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성훈, 태권도 뒤돌려차기로 올림픽레슬러에 KO승

유도와 레슬링의 자존심 대결에서 승리

추성훈, 유도가에서 종합격투가로 완벽하게 전환
추성훈이 태권도 뒤돌려차기로 레슬링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나카타 카즈히코를 KO시켰다.
3일 일본 도쿄에서 벌어진 히어로즈 2006 에 출전한 추성훈(31)은 올림픽 레슬링 은메달리스트인 나카타 카즈히코(33 • 신일본프로레슬링)를 맞아 1라운드 2분 23초만에 멋진 뒤돌려차기로 KO승을 거뒀다.
정통 엘리트 유도가와 레슬러의 대결로 시작 전부터 관심을 모았던 추성훈과 나카타 카즈히코의 대결은 일반적인 예상과는 달리 그라운드 공방전없이 스탠딩 타격전에서 승부가 났다.
추성훈과 나카타는 각각 유도복과 레슬링복을 입고 링에 올라, 둘의 대결이 유도와 레슬링의 대결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했다.
경기가 시작되자, 추성훈은 유도가라기보다는 입식타격가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며 나카타를 압박했다. 스트레이트, 훅, 어퍼컷 등의 펀치를 앞세워 나카타에게 타격에서 우위를 보인 추성훈은 하이킥은 물론 뒤돌려차기까지 구사하며 펀치와 킥 훈련을 대단히 많이 해왔음을 짐작하게 했다. 나카타는 추성훈의 타격에 밀리며 간간히 테이크 다운을 시도하기도 했으나 무위로 돌아갔다.
승부는 순식간에 났다. 1라운드 중반, 추성훈은 나카타에게 기습적인 태권도 뒤돌려차기를 날렸고, 추성훈의 발은 정확하게 나카타의 옆구리에 적중됐다. 나카타는 앞으로 쓰러지고 일어나지 못했다. K-1에서도 보기 드문 멋진 뒤돌려차기였다.
승리를 거둔 후 추성훈은 "레슬링과 유도의 대결이어서 레슬링을 나쁘게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레슬링은 최고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도 최고입니다. 마지막으로 유도 최고입니다"라고 말했다.
추성훈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K-1의 루슬란 카라예프와 훈련 도중 오늘의 기술인 뒤돌려차기를 맞고 갈비뼈가 부러졌었다"며, "맞아본 후 기술의 강력함을 알게되어 훈련을 했고, 오늘 그 기술로 승리를 거둬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시합을 통해 추성훈은 유도가에서 종합격투가로 완벽하게 전환했음을 보여주며 향 후 히어로즈 라이트헤비급 무대에서 활약 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한편, 이날 마지막으로 벌어진 메인메치에서 현 히어로즈 미들급 챔피언인 야마모토 키드 노리후미는 미야타 카즈유키를 맞아 1라운드가 시작되는 종이 울리자마자 득달같이 날려나가 미야타에게 플라잉 니킥을 적중시키며 4초만에 KO승을 거뒀다. 미야타는 달려오는 야마모토를 피해 오른쪽으로 몸을 틀며 테이크다운을 시도했으나 야마모토는 오른 무릎이 아닌 왼 무릎을 준비하고 있었고, 왼 무릎은 정확히 미야타의 얼굴에 적중했다. 종합격투기 사상 최단기간에 끝난 시합이었다.
이 시합을 통해 야마모토는 미들급의 다른 경쟁자들은 물론 팬들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심으며 히어로즈를 대표하는 아이콘으로 다시한번 자리를 굳혔다.
[히어로즈 2006] 경기 결과 - 승자 vs 패자
[1경기 슈퍼파이트] 안토니오 실바 vs 톰 에릭슨 (1라운드 파운딩 레프리스톱)
[2경기 슈퍼파이트] 돈 프라이 vs 아케보노 vs (2라운드 길로틴 초크)
[3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아이반 멘지바 vs 나카하라 타이요 (판정 3-0)
[4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하니 야히라 vs 우에야마 류키 (판정 2-0)
[5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J. Z. 칼반 vs 몬마 히데타가 (1라운드 파운딩 레프리스톱)
[6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블랙 맘바 vs 토코로 히데오 (1라운드 무릎차기 KO승
[7경기 미들급 토너먼트] 우노 카오루 vs 올레 로젠 (2라운드 리어 네이키드 초크)
[8경기 슈퍼파이트] 추성훈 vs 나가타 카즈히코(1라운드 뒤돌려차기 KO승)
[9경기 슈퍼파이트] 야마모토 노리후미 vs 미야타 카즈유키(1라운드 무릎차기 KO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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