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슨 K-1에 심판으로 입성
타이슨 ‘K-1 첫 무대는 레퍼리로’

스웨덴 스포츠전문지 스포르트 블라데트지 보도
왕년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40, 미국)이 드디어 K-1 무대에 입성한다. 그러나 이번엔 선수가 아닌 심판 자격으로서다.
스웨덴의 유명 스포츠 전문지 ‘스포르트 블라데트’는 마이크 타이슨이 5월 20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의 글로벤아리나에서 개최되는 K-1 스칸디나비아 GP에 레퍼리로 출전한다고 최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타이슨이 레퍼리를 맡을 경기는 메인이벤트로 예정된 ‘화이트 버팔로’ 프랑수아 보타와 스웨덴의 ‘바이킹’ 유르겐 크루트와의 경기. 보타와 타이슨은 지난 99년 라스베이거스에서 복싱으로 격돌, 타이슨이 KO로 승리했다. 그런 두 사람이 K-1 이라는 다른 무대에서 선수 대 선수가 아닌 레퍼리와 선수로 만나게 되었으니 묘한 인연인 셈이다.
타이슨이 비록 이번에는 심판으로서 경기에 나서지만 선수로 무대에 오를 생각을 아예 접은 것은 아니다. 지난 해부터 K-1과 출전료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K-1 측이 추천한 선수 명단을 받아 들고 대전 희망 상대를 고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K-1 측은 최근까지도 6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 GP에 그를 올릴 것을 검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월 대회에 먼저 등장한다면 선수로서 6월에 출전하기는 사실상 힘들 전망이다. 최소 두 달 전부터 몸을 만드는 등 훈련에 몰입해야만 할 선수가 단지 2주 정도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 레퍼리로 활동한다면 이미 6월 대회에 출장의사가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K-1 스칸디나비아 홈페이지에 따르면 2006년 말 월드 GP 결승에 출전할 파이터를 선발하는 8인 토너먼트의 출전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슈퍼 파이트는 보타 대 크루트 전 외에도 매트릭스 디펜스로 유명한 카오클라이 켄노르싱이 올레 로젠이 격돌하며, 북유럽의 맹자 아젬 막스타이가 2003년도에 자신에게 패배를 안겨 주었던 래리 린드발과 재대결 한다.
타이슨이 격투기 심판은 맡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지난 달 18일 영국 멘체스터에서 개최되었던 종합격투기대회 WCFC(World Cage Fighting Championship)에 심판으로 나서 17분 동안 8만 파운드(약 1억4000만원)을 벌어 들이기도 했다.
한편 타이슨이 레퍼리로 출전한다는 소식을 접한 외국의 격투기 팬들은 ‘서커스가 될 것(the circus is coming!)’, ‘타이슨이 경기를 말리려고 보타의 팔을 물어 뜯지 않을까’ 등 관심과 조롱이 섞인 반응을 보였다.
최우석 객원기자/ kungfu45@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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