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격투기선수 '이치로 흉내'로 한국 선수 도발
“앞으로 30년동안 (일본)슛복싱에 접근하지 마.”

격투기계 이치로를 자처한 킬러로 도이 히로유키
한국 파이터 ‘악동’ 김판수(20, 서울 정무체)를 불러들인 일본 베테랑 도이 히로유키(32)가 ‘이치로 흉내’로 이번 대결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야구 무대의 한일전 연장선상으로 몰고 갔다.도이는 22일 슛복싱 공식페이지 인터뷰를 통해 “요즘 WBC를 쭉 봤는데 한국에는 절대로 질 수 없겠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며 “이번에는 ‘킬러 로’가 아닌 ‘이치로’로 (김판수를) 쓰러뜨리겠다”고 선언했다. ‘킬러 로’는 살인적인 위력을 지녔다고 평가 받는 자신의 로킥에 붙은 별명이다. 이를 WBC 야구 무대에서 망언을 했던 이치로의 이름으로 바꿔 부르며 김판수와 한국 진영에 도발을 감행한 것이다.
도이는 이어 이치로의 ‘30년 망언’까지 패러디 했다. 그는 “WBC에서는 일본이 한국에 1승2패로 졌지만 그 빚을 내가 만회하겠다”며 “‘앞으로 30년간 슛복싱에 접근하지 마’랄 정도의 모양새로 이겨주겠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상대 선수로 나서는 김판수와 한국 격투기에 대한 비판도 곁들였다. 도이는 근래 한국 입식타격기 선수들이 무에타이 수련 방식을 좇는다는 소식에 대해 “무에타이 흉내라면 훨씬 상대하기 쉽다. 차라리 태권도 등 자기 색채를 지닌 선수가 까다롭다. 무에타이 껍질을 쓰고 있는 선수는 일본에서도 최정상에는 서지 못 한다. 결국 자기만족”이라고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이는 과거 14년간 40여전을 치르며 슛복싱을 지키고 있는 터주대감이자 에이스 중 한 명이다. 현 슛복싱 세계 챔프이자 K-1 MAX 챔프 앤디 사워에 패한 이래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여전히 강력한 전력을 지닌 선수로 평가 받고 있다.
조용직 기자/ psygram@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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