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연재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한국, 말로만 태권도 종주국?

[한혜진의 태권도 산책]  한국, 말로만 태권도 종주국?

“과연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혜진 기자

우리나라 국기(國技)인 태권도와 태권도 종주국인 대한민국(大韓民國).
세계 179개국 6천만 수련인구가 태극기(太極旗) 앞에서 하얀 도복을 입고, 우리의 말로 태권도를 수련한다. 종주국 국민으로서 그 얼마나 자랑스러운 일인가. 태권도가 세계적으로 보급되기까지는 우리 한인사범들의 피나는 노력이 있었다. 또 수많은 국내 지도자들의 노력도 빼놓을 수 없다.

세계화를 이룬 태권도. 그 중심에 종주국 한국이 있다. 수많은 해외 수련생들은 스승의 고국이자, 태권도의 종주국인 한국을 동경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양 띠에서부터 검정 띠까지 태권도의 역사와 철학, 이론들을 꿰고 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들이 한국의 문화와 풍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공부까지도 한다는 것이다.

반면, 종주국인 한국은 어떠한가? 태권도 주 수련생들은 만5세에서부터 만13세까지 유소년 층이 주를 이루고 있다. 수련환경 역시 무도적인 측면의 태권도가 아닌, 학교체육, 레크리에이션 등의 교육형태로 변질되어 가고 있다.

또한 국민적인 관심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 없다. 단지 우리나라가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사실과 올림픽과 아시안게임 등 국제대회에 나가면 금메달을 많이 따는 효자종목이라는 스포츠로서의 태권도로만 인식할 뿐이다. 지난 9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제1회 코리아오픈국제태권도대회에 일반관중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종주국에서 열리는 국제오픈대회라 하기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국내에서 열리는 태권도경기가 공중파와 지상파를 통해 안방에 중계되는데, 태권도인들 마저도 이를 외면하고 시청하지 않는다. 그래서 평균 시청률이 한 자리수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2006년도 대한태권도협회가 대의원총회에서 국내태권도수련인구 통계를 발표했다. 발표 자료에 따르면 ‘절체절명 위기의 태권도’가 현실화되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80년대 이후 매년 10%이상 증가하던 수련 층이 지난 2004년도에 한 자리 수로 성장이 둔화되기 시작하더니, 2005년도에는 -3%로 첫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것이다. 반면, 해외 수련인구는 매년 10% 이상 늘어나고 있다.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은 해외수련자 80% 이상이 국기원 단증이 아닌 자체단증을 발급한다는 점에서 해외 태권도수련생 증가는 보다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태권도 수련문화에 외국인 유학생 실망감 감추지 못해


지난 해 태권도수련을 위해 종주국인 한국으로 유학을 온 한 외국인과 오랜 시간동안 대화를 나누었다. 그는 “태권도를 너무나 사랑해서 태권도 종주국이라는 한국에 왔다. 그러나 너무나 실망이 컸다. 한국에는 어린아이와 태권도 선수, 군인들만 태권도를 하고 일반인은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승단심사를 할 때 태권도 사범들이나 심사위원들이 도복도 입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것을 보고 정말 실망했다”면서 태권도 종주국 한국에 대한 실망감을 거침없이 표현했다.

국기원(원장 엄운규)과 대한태권도협회(회장 김정길, KTA), 그리고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어떠한가. 나름대로 태권도발전을 위한다며 쉴 새 없이 새로운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행정들이 진정 태권도인들을 위한 행정인지, 아닌지 우왕좌왕 일색이다.

이러한 국내 태권도계에 현주소를 냉정하게 말하자면, “한국이 과연 태권도 종주국인가”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지. 태권도인 스스로가 태권도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 상업적인 태권도가 아닌 정신수련, 무도정신의 태권도로 생각해야 할 것이다.

