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기도 부천대회, 협회 협조없는 반쪽대회로

작년에 비해 1/3 정도의 인원이 참가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모습
협회 차원에서 홍보나 준비 전혀 없어
지난 13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합합기도협회(회장 오세림) 주최 제7회 드림씨티방송배 전국합기도대회(이하 부천대회)가 협회 사무처의 협조 미비와 참가자 저조로 반쪽짜리 대회에 그쳤다.
이번 대회에는 그 동안 대회 진행에 많은 역할을 해오던 진중관과 대학합기도연맹의 이탈과 협회 사무처의 협조 미비로 예년에 비해 1/3의 참가자를 보이며 전국대회라는 이름을 무색하게 했다.
이번 대회의 미비한 참여는 대회 시작 전부터 예견됐다고 할 수 있다. 대한합기도협회가 공식적으로 주최하는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협회 사무처 차원에서의 홍보나 준비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대한합기도협회 홈페이지에서는 대회를 개최한다는 공지안내문조차 올라와 있지 않았다.
이번 대회를 실질적으로 준비한 것은 대한합기도협회 경기위원회(위원장 한규일)다. 실제로 대회에 관한 공지나 참가신청은 경기위원회의 별도 홈페이지(k-hapki.com)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협회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대회가 예년에 비해 저조한 참여를 보인 것은 대한합기도협회 내부의 갈등상황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부천대회가 7회를 이어오는 동안 적극적인 참여를 해오던 진중관과 대학합기도연맹이 모두 대한합기도협회와 관계를 단절한 것을 대표적인 예로 지적했다.
이번 대회의 준비를 주도한 한규일 경기위원장도 대회 준비가 쉽지 않았음을 숨기지 않았다. 한 위원장은 "명실상부한 대한합기도협회 주최의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협회 사무처에서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대회는 사실상 대한합기도협회가 주최한 대회가 아니라 대한합기도협회 경기위원회가 주최한 대회라고 봐도 무리가 없다. 그만큼 그 동안 합기도의 경기화를 추진해온 한규일 경기위원장의 소신과 노하우가 대회 진행의 바탕이었다.
이번 대회는 대한합기도협회의 현실을 그대로 드러낸 대회였다고 할 수 있다. 한 합기도 전문가는 "진중관 탈퇴, 대학합기도연맹의 대한합기도협회 단증 포기, 오세림 회장의 2선 퇴진 등 일련의 대한합기도협회의 사건들은 앞으로 대한합기도협회에 일어나게 될 변화의 시작에 불과하다"며, "대한합기도협회가 소속도장 수만 믿고 안일하게 변화에 대처하다간 조만간 큰코 다칠 수 있다"고 앞으로 더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음을 지적했다.
▲ 포토뉴스

오세림 회장 참석, 김종택 부회장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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