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F “두 번의 실수는 없다”

국제심판관리 제도개선작업 7일 본격 착수

제도개선위원회 위원들이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
“두 번의 실수는 없다”
세계태권도연맹이 국제심판관리에 대한 문제해결에 발 벗고 나섰다. 연초 국제심판관리 비리로 국제적인 이미지 손상과 국제심판들과 태권도인들에게 심한 불신을 받아 온 세계태권도연맹. 늦은 감은 있지만, 재발방지를 위한 완성도 높은 제도개선에 주력한다는 각오다.
세계태권도연맹(총재 조정원, WTF)은 지난 6일 제도개선위원회(위원장 켄민, 이하 개선위)를 구성, 국제심판관리에 대한 행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제도개선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이번 개선위 구성은 지난 달 조사위원회의 조사결과가 발표된 지 약 한달 여 만에 진행된 것이다.
7일 연맹 사무처 회의실에서 관련회의를 마치고 나선 개선위 위원들과 문동후 사무총장의 얼굴에는 비장감마저 감돌았다. 그만큼 이번 제도개선작업이 얼마만큼 중요한지를 엿볼 수 있었다.
조정원 총재는 “국제심판관리 전반의 행정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의견을 토대로 제도개선작업을 해주길 바란다”고 개선위 위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WTF는 이번 개선위가 작성한 보고서를 자체 검증하고 행정절차를 걸쳐 제도개선을 하는데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개선위 위원장에는 켄민 집행위원이 선임되었다. 위원에는 고의민 기술위원장(독일), 김홍기 심판분과위원장(집행위원, 미국), 이경명 교육위원장(한국), 꼴메네로 집행위원(스페인)이 각각 선임되었다. 이번회의에 김홍기 위원은 개인적인 사정에 따라 불참했다.
6일부터 시작된 개선작업은 오는 9일까지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에 위치한 사무처에서 진행된다. 8일까지 개선위에서는 심판관리 및 운영에 대한 제도개선을 위해 각 회원국 및 국제심판들로부터 건의사항을 수렴하고, 효과적인 운영방안에 대한 위원들 간의 의견토론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개선위 이경명 위원은 “심판 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부분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심판 자격기준과 관리, 컴퓨터 프로그램 개선, 강습회 및 기타교육에 대한 질적 향상, 강사선정, 연회비 절감 대책, 국제대회 심판 위촉 기준 등을 새롭게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의민 위원 역시 “짧은 시간이지만 각 위원들 간의 의견을 조합해 WTF의 국제심판관리가 투명하고 효과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WTF의 자체 개선위 구성시기와 관련, 일각에서는 "WTF가 문제해결에 늦장 대응으로 태권도인들을 혼란스럽게 하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냐"며 강한 불만을 터트려왔다.
이에 대해 문동후 사무총장은 “모든 일에는 보이지 않은 어려움이 따른다”고 전제한 뒤 “개선위 구성작업은 지난달부터 진행됐다”면서 “심판관리에 관한 문제점을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 위원을 선임하는 과정과 위원들의 일정을 조율하는데 다소 시일이 지연된 것”이라고 개선위 구성시기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문 총장은 “사람이 할 수 있는 일과 시스템이 할 수 있는 일이 다르지만, 사람과 시스템이 함께 어울려 효과적인 제도개선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개선위 구성과 함께 상벌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한다는 WTF의 기본계획은 경찰조사(서초경찰서)가 발표된 후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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