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최용술 직제자 금산의 조명용, 박희수 선생을 찾아서
최용술의 금산제자 - 이영수, 김윤상, 박희수, 조명용
([편집자 주]다음카페 합기도공부의 운영자이며 합기도의 이론, 역사, 기술적인 면에서 아마추어 수준을 넘어서는 연구를 하고 있는 합기도 연구자 황규경씨가 충남 금산의 최용술 선생 직제자 원로 두 분을 만나고 난 소감을 무토미디어에 보내왔습니다.
이번에 황규경씨가 만난 분들은 조명용 선생과 박희수 선생입니다. 이 두 분은 70년대 초반 최용술 선생이 금산과 대구를 오가며 합기도를 지도할 당시 직접 최용술 선생에게 합기도를 배운 분들입니다.
2000년대 초반부터 합기도계의 주목을 받아온 김윤상 선생의 용술관과는 기술적인 면에서 많은 부분을 공유하고 있는 분들입니다. 합기도의 원로들을 통해 최용술 선생의 기술과 70년대 국내 합기도계의 이야기들이 많은 부분 공유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됩니다. 황규경씨에게 감사하며 적지않은 분량의 글을 전재합니다.)
조명용 선생님, 박희수 선생님을 뵙고서 - 황규경(합기도공부 카페운영자)

합기도유술협회 박희수 총재와 조명용 연수원장
조명용 선생님과 박희수 선생님은 최용술 선생님께서 금산의 제자 서열로 네 번째와 세 번째로 정해주신 분들입니다.(첫번째와 두번째는 이영수 선생, 김윤상 선생 순 - 편집자 주)나이는 조명용 선생님이 70세가 넘으셨고 박희수 선생님이 15년 가량 아래시지만 정해진 서열에 따라 협회 활동에서도 박희수 선생님께서 합기도유술협회 총재를 맡고 계시고 조명용 선생님은 연수원장을 맡고 계십니다.
유명하다는 금산인삼 구경 좀 하고 인사드리려고 찾아뵈었다가 운좋게도 두 분께 좋은 가르침과 말씀을 많이 듣고 왔습니다. 특히 박희수 선생님은 뵙게 되리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우연히 뵙게 되었습니다.
삼계탕집에서 식사를 하고 자리를 옮겨 합기도유술협회 연수도장으로 갔습니다. 도복도 없이 간 터라 예의에 많이 어긋남을 알면서도 ‘추리닝’을 입고 술기를 받아보며 설명을 듣고 제가 질문을 드리고 답해주시는 형식으로 약 1시간 20분간 진행되었습니다. 비디오 녹화분은 50분 가까이 됩니다. 다시 확인해 보니 술기나 기술을 받는 부분이 의외로 많고 말씀을 나눈 부분은 녹화하지 않은 부분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실제 박희수, 조명용 선생님께 기술을 받은 것이 반복되게 보여주신 부분을 빼면 60여수 정도 됩니다. 이런 저런 응용수도 많아 적다면 적지만 의복수는 포함되지 않은 점을 생각하면 적은 것도 아닌 듯 합니다. 지금 생각하면 질문과 답변을 뺀 30분 조금 넘는 시간 정도에 60여수이니 얼마나 쉽게 자유자재로 기술을 보여주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합기유술 = 시스템이 잡혀있는 무술이라는 느낌

금산 용술관 현판식에서 최용술(우측), 이영수(가운데), 김윤상(좌측끝 옆모습)
먼저 박희수 선생님의 술기를 받아보다가, 잠시 조명용 선생님, 다시 박희수 선생님, 다시 조명용 선생님께 술기를 받아보았습니다.다른 분들도 많이 전하시는 말씀이지만 체계적으로 시스템이 잡혀있는 무술이란 느낌이 첫 번째로 들었습니다. 특히 저 개인적으로 이영수 선생님의 합기유술 책자를 보며 느낀 것이지만 밀고 당기고 하는 기본과 손빼기의 기본이 상당한 차이점을 내는 것이 아닌가 싶었는데 두 분의 말씀도 그랬습니다. 최용술 선생님도 손빼기 등 기본이 안되면 더 이상 나가지를 않으셨다는 겁니다. 또한 그러한 기초가 없이는 대성하기 어렵다는 견해를 피력하셨고 찾아오는 합기도 지도자들을 볼 때도 그런 점을 가장 크게 느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칼넣기 하나에서도 밀고 당기고 손을 죽이고 상대 힘을 쓰게도 만들고 빼게도 만드는 식으로 말 그대로 자유자재로 기술을 구사하셨는데 감탄하지 않을 수 없는 깊이의 차이였습니다.기술적인 측면에서 한국의 유술(야와라)에도 일본의 고류 유술 이상의 깊이있는 시스템 내지 깊이를 가진 원로분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특히 처음 손을 잡고 나서부터 두 분이 강조하는 것으로 ‘술기자 자신의 힘을 빼는 것’은 말은 쉬워도 참으로 기교적인 것인지라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것은 아닌 듯 했습니다. 어쨌든 당하는 입장에서는 어이가 없을 정도였는데 그렇다고 해서 그것을 신기한 것으로 생각하지도 않으시고 다만 오랜 연습이 필요한 것 정도로 설명하셨습니다.
