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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3일 승단 심사장을 다녀와서

9월3일 승단 심사장을 다녀와서


지난 9월3일은 전국 각지에서 승단 심사가 있었다. 심사장에는 많은 인파들이 몰렸다.

개회식이 있은 후 약 10시부터 심사가 시작되었는데, 심사가 진행되는 것을 유심히 보고 있으니 눈에 확연히 드러나는 것이 있었다.

심사를 보는 사람들의 품새동작이 각각 달랐다. 부모님들이나 구경 온 관중들은 쉽게 알아차리지는 못하겠지만 태권도를 어느 정도 해본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느낄수 있었을 것이다.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가 있어 하나의 품새가 끝나는 시간은 다를 수도 있겠지만 동작의 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은 이대로만 지켜볼 수는 없는 것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품새도 조금씩 변해가고 있지만 전반적으로 품새가 통일을 이루지 못한다면 언젠가는 너무나 많은 다른 품새들이 발생할 수도 있다.

동작의 강약이나 모양새가 다른 것은 각 체육관의 계열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이러한 것은 협회측에서 충분히 보완을 할 수 있을거란 생각을 한다.

지금 현실이 수많은 태권도 교본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지만 그 교본대로 진행되고 있지는 않는 것 같다.

지금 현재 태권도가 국내외에 많이 보급되었는데 종주국으로서 이러한 모습은 잘못이 아닌가 싶다.

본인이 방문한 심사장이 대전 충무체육관이었는데 대전에서만도 이렇게 품새가 다양하다면 전국과 그리고 전세계적으로 태권도의 품새는 통일을 이루지 못했다는 결론이 난다.

품새란 것이 방향 차기 막기 찌르기 이런 동작만 같다고 해서 통일이 이루어지는것은 아닌듯 싶다.

하나의 동작이 시작부터 끝가지 높이며 강약 등 모든 것이 하나의 정석으로 그것에 따라 할수 있게끔 하는 것은 우리들이 노력만 한다면 이루어 질 수 있을 것 같다.

태권도라는 것이 무슨 수학공식처럼 한가지의 답이 나오는 것은 아니지만 어찌보면 하나의 답에 가까울 정도로 맞춰 나갈 수는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렇게 작은 것부터 하나하나 다시 고쳐나가다 보면 우리 태권도는 더많은 발전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것이 다 완벽할 수는 없는 것이다.

태권도의 역사는 오래되었지만 그 오랜 기간만을 자랑으로 삼을 것이 아니라 새로 추가하고 다시 고치고 더욱 발전하려고 노력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

댓글 5

maurchi 2000.09.09
저도 국기원에 갈때마다 도장마다 각각 다른 품새를 이해할수가 없었습니다. 각기 도장마다 주장하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죠. 어떻게 보면 자존심이라고도 할수도 있고요. 하지만 태권도품새는 정답이란게 있을수가 없습니다. 효율성의 측면에서 어느정도의 틀은 존재한다고 봅니다만, 그 외의 것들은 다를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겨루기에 있어서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일정한 교과서에 나온대로 겨루기를 하는게 아니기 때문에 상황성에서 나오는 역동성은 다양한 스타일을 낳게 합니다. 일정한 틀 안에 태권도를 가두는 것보다는 현재의 다양성을 본받아서 자신의 스타일과 남들의 스타일을 비교해 봄으로써 올바른 자세를 배울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서 아래막기할때의 짜는 동작은 3가지가 있는걸로 알고 있는데, 저는 도장에서 배우던 동작과 다른 동작을 보고 나름대로 연습해 본 결과 저한테 맞는 동작을 배울수가 있어서 좋았던 적이 있었습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일수도 있습니다만, 현재의 다양한 모습이 저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임재영 2000.09.10
기사 잘읽었구요.. 태권도에 대해서는 잘은 모르지만 품새의 통일이라..그것은 맞는 말인것 같은데... 하나의 무술이 품새가 여러가지라면 문제가 있을수도 있겠네요... 노력하면 언젠가는 맞춰 나갈수 있겠죠...
김종혁 2000.09.12
품세.. 제가 태권도를 배우는 캐나다 도장에서의 품세도 국기원 홈페이지의 그것과는 약간 차이가 많더군요.. 품세라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 태권도가 시합, 스포츠와 되가는 것이 품세가 각각 다른것 보다 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중화?를 위해 스포츠화를 택하는 것도 좋은 방법일지도 모릅니다만은 스포츠화는 결국 품세는 아무렇게나... 라는 것을 만드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품세를 멋지게 하는 사람보다 겨루기= 스파링에서 돋보이는 사람이 태권도 더 잘하는 사람이구나... 라고 쉽게들 생각하니까요. 그리고 발차기 멋지게 하는 사람 또한 전부 겨루기를 잘하는 것도 아니고.. 결국 점점 스파링 = 태권도 잘하는 사람 이라는 인식부터 고치지 않으면 비단 품세뿐 아니라 많은 태권도의 모습들이 변하리라 생각 합니다..
박재범 2000.09.12
현대 태권도의 방향에 관한 무수한 비판들을 접하면서 많은 생각들을 하게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비판으로 태권도의 무도성 상실 그리고 겨루기 위주라는 현실을 들수 있으리라고 생각되는군요. 그렇다면 품세를 잘 하면 겨루기는 두려워하고 허공에 시범식의 발차기만 잘 하면 태권도를 잘 하는 것일까요? 겨루기조차 실전은 아니지만... 뭐를 잘해야 태권도를 잘한다는 구분자체가 필요없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겨루기를 잘하든, 그의 무도가 실전적이든, 시범발차기를 잘하든, 품세를 잘하든 상관없이 자신의 수련을 통해 인내심 폭력으로부터의 절제등 가치있는 것들을 배우고 자신의 생활과 인생에 적용한다면 물리적 힘의 사용이 덜 필요한 현대사회에서 태권도의 가치가 높아지지 않을까요.
민경종 2000.09.27
태권도에는 남이 느끼지 못하는 매력이 있다.............. 노력한자만이 그땀의 대가를 안다. 우리 태권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