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강 영국 태권도 챔피언과 맞대결

기자회견장에서 포즈를 취한 데니스 강
"나는 격투가, 상대가 누구건 링에서 최고의 기량을 보여줄 뿐"
프라이드 3연승에 도전하는 수퍼코리안 데니스 강이 대회를 1주일 앞두고 출사표를 밝혔다.
내달 2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콜로세움에서 열리는 프라이드FC 무사도10에 출전하는 데니스 강은 27일 서울 강남의 CJ미디어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프라이드에서의 승리를 다짐하며 웰터급 챔피언 도전의 의지를 밝혔다.

1988년 영국 태권도 챔피언을 지낸 마크 위어
프라이드 무사도에 세번째 출전하는 데니스 강의 이번 상대는 영국 출신의 마크 위어(Mark Weir • 39). 마크 위어는 태권도와 킥복싱을 수련한 선수로 큰 키(188cm)를 이용한 펀치와 킥이 강력한 선수로 알려졌다. 영국 태권도 챔피언(1988년)을 지냈고, 지난해 12월에는 프라이드의 베테랑 파이터 쇼지 아키라에게 KO승을 거뒀을 정도로 만만치 않은 실력을 가진 선수로 평가된다.그러나 객관적인 분석에서는 데니스 강에게 승산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마크 위어가 KO율이 높은 강타자임에는 틀림없지만, 그래플링 능력에서는 데니스 강의 우위가 예상되며, 타격전에서도 데니스 강이 일방적인 열세에 있다고 판단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데니스 강은 인터뷰를 통해 "상대선수에 대한 분석은 이미 끝냈다"며 "상대가 타격이 강한 선수지만, 레슬링 기술의 집중 훈련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현재 복싱 훈련에도 집중하고 있는데 전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코치의 도움으로 타격에 많은 자신이 붙었다"며, "마크 위어와 타격전을 펼쳐서 이기고 싶을 정도"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데니스 강의 입장에서는 이번 시합의 승리를 통해 프라이드 웰터급 챔피언 도전권 경쟁에서 확실한 입지를 갖추겠다는 것이다.
프라이드 웰터급 챔피언을 노리고 있는 데니스 강이 직접 언급한 웰터급 강자는 현 챔피언인 댄 핸더슨과 곤도 유키다. 데니스 강은 "댄 핸더슨은 현 챔피언일 뿐 아니라 레슬링을 기반으로 스타일 상으로 자신이 가장 경계하는 선수"라고 말했고, "곤도 유키도 풍부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선수로 웰터급 챔피언 도전경쟁에서 경계하는 선수"라고 밝혔다.
"좋아하는 가수는 이효리"

인터뷰 질문에 답하고 있는 데니스 강
인터뷰장에 나타난 데니스 강의 모습은 예전보다 조금 체중이 줄은 모습이었다. 데니스 강은 "현재 체중이 86kg이고 평소 체중(91~93kg)에서 감량한 상태"라며 "대회 전까지 한계체중인 83kg에 맞추는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데니스 강은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 "내가 아버지를 한국인으로 가진 한국인이라는 것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표현해왔고, 그것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도 내가 한국인임을 표현하는 것에 주저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분명한 한국인이기 때문에 굳이 그 사실을 증명해야만 한다는 필요를 느끼지는 않는다"고 말해 자신이 분명한 코리언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확실하게 밝혔다.
미식축구 영웅 하인스 워드와의 비교를 통한 한국의 혼혈인들의 차별문제에 대한 질문에 대해 데니스 강은 "나는 한국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지 않았기 때문에 차별을 받아보지는 않았지만, 차별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다"며, "자신의 의사가 아닌 어쩔 수 없이 태어난 환경 때문에 차별을 받는다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데니스 강은 한국에 와서 느낀 한국의 문화(음식, 음악, 영화 등)가 전혀 낯설지 않고 친숙하다며 최근 본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매우 감명깊게 봤다고 말했다. 또한 좋아하는 한국 연예인으로는 이효리를 꼽았으며, "그녀는 매우 멋지다(gorgeous)"고 말했다.
이번 프라이드 무사도10에는 한국의 김대원(26 • 정진MMA)이 동반 출전하며, 대회 당일인 2일 오후 2시 30분부터 케이블 채널 XTM을 통해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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