사전적 의미의 종주국(宗主國)은 커다란 의미가 없다. 세계태권도연맹 조정원 총재는 지난해 초 “태권도는 한국이 세계에 준 큰 선물”이라고 말한바 있다. 이 말이 부끄럽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종주국 태권도인 스스로가 책임감을 가져야 할 것이다. 더불어 전 국민이 모두 태권도를 수련하지는 못한다하더라도, 최소한의 관심과 사랑, 정부의 지원, 수련생의 다양화, 제도권의 투명한 행정과 미래지향적인 사업 등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한 예를 들어본다. 축구의 종주국은 영국이다. 그런데 종종 축구의 종주국이 브라질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는 브라질이 축구를 잘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국민모두가 축구에 대한 관심과 사랑, 그리고 성원이 있었기에 브라질이 세계 제1의 축구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었을 것이다. 이점을 태권도 종주국 한국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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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3

혼나야 할 사람 2006.05.04
혼 우리에게 혼이 없어졌기 때문 아닐까요? 우리중 수련후 수련생에게 걸래를 들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요? 혼을 가르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은 가슴에 있고 혼을 깨워 주어야 하거늘..... 혼을 인성을 바로 새우는 일 우리가 할일 이라 생각합니다. 한기자님 굴밥 다시한번 먹으로 가요^^
태권도....ㅜㅜ 2006.05.04
기사내용대로 우리 나라 태권도는 정말 어린아이 위주의 운동입니다. 청소년들은 정말 찾기 힘들고..더구나..성인은 보기 더 힘듭니다. 그말은 즉 태권도는 아이들이나 하는 운동이란 것이 일반인들에게 인식되어져 있는 거라 생각됩니다. 이런 현상을 다시 바꾸기란 하늘에 별따기 만큼이나 힘들거라 생각됩니다. 이것참......쯤쯥
시발 ... 2006.05.04
이게 우리나라 태권도 종주국이라고 말할수있냐 체육관에는 초딩들이 바글바글 거리면서 태권도의 태 ? 절대 찾아볼수없다 발차기는 어디서 개발 세발 배워서 어디 나가면 태권도 쫌 배웠다고 깝짝대고 그러다 다른운동 제대로 한놈 만나서 개망신 당하고 태권도 위신 깍이고 선수를 하고싶어도 선수 제도가 좆같아서 학교팀 아니면 점수도 안주고 아니 시합은 완전히 학교 위주로 갔고 이게 무슨 태권도냐 ?
시발 ... 2006.05.04
우리나라 체육관 다니는애랑 외국 태권도 배운애랑 똑같은 수련조건 똑같은 상황 안에서 겨루기나 품세붙으면 우리나라는 100% 로 진다 물론 예외는 있겠지만 이게 왜이런데 그냥 단따주기식 품세 길만 외우면돼 겨루기 1분밖에 안해 이모양 이꼴로 돌아가니 시발 이게 1단이 1단이냐 ? 권투 3개월에 박살나겠다 씨발넘들 차라리 태권도 딴나라 조라 시발넘들아
장사꾼들이.. 2006.05.05
넘 많아서 그래...동네10개도장중...한군데는 지대로 갈킬거다..찾아보면...하지만 그곳엔 아이들..즉..수련생이 많치 않을거다...왜..걸레들게하고..기합주면..다 나가거든..발차기제데로 가르켜보겠다해서 갈켜주면 하기 싫거든...그냥...낄끼리 놀게해주는 분위기...줄넘기들고다니게하고..체조하고 춤추다가 시간되면 인성교육어쩌구 명상시키고 시간 떙..집에가면 돼...출석부만 확인하고 회비낸니 안낸니..확인하면 잘되는 도장100명~300명,,,이런 현실이 현시대의 동네 태권도장이다.서로씹고다니게하고..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은데..협회 개새들이 그러니...얼라 관장들이 똑같지..그런넘들한테 배운애들이 불쌍한거여...제대로 찾아봐 아직도 그런데로 열심히 갈켜주는데 있으니