보기에는 쉽게 쉽게 손을 빼고(손빼기를 참으로 많이 강조하셨다는 점을 다시 한번 전합니다) 그 다음 연결되는 동작들이 매끄러웠습니다만 멀리 던지거나 하는 일은 거의 없었습니다. 바로 아래 바닥을 치게 되는 것이 대부분이었고 일단 기술이 걸린 다음에 억지로 힘을 쓰지도 않으셨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부분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이것은 제가 초심자라 조심스럽게 대해 주신 것도 있겠지만 다치면서 수련하거나 상대방을 다치게 하는 것이 수련의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강조하시는 것으로 보아 기본 지도 방식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다만 팍팍 기술을 거는 느낌은 아니지만 제대로 기술이 걸리는 느낌은 정말 고통스러웠습니다. 그래도 다치는 기술이 아니라고 하시니 참고 계속 잡을 수 있었습니다만….
악소리를 내지 않을 수 없었다.
단련이 많이 되지 않은 사람이라 그랬는지 악 소리를 많이 지른 점이 조금 창피스럽기는 합니다만 그것이 뭔가 보여주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런 것이 아님은 둔한 사람이었지만 알 수 있었고, 오히려 여유있게 배려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기술이 이미 걸렸는데 더, 더, 더 하는 식으로 압박하거나, 굳히기로 들어갔는데 2단계 3단계 굳히기로 이어지는 것에 큰 공감을 하지 못하는 편인데 두 분 선생님께 그런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최용술 선생에게 지도받고 있는 조명용 선생
특히 박희수 선생님은 기술을 빨리 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최용술 선생님의 표현과 억양까지 흉내내시며 “구렁이 담 넘듯이”라는 표현을 쓰셨는데 스타일의 차이가 개인마다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정확한 기술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시는 표현임과 동시에 상대방의 긴장과 저항을 없애는 기법을 두 분 모두 저의 몸을 도구로 설명해 주신 것으로 보아 그 역시 기술적 체계의 한 부분으로 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빠르거나 화려한 것이 아니라 상대의 속도에 맞춰 술기를 건다는 것도 비슷한 표현으로 받아들였습니다.또 순간 순간 버티려고 하는 의지나 근육의 작용을 풀어주는 기법은 매우 심리적인 요소가 강했는데 마치 도망가게 풀어주고 긴장감이 풀린 상태를 이용하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이는 박희수, 조명용 선생님이 다른 손목수에서도 같은 원리대로 보여주시는 것으로 보아 모든 기술에서 사용하시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두분 선생님께 좌술에 있어 상대제압 중 상대만이 내 몸에 접촉을 한 채 상대를 제압하는 것에 대해 여쭙자, 웃으시며 손 안대고 기술을 걸어 (바닥에)떨어지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하시면서, 유술적인 기법으로 이런 저런 방식으로 제압하는 것을 보여주셨고, 상대가 중심을 잃고 멀리 가서 쓰러지거나 크게 도는 방식은 술기자로서도 피곤하고 힘든 것이며(저를 직접 크게 크게 중심을 잃고 쓰러지게 던지시며 이렇게 하면 보기는 화려할지 몰라도 이런 것을 지향하지 않는다고 하시며) 바로 앞에 처박는 것이 원칙이라고 하셨습니다.
앉은 채로 중심을 당겨 빼앗고 순간 발을 걸거나(좌술에서) 정강이 급소 부분에 칼넣기 뿐 아니라 양발(정확히는 한발은 발의 날부분-족도)을 이용한 좌술로 제압하시기도 했습니다. 엄청난 통증과 함께 중심을 잃는데 이것이 통증 때문인지 중심이 흩뜨러져서인지가 중요한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다만 고류유술적인 요소에 충실할 뿐 신비주의적 요소는 없었습니다.
또 한가지 언급하자면 손목수 등에서 상대방에게 강하게 잡으라고 이야기 하지만 상대손이 빠지는 경우를 염두에 두어야 하고 상대가 무조건 꽉 잡느라 휘두르는 대로 중심을 잃고 움직이게 하는 것은 자칫 술기자로 하여금 착각에 빠지게 할 수 있다고 주의하셨습니다.
