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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윈스키, K-1 오세아니아GP 우승

슬로윈스키, K-1 오세아니아GP 우승

슬로윈스키의 매서운 눈매(코마헤비급결승에서)

오세아니아GP 우승으로 월드그랑프리 진출 확정


승부를 결정지은 슬로윈스키의 하이킥(사진제공=씨네웰)

코마 헤비급 챔피언 폴 슬로윈스키(25, 오스트레일리아)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벌어진 K-1 2006 오세아니아GP 8강 토너먼트 결승에서 뉴질랜드의 제이슨 서티를 2라운드 KO로 누르고 우승했다. 이로써 슬로윈스키는 오는 9월 개최 예정인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에 출전자격을 얻게됐다.

슬로윈스키는 8강에서 레이 세포의 동생 로니 세포를 맞아 전매특허와 같은 로우킥을 이용해 심판전원일치 판정으로 4강에 올랐고, 4강에서는 피터 그래엄을 역시 로우킥을 통한 데미지를 축적해 두 번의 다운에 의한 KO승을 거뒀다.

결승에서도 슬로윈스키에게 우승을 선사한 결정적인 무기는 로우킥이었다. 결승에서 슬로윈스키와 만난 제이슨 서티는 8강과 4강에서 폴라 마타에레, 호리 히라쿠를 각각 누르고 올라온 원투 컴비네이션 펀치를 주무기로 하는 선수. 그러나 서티의 펀치는 슬로윈스키에게 통하지 않았다. 슬로윈스키는 1라운드 내내 강력한 로우킥으로 서티의 움직임을 봉쇄시켰고, 데미지를 축적시켰다. 2라운드 중반, 연이은 로우킥 공격으로 서티의 가드가 내려갔고, 이 틈을 놓치지 않은 슬로윈스키는 서티의 안면에 하이킥을 적중시켰고, 서티는 완전히 KO됐다.

슬로윈스키는 지난해 12월 서울에서 벌어진 코마GP 초대헤비급 결정전에서 우승해 한국팬들에게는 잘 알려진 선수. 이번 오세아니아GP 우승으로 슬로윈스키는 K-1 최강자 대열에 당당히 합류하게됐다.

당초 이번 대회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시릴 아비디와 바다 하리는 각각 호리 히라쿠와 피터 그래엄에서 모두 8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세미슐트, 피터아츠의 벽은 못넘어


"나 아직 안죽었어"-피터 아츠의 펀치(사진제공=씨네웰)

한편, 슈퍼 파이트로 진행된 현 챔피언 세미 슐트와 K-1 GP 3회 우승 경력의 영원한 챔피언 피터 아츠의 대결에서는 피터 아츠가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세미 슐트는 위력적인 펀치와 킥을 앞세워 피터 아츠를 압박했으나, 피터 아츠는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슐트의 공격을 무력화 시켰다. 장신의 세미 슐트를 맞아 피터 아츠는 거리를 주지 않는 전략을 준비했고, 이 전략은 주효했다. 피터 아츠는 세미 슐트의 접근전을 적절한 클린치로 봉쇄했고, 간간히 펀치를 뻣으며 슐트를 괴롭혔다. 3라운드에 들어 체력적으로 열세에 놓인 세미 슐트는 소극적인 공격으로 과도한 클린치로 엘로우 카드를 2번 받으며 판정에서의 승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결국 2-0 판정으로 세미 슐트는 K-1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찍었고, 피터 아츠는 지난해 그랑프리에서 제롬 르 반나를 꺽은데 이어, 세미 슐츠에게까지 승리해 아직까지 건재함을 당당히 과시했다.

또 하나의 슈퍼 파이트 매치였던 레이 세포와 프랑소와 보타의 대결에서는 막상막하의 승부를 펼쳤으나, 프랑소와 보타의 발은 레이 세포를 잡기에는 느렸다. 세포는 보타의 펀치공격을 효율적으로 피하며 유효타를 수차례 적중시켜 점수면에서 보타를 앞섰다. 이 승리로 레이 세포는 K-1의 우승후보로서의 자신의 위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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