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가와 PD "태권도선수들의 K-1 출전 고대한다"
태권도선수들의 K-1 출전 멀지 않았다

다니가와 사다하루 K-1 프로듀서
K-1이 태권도를 중심으로 한 한국 입식타격계 선수들의 K-1 출전을 고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1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K-1 월드GP 2006 서울대회 공식 기자회견에서 다니가와 사다하루 K-1 프로듀서는 "태권도야말로 K-1이 추구하고 있는 시합 스타일에 가장 근접한 무술"이라며 "올림픽 대표선수급의 태권도 선수들이 K-1에 출전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니가와 프로듀서가 태권도 스타일이 K-1에 가장 가깝다고 까지 말한 것은 서울에서의 기자회견임을 고려한 단순한 립서비스인 것만은 아니다.
현재 K-1은 보다 관객들의 이해와 흥미를 끌 수 있는 시합방식으로의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일환으로 시합도중 지나친 클린치로 인해 흐름의 맥이 끊어지는 것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 이러한 행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제재하고 있다. 또한 무에타이의 빰 공격 즉, 목을 잡은 상태에서 무릎으로 상대를 공격하는 기술에 대해서도 현재까지는 허용하고 있지만, 방어를 목적으로 한 접근상태에서의 무릎공격은 제재하고 있다.
K-1을 비롯한 입식타격에서 최강으로 평가받고 있는 무에타이에 대한 견제의 의미일 수도 있지만, 실질적으로 무에타이가 전문적인 이해가 없는 일반인들에게는 어떤 면에서 재미없는시합으로 비치기 쉽다는 이유도 있다. 무에타이는 접근전에서 많은 기술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이다.
K-1의 룰 변화 방향이 태권도에 유리해
그에 비해 복싱이나 태권도 처럼 상대와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상태에서 펀치나 킥으로 공격하는 경우에는 무에타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멋진 그림이 나올 수 있는 것이 사실이고 보다 폭 넓은 K-1팬의 확대를 위해서는 이러한 점이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K-1에서는 한국을 일본 다음으로 K-1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나라로 평가하고 있다. 일본내 격투기 라이벌인 PRIDE에 비해 보다 많은 신경을 한국에 쓰고 있는 K-1측에서는 한국의 격투기 팬들을 K-1으로 이끌기 위해서 태권도 선수의 K-1 출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K-1에서는 아테네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한국의 태권도 간판스타 문대성(30 • 동아대 감독)에게 파격적인 조건으로 K-1 출전을 제안했으나 문대성이 고사한바 있다.
태권도는 올림픽 경기 중심의 점수따기에 익숙한 훈련으로 인해 "격투기 무대에서는 약하지 않느냐"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훈련의 방식이다. 씨름의 최홍만이나 유도의 김민수와 같이 타격기를 훈련하지 않았던 선수들이 K-1에 출전해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는 것은 기본바탕이 되어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씨름, 유도, 레슬링 등의 엘리트 체육인들의 격투기로의 전환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기본조건을 갖추고 있는 것이고, 태권도의 경우에도 K-1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평가된다.
더욱이 현재 대한태권도협회에서는 올림픽 경기 방식의 시합이 아닌 격투기에 가까운 프로태권도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시합을 통해서 K-1을 비롯한 격투무대에서 활약하는 태권도 선수가 나타나는 것도 그리 먼 훗날의 일은 아닐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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