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두제와 장흥섭, 스피릿에서 못낸 승부, 마즈에서 결판낸다
정두제의 복싱테크닉이냐, 장흥섭의 서브미션이냐

지난 스피릿 인터리그에서 명승부를 펼친 장흥섭과 정두제
사커킥, 스탬핑도 허용하는 특별룰로 진정한 승부 가린다
정두제(25 • 강남복싱랜드)와 장흥섭(23 • 팀피닉스)가 다시 맞붙었다.
정두제와 장흥섭은 지난 2월 스피릿MC 인터리그 웰터급 16강에서 만나서 승부를 겨룬 바 있다. 이 날 두 선수는 박빙의 명승부를 펼쳤다. 그러던 중 2라운드 중반 백마운트 포지션을 잡은 장흥섭이 정두제의 후두부를 무릎으로 가격하는 반칙이 있었고 경기 중단과 닥터 체크 후 경기를 속개시키려 했으나, 정두제의 부상이 경기를 지속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운영진이 내렸고, 시합은 종료됐다.
이 때까지의 채점을 근거로 판정이 내려졌고, 결과는 3대 0 정두제의 승리였다. 채점상으로는 호각이었으나 장흥섭의 반칙이 감점요인으로 작용하여 승부를 갈랐다.
당시 이 결과에 대해 장흥섭의 소속팀 팀피닉스의 박현성 관장이 항의를 하는 소동이 있었고, 스피릿MC운영진의 대회운영에 불만을 표시하여 두 선수의 시합에 뒷맛을 남긴바 있다.
시합 후 두 선수는 모두 깔끔하게 승부를 가리지 못한데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고, 재대결의 여운을 강하게 남긴 바 있다. 이제 이 둘의 못 다가린 승부가 마즈에서 끝을 보게됐다.
둘은 오는 29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지는 마즈 월드파이팅 GP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 모두 이번에는 깔끔하게 뒷맛이 남지 않는 승부를 펼치겠다는 각오다. 특히 두 선수의 대결은 특별룰로 사커킥, 스탬핑, 무릎차기 등 현재 마즈의 종합격투기 룰에서는 금지된 공격이 허용된다. 특별룰은 장흥섭 측의 제안하고 정두제 측에서는 흔쾌히 동의했다고 전해졌다. 정말 끝장을 보겠다는 것이다.
정두제는 장흥섭이 그라운드 능력에서 한 수 위임을 인정하고 스탠딩 상태에서 복싱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정두제는 "그라운드 능력은 확실히 저보다 한 수 위더군요. 힘도 만만치 않더라구요. 하지만, 복싱스킬에서라면 제가 앞선다고 자신합니다. 시간낭비를 최대한 줄일 계획입니다"라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이에 대한 장흥섭의 전략은 비장의 서브미션이다. 장흥섭은 "상대가 기계체조선수 출신이라서인지 힘과 탄력이 대단하더군요. 거의 이겼다 싶은 기술을 걸었는데도 빠져나와서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서브미션 기술을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승리를 자신했다.
두 선수의 이번 대결이 마지막 대결이될지, 아니면 또다른 승부의 시작이 될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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