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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원 ‘무주 이전설’ 대두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은 태권도공원 기능의 핵심” 당위성 설파
태권도계 여론, 이전 찬성으로 기울어…국기원 “충분한 논의 필요”




(가칭)태권도공원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국기원이 태권도공원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돼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태권도공원의 부지로 선정된 무주로 국기원이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측은 문화관광부를 비롯해 태권도진흥재단과 전북도 등으로, 국기원 이전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김현 한국관광정책연구원은 지난해 7월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태권도공원 조성방향 세미나에서 “태권도공원은 태권도를 근간으로 하는 사업이므로 태권도 고유의 연수, 승단심사, 교육 등 특수한 기능을 충족해야 한다”며 “특수한 기능은 국기원과 같은 태권도 단체의 참여가 절대적”이라고 밝혔다.

이 말은 태권도공원 안에 태권도를 연구하고 교육과 수련을 통해 태권도의 지속적인 발전을 도모하는 기능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김 연구원의 이같은 주장에 태권도공원 조성의 주체인 태권도진흥재단도 같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대순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은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국기원의 주요 기능이 태권도공원 시설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기원 이전과 관련, “국기원을 무주로 이전하는 것은 추후에 생각하더라도 모든 시설을 국기원 중심으로 구상할 것”이라고 밝혀, 국기원 이전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송동근 사무총장은 이대순 이사장보다 적극적이다. 그는 지난 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태권도진흥재단은 국기원의 기능을 빼앗는 단체가 아니라 태권도 연구와 연수 기능을 도와주고 지원하는 단체”라며 “태권도공원의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 만큼 국기원이 국제적인 교육 및 연구 기관으로 성장하려면 태권도공원 안으로 이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국기원 이전에 대한 태권도계 여론은 찬-반으로 엇갈리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이전 쪽으로 기울고 있다.

139기 3급 지도자 대상 설문조사, "연수 등 상징석인 일부만 이전" 53% 차지


본지<태권도신문>가 최근 국기원 139기 3급 사범지도자연수생 1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무주로 이전해선 안된다’는 응답이 32%에 그쳤다. 반면 ‘무주로 이전해도 무난하다’와 ‘연수 등 상징적인 일부만 이전하면 된다’는 응답이 53%를 차지했다.

물론 이 결과는 태권도계의 전체적인 여론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정부 주도의 국책사업에 태권도계, 특히 국기원도 힘의 논리에 밀려 동참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 듯하다.

오노균 충청대학 교수는 “태권도공원은 성지 개념으로 조성돼야 한다”고 전제한 뒤 “국기원이 중심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오 교수는 “서울 도심의 한복판에 국기원이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 지도자 연수 등 상징적인 기능은 이전하되 현재 국기원 건물과 시설은 그대로 보존하면서 새로운 업무와 기능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국기원 측은 이전과 관련,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태권도계를 포함한 국기원 측과 충분한 교감을 형성하지 않은 상태에서 태권도진흥재단 측이 일방적으로 통보성 발언을 하거나 즉흥적으로 언론에 흘리는 것에 불쾌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근창 국기원 기획조정실장은 지난 24일 사견임을 전제한 뒤 “장기적으로 봤을 때, 국기원은 무주로 가야 한다”고 하면서도 “관련 기관 간의 공감대가 형성되기 전에 국기원 이전설을 거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국기원이 무주로 이전하는 현안은 관련 기관과 충분한 공감대가 형성되고 명확한 역할 분담이 이뤄진 후 거론돼도 늦지 않다는 게 이 실장의 주장이다.

태권도진흥재단은 총 3단계로 구분, 2010년까지 태권도공원의 핵심 시설을 완공해 1차로 개방할 것으로 알려져 2010년 안에 국기원이 태권도공원으로 이전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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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태권도신문과 제휴를 통해 무토미디어에서 제공되고 있습니다.]

댓글 2

안가려할껄요 2006.03.31
국기원 인사들.. 서울에서 그냥 기득권만 따먹으며 지내려할겁니다. 어차피 무술,무도엔 전혀관심없고, 복지부동 비지니스밖에 없는 사람들아닙니까.. 서울에서 공무원노릇이나 하려 들껍니다.
무도 2006.04.02
거기가도 마찬가지 그나물에 그밥. 태권도 공원이 도대체 왜 무주로 보내는지 난 아직도 이해가 잘 안가 정치적인 놀리인듯 한테 그렇케 해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