이 운동은 폼으로 하는 운동 아니다. 폼나는 운동 아니다.

박희수 선생과 조명용 선생의 수련1
스승과 제자 사이에서도 제자가 스승의 술기에 거역하지 못해서 받는 술기를 반복하는 것은 스승을 망치는 것이라고도 하셨는데 꽉 잡고 끝까지 놓지 않겠다는 생각만 하는 초단 2단 짜리 어린 제자들 상대로 술기를 할 것이 아니라 바로 밑의 사범, 제자를 통해 스승도 엄격한 현실감을 느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 또한 마찬가지 말씀일 것으로 생각됩니다.(사실 두 분께 동시에 기술을 받아본다는 것은 매우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같은 스승의 같은 제자 분들의 같은 흐름을 느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더구나 두 분은 다른 한 분이 술기를 하시는 모습을 유심히 보시고 계셨는데, 최용술 선생님의 제자 분들이 모여있다는 것, 수 십 년간 함께 해온 분들로서 서로간에 지켜보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것은 이분들이 배운 것이지 새로이 만들어 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담보하는 의미도 있다고 여겨집니다. 그런 면에서 금산이라는 좁다면 좁은 곳에서 30여 년간을 함께 해온 분들이 여러 분 계시다는 것은 기술적 변형에 대해 견제할 여건이 되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같은 급의 사람들에게는 반 이상 혹은 70%이상 털어내야(안들어 가는 기술이 있다는 뜻)하면서, 어린 제자들 상대로만 수련하면 착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하라고 하시기도 했습니다. 이 말씀을 하시며 저에게 손목을 꽉 잡으라 하시고 쭉 잡아당겨 중심을 잃게 하시면서 앞으로 엎어지게 하셨는데 "이런 상황에서 더욱 더 손목을 놓지 못하게 하고 제자 입장에서 낙법을 치려는 생각이 합쳐지면 그림이 나온다" 라고 하시며 현실감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하셨습니다.
심지어 이 운동은 폼나는 운동이 아니라고까지 하셨는데, 화려한 던지기 기술이나 중심을 잃고 이리저리 돌아다니게 하는 운동이 아니라는 의미 같습니다. 처음에는 손목수에서 팔꿈치를 쭉 펴게하고 나서 바로 기술을 거시고, 다음 번에는 그 상태에서 밀어버리셨는데 그런 식으로 밀어대면 보는 사람들이야 ‘날려버린다’는 말까지도 하겠지만, 그런 식으로 2미터든 3미터든 뒤로 중심을 잃고 나뒹굴게 한다 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라고 하셨습니다.
실제 제가 저를 낙법자로 한 비디오 장면을 보아도 멋과는 거리가 먼 듯합니다. 절도있는 멋진 폼이 아니라 정말 슬쩍슬쩍 기술을 거시는 듯 한데 기술은 걸려있고 다음 마무리까지 화려하게 보여주지 않으셔서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당하는 저는 악 소리를 내고 있지만 멋지게 넘어가는 장면은 없습니다. 바로 처박히거나 놓아주셔서 멋쩍게 웃거나…. 생각해 보면 최용술선생님의 동영상에서 보았던 모습도 바로 그러했습니다.
관절기만이 아닌 급소지르기, 방권술, 발질 등 기술 다양
이밖에 손목을 잡게 하신 후 손목수가 나올 줄 알았는데 전혀 생각지 않은 기술로 의표를 찌르시기도 했는데 그 상황에서 목관절을 제압하면서 동시에 얼굴 쪽의 급소를 군데 군데 달리 돌아가며 세 번 정도 쓰러뜨리셨습니다. 목을 조르거나 강력히 압박하시기도 했습니다. 또한 술기 중에 한 손은 중심을 흩뜨리고 나머지 한 손은 제가 중심을 잃어가고 있는 상태에서 급소지르기로 완전히 중심을 빼앗으며 처박게 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박희수 선생과 조명용 선생의 수련2
손만을 이용한 방권술에서는, 막은 손으로 바로 급소를 지르거나 막지 않고 바로 급소를 지르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또 한가지 인상적인 것은 술기 중에 다리나 발을 자유자재로 쓰시면서 중심을 허무는데 많이 이용하셨다는 것입니다.방권술 등에서 손으로는 공격을 막으며 상대 하단을 공격하는 발질도 인상적이었습니다만, 순간 순간 오금등을 작은 동작으로 무너뜨리시며 동시에 양손을 이용해 각각의 방향으로 힘을 작용하다가 결국 바로 밑으로 처박히게 하는 경우는 상당히 인상적인 것이었습니다.(다리를 쓰는 동작이 작아서 비디오상으로는 다시 봐도 잘 확인이 안되었습니다만) 순간적으로 의표를 찌른다는 의미가 아니라 그것이 기술적으로 정립이 되어 있는 것 같다는 뜻입니다.