관장 2006.05.05
벌써 10년전부터 이럴줄 알았지... 대학마다 태권도학과를 줄지어 만들어 내더니 발에 밟히는 것이 태권사범이고 건물마다 흔한 것이 도장이다. 협회 인간들 경기장에만 골라 다니며 심판부정 옘뱅들 떨지말고 대중광고에도 관심 좀 가져봐라. 태권도드라마, 태권도영화, 태권도CF, 태권도토크쇼, 태권도홈쇼핑, 태권도기획오락성프로(최민수 같은거), 태권도건강교실, 주부태권도교실, 노인태권도교실, 다이어트태권도교실, 장애인태권도교실,태권도 시범교실, 겨루기 교실, 격파왕대회, 뭐 이름만이라도 붙여 만들면 되거든...TV에 매일 아니면 주1회라도 몇달간만 나와도 뜬다. 이제 월드컵 뜨면 얘들은 태권도보다 축구교실을 더 좋아 한다.
지도자.. 2006.05.05
솔직히 축구 와 태권도중 제자들에게 어떤게 더 좋니 하면 당연히 축구라고 대답합니다......참 부끄럽습니다...국기원에서 담배나 피고 있는 사범들이나 협회 관계자들.....ㅡ.ㅡ 요즘 태권도장에서 레크레이션이니 놀이형 운동을 하는 체육관 정말 많이 있지요 내가 있는 도장은 적어도 상업적으로 홍보는 하지 않습니다 지금 2년 정도 되어가는데 홍보 한적도 없습니다 관장님 또한 상업적으로 도장을 운영할 생각이 없으시 분이라 저랑 딱! 맞습니다...
지도자 2006.05.05
상업적으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관장님들 보면 참 불쌍하기도 합니다.멀고 살자니....홍보를 안 할수도 없고....홍보를 하자니 가슴이 아프고....이런 관장님들 맘을 모르는 거는 아니지만 또한 이런 관장님들도 있습니다. 돈에만 눈이 멀어 홍보에 치중하는 관장님들 보면 솔직히 구역질 납니다....이런 행동이 지금의 태권도를 만들지 않았나 합니다. 참 걱정입니다 미국서는 이렇게 하면 망하는데 어디 사범이 담배를 펴...생각도 못할짓이죠...
수련생 2006.05.05
태권도 화이팅
성인 2006.05.05
도장에는 초딩들만 가득하다. 어른들이 창피해서 다닐 수가 없다. 또 실전성이 없기에 미쳤다고 성인들이 태권도 배우냐고??? 요즘은 무에타이,쥬짓스,극진가라데 등 이종격투기 배우러 다닌다. 태권도는 왜 주먹 안쓰냐고??? 주먹은 악세사리냐고???태권도를 태족도로 이름 바꾸라고>>> 정말 태권도 간부들 한심하다고???
TV중계 2006.05.05
태권도 TV중계 좀 매일 하자고요...일본 이종격투기는 매일 재방/삼방 하는데... 허기야 태권도경기 닭싸움 같아서 누가 보지도 않고 그러면 경기스타일을 바꾸던지 프로경기를 만들어 TV중계를 하던지? 에고 답답한 양반들만 있다. 태권도 하는 사람들 이종격투기에 나오지나 말든지...왜 맨날 작살나냐고요?
사실... 2006.05.06
무토 체육관매매 코너 바뀐거 대찬성이다.이게 뭔소리냐구?? 현시대적 상업적이윤만 남길려는 태권도장에 대해 신물이나서 글을 써본다..개나소나 되든 안되든 내놓고 속쓰리겠지만 매 애들대가리수로 권리금 어쩌구 저쩌구..그렇게해서 팔고나면 하지말든가... 또해요..다른데가서..그맛 자꾸들면 안되는데..사기꾼도 만코..결국 피해자가 누군가...아그들이다..아그들..그만만한 발차기,품세공통으로 누가가르켜도 가르키고 이어갈수 있거든..스승이 바뀌면 대가리 큰넘들 오래 있지않거든..아닌말로 협회분산되고 자체단증 발급되어서 그나름대로 실력으로 인정받는 협회...존중받는 단증제도가 실시되기를 기다려본다.
현시대 태권도고수고수 2006.05.06
현 시대의 태권도고수는 능력이다. 체육관을 억대이상 인수할 능력!잘나간 체육관 과감히 정리한 관장도 능력!사회 시야가좁은 사람은 단순하게 보이지? 체육관제자 어쩌구 저쩌구 요즘 세상에 생각해보길......
