면승부를 통해 롱런 기대를 부풀고 있다. 반면 이순재는 국내대회의 잇따른 연승행진과 달리 국가대표선발전에서 크게 실력을 나타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대회서 최연호와 김진희 등 같은 소속팀 지원군과 함께 플라이급 티켓을 따내기 위해 필사적으로 경기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 3파전 양상에 전진수(서울체고)와 김두산(조선대), 박관욱(도시철도공사), 정우대(성남시청), 김재봉(삼성에스원) 등의 저력과 실력을 갖춘 선수들의 추격이 만만치 않다. 곧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승부가 예상된다.

- 패기의 대학선수들과 노련미의 실업팀 선수들 간의 대결


이번 선발전에 또 다른 흥미는 패기와 근성으로 똘똘 뭉친 대학팀 선수들과 노련미에 앞서는 실업팀 선수들 간의 한 치 양보 없는 대결이다. 더불어 여자 경량급에 고교생 선수들의 반란이 일어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겨울 아시아선수권 파견 선발전에서는 대학선수들이 실업팀 선수들을 상대로 압승을 거뒀다. 실업팀은 인천시청 이혜영(밴텀급)이 유일하게 선발되었다. 실업팀 입장에서는 체면이 말이 아니다. 이 때문에 실업팀 선수들의 각오는 벼랑 끝에 서있는 심정으로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가스공사 정영한(미들급)은 “같은 팀 선수(오선택, 장창하, 박경훈)와 맞붙더라도 절대 양보 없이 맞서겠다”며 의미심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 남자부 “병역면제를 잡을 수 있는 기회! 놓칠 수 없다”

특히 남자부 선수들은 이번 대표선발전에 사활을 걸고 나선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게 주어지는 병역면제 혜택이 선수들에게 큰 의미를 가져오고 있기 때문. 그러나 6체급 쿼터제한으로 핀급과 웰터급에 유리한 선수들은 다소 울상이다.

- 태권도 명가(名家)들의 자존심 대결 눈길


태권도계를 대표하는 명가(名家)들의 자존심 대결이 이번 선발전에 또 다시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에스원(감독 김세혁)과 한국가스공사(감독 박종만)가 대표적이다. 이 두 팀은 지난겨울 우수선수들의 대거 영입하였지만,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에서 단 한 체급도 석권하지 못해 ‘명가’ 자존심에 심한 상처를 받았다.

삼성에스원 김세혁 감독은 “(아시아선수권 대표선발전)상심하지 않는다. 올해 남자부 전 체급에 우수선수들의 대거 영입해 여자부와 남자부 모두 해 볼만하다”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박종만 감독 역시 “선수들 스스로가 개인 목표 달성을 위해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며 “욕심내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이에 국군체육부대(감독 황영갑, 상무)의 전력도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지난겨울 대표선발전에서 박태열(밴텀급)과 최성호(웰터급)가 각각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등 가파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그리고 경희대(감독 전익기)와 용인대(감독 윤상화), 한국체대(감독 문원재)의 대학팀 대결도 빼놓을 수 없다.


★ 아시아경기대회 대표선발 일정


5월 25일(목요일)

남자부 : 플라이급(13명), 밴텀급(7명), 페더급(7명)
여자부 : 플라이급(14명), 밴텀급(7명), 페더급(5명)

5월 26일(금요일)

남자부 : 라이트급(8명), 미들급(13명), 헤비급(5명)
여자부 : 라이트급(6명), 웰터급(5명), 미들급(13명)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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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안욱현 2006.05.28
사진은 상명대와 가스공사의 경기인데...
태권인 2006.05.29
사진에 상명대랑 가스공사인데 용인대랑 상무가 어딨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