아이키도처럼 정면타나 횡면타 치면서 뛰어 들어오는 것을 상대하는 것에 대한 질문에 일반적인 연습방법은 아니라고 하시면서, 정면타 횡면타를 치고 들어오는 것에 대해 바로 주저앉히는 식의 대응기술은 보여주셨고, 칼넣기등에 있어 아이키도처럼 돌려대는 것도 기술이 아니라고는 할 수 없지만 일차적으로 칼넣기를 넣을 수 있으면서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라 칼넣기를 제대로 구사하지 못해 돌려서 중심을 허무는 것은 지향할 바는 아닌 것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요컨대 대동류나 아이키도에서의 교과서적인 수련방식 내지 기법과 최용술 선생님의 기법에 있어 교과서적인 움직임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이것은 제 해석일 뿐입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아이키도 관련된 표현으로 어린아이도 여자도 쉽게 배울 수 있다는 게 맞냐는 질문에는 웃으시며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잘 쓴 책이란 의미에서 이영수 선생님 책자에도 그런 표현을 넣었지만 그것은 상업적인 성공을 거둔 아이키도에 더 어울리는 표현이 아니겠는가 하셨습니다.
또 방어무술이란 표현 역시 질문을 드렸는데 거기에 대해서도 상황에 따라 선공이 필요한 상황에서 선공이 당연한 것이고 또 그러기 위한 기술들도 많이 있지 않느냐고 답변하셨습니다.
아이키도 책자에 나온 표현들이 무분별하게 한국 합기도계에서 차용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의문을 갖던 저에게 명쾌한 답변을 해주신 것입니다.
이어 조명용 선생님께서 두 번째 잡아주실 때는 처음과 달리 조금 빠른 기술을 구사하셨고, 방권술에 있어 좌 우 후면으로 세가지 방향으로 떨어뜨리는 등 방향성을 보여주셨고, 순간 순간 턱, 턱 걸치는 것 같으면서 악소리 나게 기술을 거셨습니다. 쉽게 쉽게 하시는 모습에 원로나 달인이라는 표현이 자연히 연상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욱 더 강조하고 싶으셨는지 만남이 파하기 직전에 손목을 잡게하시고 아주 작은 움직임으로 손목빼기를 여러 형태로 보여주셨습니다. 완전히 빼지 않았어도 이미 잡은 손의 힘을 쓸 수 없는 상태로 이렇게 저렇게 하며 보여주셨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얼마나 큰 배려이고 기초에 대한 강조이셨는지 감사할 따름입니다.
"천만원 어치는 배우고 간 것"
멀리서 찾아오고 관심가져주는 게 기특해서 이것 저것 많이 보여주고 가르쳐주셨다는 두 분말씀이 있었고 저에게 농담으로 천만원 어치도 더 느끼고 간다고 하시며 자리를 파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제가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었다면 정말 그렇지 않았을까 생각했습니다.
두 분 선생님께서 의외로 알려지지 않으신 부분이 많다고 하자 박희수 선생님은 "인터넷에 올라서 유명해지는 것 원하지 않고 어차피 제자로 스승은 평가받게 되어 있는데 30년 이상 운동해 왔지만 1~2년 해서 되는 운동은 아닌 것이고 평생 배우는 사람이 내 제자라고 생각한다"고 하셨고 조명용 선생님은 "이 무술은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 것이고 가장 열심히 하는 사람이 갖게 되어있다" 고 하셨습니다.
두분 다 교회의 장로님으로서 순리대로 밝혀질 것은 밝혀지는 것이며 잘못 알려지는 것들에 대해 싸울 일도 아니고 싸울 필요도 없으며 유명해지는 것도 바라지 않으며 결국은 다 제자를 통해 당신들께서 돌아가시고 나서 평가받는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무술초심자인 저로서는 두 분의 기술을 받아보는 것도 좋았지만 참으로 유쾌하고 즐거운 어른들이셨고 같이 대화하고 악 소리 지른 시간들이 그 자체로 즐거웠습니다. 전에도 했던 말이지만 두 분처럼 존경받는 원로분들이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이 큽니다. 스승의 권위라는 것 때문에 배우는 과정이 편하지 않은 경우가 많음에 비해 성품이 유쾌한 분들에게 기술원리를 설명받으며 운동을 배운다는 것은 더 행운일 거란 생각을 마지막으로 글을 마칩니다.
역시 무술이란 것도 마지막에 가서는 가르치는 분들의 인품이 많은 부분을 좌우한다고 생각됩니다.
조명용, 박희수 두분 선생님과 여러모로 도와주신 조훈현 씨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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