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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경기의 올림픽 재채택을 위한 방안 (1)

태권도 경기의 올림픽 재채택을 위한 방안 (1)


이 논문은 1996년도 대한태권도협회 주최로 열렸던 태권도 발전 대토론회에서 발표된 내용이라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으나 역사적인 시드니 올림픽을 앞두고 태권도 경기 발전을 위해 경청해 볼만한 내용이 있어 소개한다. 이 논문은 1998년 제주도에서 개최된 한국체육학회 전국체전기념 학술세미나에서 내용을 보완, 다시 발표됐다. <편집자 주>

Ⅰ.서론


태권도는 그 어느 스포츠 종목보다도 짧은 기간 동안 세계화에 성공하여 명실공히 세계적인 스포츠로 성장 발달하였다.

특히,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회에 정식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종주국으로서의 우리 민족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게 하였으며, 우리나라에서는 한국 문화의 10대 상징으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그러한 양적 확대에 발맞추어 그동안 질적 확대의 노력으로 다각적인 경기규칙의 개선이 시도되어 왔다.

그러나 지금까지 이루어져 왔던 수정 보완 수준의 경기규칙 개선은 이미 한계를 드러내고 있으며, 현재의 상태로는 2004년 차기 올림픽 대회에서 태권도가 정식종목으로 재채택 되리라는 확신을 내리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태권도 경기가 올림픽의 정식종목으로 채택되기까지 가장 큰 역할을 해냈던 I.O.C 위원인 세계태권도연맹의 김운용 총재는 태권도 경기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기자회견(1994)에서 "경기규칙과 채점방식 등의 기술적인 문제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수정하여 국제적으로 사랑받는 스포츠가 되도록 하겠다"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많은 태권도인들도 올림픽의 재채택을 위해서는 기술발달의 촉진, 관중의 흥미유발, 용기구의 과학화에 초점을 두고 경기규칙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특히, 성낙준(1995)은 대한태권도협회 주관으로 태권도 세계화를 위한 세미나에서 태권도 경기의 개선 방안에 대하여 발표를 하였고, 안용규(1996)는 대한태권도협회 주관의 태권도 발전 대토론회에서 태권도 경기가 세계인의 스포츠로서 발전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경기규칙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태권도 경기규칙의 개정 방안을 발표하여 각 신문사나 TV 방송사를 통해 올림픽을 위한 경기규칙 개정의 노력으로서 호응을 얻기도 하였다.

따라서 1997년 11월 홍콩에서 개최된 제13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총회에서는 경기규칙 개정의 안건이 상정되었으나 별다른 소득 없이 폐회되고 말았다.

대한태권도협회와 학자들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현실적으로 경기규칙 개선을 위한 세부내용을 상세화하는 데에는 많은 논란이 있으며, 구조적인 문제로 인하여 완강하게 대립되는 부분도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러한 대립은 서로의 의미 있는 주장에 의해 비롯된 것으로 볼 수도 있으나 변화에 대한 무의미한 반대와 두려움도 적지 않다.

이제 태권도는 세계인의 무도이면서 스포츠이다. 올림픽 대회나 각종 국제대회에서 성공한 다른 스포츠 종목들에서는 시대에 따라 규칙이 개정되어온 많은 사례들이 있다.

예를 들어, 농구경기에서는 3점 슛이 생겨났고, 배구경기에서는 블로킹시 4번까지 터치가 허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발의 사용까지도 허용되고 있다.

또한 유도경기에서는 전통의 흰색 도복이 컬러화 되었다. 이러한 사례들은 스포츠가 주체의 유희나 경쟁의 의미와 함께 객체와 더불어 상존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즉 태권도 경기에서도 선수와 지도자, 심판원 등 경기에 종사하는 전문가들만의 것이 아닌 운동문화의 차원에서 관중의 흥미도 고려한 관람 스포츠로의 변화에 동승해야만 한다.

따라서 본 연구자는 태권도 경기가 한국에서 세계로의 태권도로 성장하는 시점에서 우리가 아닌 모두를 위한 스포츠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기규칙을 개선함으로써 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여 호응도를 높이고, 태권도 경기기술의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해서 경기규칙이 개선되어야 한다는 전제하에 그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었던 경기규칙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실제적인 방안을 제언하고자 한다.

Ⅱ.현행 경기규칙의 문제점

현행의 경기규칙에 따른 태권도 경기에서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문제점들을 개조화하면 다음과 같다.

① 태권도 경기에 참여하는 선수나 지도자를 제외한 일반 관중들로부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② 공격시 득점의 부위나 기술의 우위에 관계없이 어떠한 경우라도 득점이 동일하게 1점이라는 단순성 때문에 기술 발달을 촉진시키기 위한 동기의 제공이 빈약했다.

③ 심판 및 선수나 지도자의 득점판단에 대한 의견 차이 때문에 심판의 전문성 및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계속적으로 진행되어 태권도 전문가나 일반 관중에게 태권도 경기에 대한 신뢰도를 저하시키게 되었다.

④ 경기 중에 경고나 감점 사항을 교묘히 이용하여 상대의 기술을 제어하거나 경기의 흐름을 막는 경우가 속출하였다.

⑤ 심판진의 인원수가 너무 많아 경기 자체에 시선을 집중하지 못하는 산만한 느낌을 주어 경기장 내의 시각적인 혼란을 야기시켰다.

⑥ 경기자의 실력차이가 현저함에도 불구하고 주심 직권승의 규칙을 활용하기가 어려웠다.

⑦ 득점의 내용이 단순한 반면 경고 및 감점사항 등 금지행위에 대한 항목이 너무 많아 스포츠의 커다란 가치로 대두되고 있는 근원적 경향성(original tendency)의 구체화에 상반되는 많은 제한을 두고 있다.

⑧ 우세결정의 기준에서 경기의 주도권을 판단하기 위한 공격적인 경기운영에 대한 정의를 내리기가 모호하였다.

⑨ 우세 판정에서 우세를 가름하는 수치 즉, 10 : 9 또는 10 : 8 등의 계수화는 우세라는 용어 분석상의 의미로는 적합하지 않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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