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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대 태권도 시범단 한흑화해 선도(2000.1.26)

충청대 태권도 시범단 미국언론의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 받으며 시범 성황리에 마치고 귀국


한국방문의 해 추진위원회(위원장 이상주) 홍보사절단인 충청대학 태권도 시범단(단장 정종택 학장)이 미국 마틴 루터 킹 퍼레이드에서의 태권도 시범을 성공리에 마치고 지난 22일 귀국했다.
이번 마틴 루터 킹 축제는 한인들에게 포커스를 맞췄고 한인교포와 흑인간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각종 행사가 열리면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충청대 태권도 시범단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았다. 이에 따라 홍보사절단은 공항도착부터 미국 3대 방송사를 비롯 LA 타임즈 등 언론사들로부터 집중적인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태권도 시범단은 17일(현지시간)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블러버드에서 화려하게 펼쳐진 퍼레이드에 한인사범들과 함께 2001년 한국방문의 해 마스코트인 청사초롱을 앞세우고 참석해 도로를 가득 메운 흑인들의 환호를 받았다. 퍼레이드의 하이라이트로 열린 태권도 시범은 고난도 기술과 짜임새 있는 연출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와 함께 시범단으로 참여한 이탈리아인 브루노에 대한 현지 언론의 관심도 높았다. 이날의 퍼레이드에는 전세계 유명인등 120만명이 참여했으며 미국 3대 방송사를 비롯 전세계 언론이 생중계해 한국방문의 해 축제인 세계태권도 문화축제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

방문 3일째인 18일에는 LA 시장이 주최한 리셉션에 참석한 뒤 린우드시 크렌셔 고등학교에서 흑인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한흑 인종화합 행사로 개최한 마틴 루터 킹 주니어 기념관 건립 축하행사에 참석했다. 린우드시는 지난 92년 4.29 흑인폭동의 진원지로 태권도 시범단은 흑인 학생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태권도 시범을 펼쳤다. 이 자리에서는 흑인 지도자가 폭동이 발발한 뒤 처음으로 한인 사회에 대해 사과를 표시했으며 4개항의 인종화합 결의문도 채택했다.

또 흑인 밀집지역인 칼슨시와 린우드시가 18일을 한국의 날로 선포했고 루이스 버드 린우드 시장은 오후 6시 시청 옆 베이트먼 홀에서 화해 메시지를 낭독했다. 태권도 시범과 함께 열린 한국의 날 선포는 그동안 구호로만 요란했던 한흑 화해를 현장에서 선포, 앞으로 실질적인 한흑 화합을 이끌어내는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태권도 시범단은 방문기간 중 한미 친선우의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캘리포니아 데이비스(Gray Davis) 주지사로부터 오경호 세계태권도 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정종택 학장, 오노균 스포츠외교과 교수는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각각 표창장을 받았다.

정종택 학장은 "한흑 화합을 대외적으로 선언하는 루터 킹 퍼레이드에 충청대학 태권도 시범단이 한국 대표로 참여해 매우 보람됐다"며 "스포츠 외교를 통한 국제 협력에 태권도가 앞장설 수 있도록 하고 세계태권도 문화축제가 세계적인 행사로 성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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