정숙들 해라 2006.05.06
아래의 댓글에서 현실성있는 지적이나 대안제시는 없고 무조건 태권도 욕하시는 분들 그럼 타 무도에는 그렇게 어린이들이 없습니까? 가는길 외원서 단증준다? 술기 30개 순서대로 외워서 주는 도장 단증하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실제 아이들 지도해보시기나 하고서 이야기 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T.V중계 합니다 언제 평일 오후 2-4시에 누가 볼수있습니까? 그리고 어른들이 태권도 안배운다고요? 태권도 수련하는 중고등및 일반부 숫자가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어서 그렇지 얼마나 많은지 아시고 말하십시요.
정숙들해라.2 2006.05.06
그리고 태권도장이 권리금 운운하면 사고팔기 바쁘다고 하셨는데 그럼 3개월만에 지도자 배출해나새 돈주고 단증장사학 있는 그 수많은 무도 단체들은 전부 태권도 입니까? 실지 합기도.해동검도.격투기등 4-5단따는데 가가 2-300백이면 충분하다는 사실 도장 설립허가증에 사범자격증 교육이수증등등 별의 별거 다줍니다.물론 세무서나 체육시설업 신고 안하지요? 상대적으로 태권도장이 많아서 이지 타무도 도장 나온거 없습니까? 그 숫자에 비해 더 많을걸요? 단증에 대해선 특공무술과 대한검도협회. 대한 유도회 대한 태권도협회가 그나마 다른곳보다 깨끗한 사실 지도자들은 다 아는거 아닙니까?
武신 2006.05.06
어린아이들만 있는것도 그러치만 둘째는 젊은 학부모들도 문제다 .. 태권도를 단지 자신감 기르기 살빼기 이하로 밖에 보질않는다 그래서 초등학교 졸업하면 태권도를 보내지 않는 부모도 많다
武신 2006.05.06
밑에분 말씀대로 태권도 성인부 인원이 적은게 아니라 아동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겁니다 아마 태권도 성인부가 킥복싱인원하고 비슷한곳도 많을 겁니다
파이팅! 2006.05.07
태권도가 현실에 안주해서 그렇다. 조금만 바꾸면 세계적무도가 된다! 주먹사용/니킥허용/박치기허용...다시 말해서 실전무도도 스포츠태권과 병행해서 발전하면 된다...여름인데, 호구/헤드기어도 다 벗어던지고 대련합시다...그래야 땀띠 안납니다.
태권도사랑 2006.05.16
태:태풍처럼거세고비호같이빠른발 권:무쇠같은강인한주먹 도:무도인으로서가야할올바른길을 의미하죠? 맞습니까?
태권자랑 2006.05.16
태:태풍처럼 오다가 약해지고 점수따기 좋은 빠르기만한 발 권:어쩌다 호구치는 시늉하는 있으나 마나한 주먹 도:장사인으로서가야할 마케팅길을 의미하죠! 맞습니다....
부탁 2006.05.18
태권도가 인성교육이니 학교 교육이니 하면서 무도로서의 자리를 아이들 재밌게? - 실은 아이들 뛰어노는 운동공간으로써의 도장 - 관이 운영 잘 되게 하는 일에 가장 초점을 맞추다보니 무술 혹은 무도의 실제적 깊이에 대해선 약해지는 것이다 알만한 분들은 아실 듯 ... 그러니 무술을 사랑하는 분들이 지혜롭게 운영의 묘와 무도의 내실의 측면을 고려해가라 월 이윤만 따지지 말고 ...
사범 2006.10.01
이 현실을 어찌해야 하나..체육관엔 애들지들멋대로설치고 다니지.사범뭔말하면 운동좀 오래한애들은 당장 토부터 달지.관장 사범들이 얼마나 친구같애보였으면..학교체육,레크레이션?인성교육은 왜하냐!!수업할때지도자나 수련생이나 열심히하구 연구하면 예의 존경심이 생기게 되구 그럼 인성발달은 앉혀놓구 교육안시켜두 다발달해!!쉬는시간에 공뻥뻥차구 놀게하다가 수업한다구 앉혀놓구 발차기 몇번끄적대다 수업끝내구몇시에 누구차타야되요.누구 차 못타요 이딴소리나 하구있구.이게 씨벌~먼 도장이냐 놀이방이지.맺고 끊는게 없어.관장사범들도 문제 많아.!!
ㄴㄹㅇㅁㄴㅇㄹㄴ 2021.07.25
ㄴㄱ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