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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F 직원 구속사태, 사건확대 신호탄

WTF 직원 구속사태, 사건확대 신호탄

경찰 구속사건, 결과가 아니라 시작


지난달 새롭게 이전한 WTF사무실

본격적인 개혁의 시작인가, 내부파워게임의 결과인가?


세계태권도연맹(WTF)의 국제심판자격증 부정발급과 연맹 공금횡령을 수사 중인 서초경찰서가 11일 WTF 심판부 직원 1명을 구속하고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번에 사건을 전담한 서초서 수사과 사건1팀의 수사대상에는 이미 구속된 심판부 유정석(34) 계장을 비롯해 심판부, 경기부, 기획재정부 등의 부서 직원 및 책임자는 물론 그 윗 선까지 포함하고 있으며 퇴직한 직원 1인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조사 결과 2002년 10월 에콰도르와 2003년 8월 대구에서 열린 WTF 국제심판강습회에서 국제심판 자격요건에 미달되는 응시자 총 31명에게 국제심판 3급 자격증 부정발급에 이번 조사대상자들의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2년 2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각종 국제대회 운영요원으로 활동하면서 현지 참가자로부터 대납받은 국제심판 연회비나 보수교육비, 심판강습회 참가비 등 총 5천여만원을 WTF에 납부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의 경위는 ▲올해 초 총무부(부장 김환표)에서 지난해 연말결산 과정에서 2003년, 2004년, 2005년의 심판관련 금액이 해마다 감소하는 것을 발견하고 자체조사 하던 중, 자체 조사에 한계를 느껴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조사를 시작했으며 ▲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 부정이 사실로 드러나 관련자에게 내부적으로 변제와 징계를 내렸고 ▲이와는 별도로 WTF의 국제심판비리 관련 첩보를 입수한 서초서에서는 그 동안 관련자를 조사해온 결과 구속 1명에 불구속 입건 5명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구속된 심판부 계장을 이번 사건의 총 책임자로 보기에는 무리있어


이번에 발표된 경찰의 WTF직원 구속은 사건의 결과가 아니라 시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우선, 이번에 구속이 결정된 유정석 계장이 심판부(부장 유해민)의 총 책임자가 아니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현재 WTF의 심판부는 부장 1인과 계장1인으로 구성되어있다. 담당 부서의 총 직원이 2명인 상황에서, 그것도 하급직원이 국제심판관련 비리의 가장 큰 책임자로 구속이 되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게다가 심판부는 업무의 성격상 경기부(부장 이상헌)와 밀접한 협조를 통해 일을 진행해 왔으며, 실제로 심판부와 경기부는 경기심판부라는 이름으로 불리웠을 정도로 거의 한 부서나 다름이 없는 업무 공조를 해왔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경기부의 일개 계장이 이번 사건의 총 책임을 지고 구속이 되었다는 것은 이번 사건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태권도인들에게 의혹을 더 크게 만들고 있다고 하지 않지 않을 수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WTF내부의 파벌간 파워게임이 본격화되었고, 이번에 구속된 유 계장이 그 희생양이 되었다고 분석하고 있다. 또 다른 시각은 조정원 총재가 큰 현안들(태권도올림픽잔류, 스포트어코드)을 무사히 치러내고 본격적으로 WTF의 개혁을 추진하고 있으며 그 중심인 경기심판부가 첫번째 대상에 올랐다는 견해도 있다.

이외에도 이번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하게 존재할 수 있다. 그러나 바라보는 관점이 아무리 많아도 사건의 진실은 하나다. 그 진실이 앞으로 계속된 검찰의 수사와 법정에서의 재판을 통해 분명하게 드러날 것을 태권도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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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한심해 2006.04.14
일개 계장한테 다 뒤집어 쓰다니 말이되냐? 책임질 위치에 있는 사람들은 당당히 책임을 지는 태권도인의 늠름한 기상을 보이면 얼마나 좋으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