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합기도회, 대한체육회 가맹 추진


대한합기도회 박영대 회장(왼쪽에서 세번째)
19개 합기도단체들의 연합으로 대한합기도회 출범
대한체육회 가맹을 목표로 한 합기도계의 통합논의가 일차적인 결실을 맺었다. 19개의 크고 작은 합기도 단체들의 연합체인 대한합기도회가 지난 21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정식 발족하고 초대회장으로 박영대(백범정신실천겨례연합 공동대표) 회장이 취임했다.
최근 대한합기도협회가 경찰채용시험 가산점인정 단체에서 배제되고, 나머지 단체들도 점차적으로 가산점인정 단체에서 배제될 위기에 놓여있는 합기도계에서는 난립한 단체들이 통합하여 대한체육회에 가맹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라는 점에 공감하고 있다.
이번 대한합기도회에는 대한국술합기도협회(회장 박윤박), 한민족합기도협회(회장 서인선), 대한국예원합기도협회(회장 조진래) 등 경찰채용시험 가산점인정 단체 중 3개 단체를 비롯해 대한합기도중앙협회, 대한합기도유술협회, 세계합기도무술협회, 세계합기도무도연맹 등 총 19개 단체가 참여했다. 대한합기도회는 현재로서는 각 단체들간의 완전한 통합의 전 단계로서 연합체의 성격을 띄고 있다.
대한합기도회 로고
대한합기도회 출범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이각수 사무처장은 "우리(대한합기도회)는 그동안 대한체육회와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교섭을 해왔다"며, "그 결과 대한체육회에서는 우리의 합기도통합 추진노력을 인정해서, 합기도 단체들 중에서 우리를 합기도의 체육회 가맹 우선협상대상으로 인정한다는 공문을 보내왔다"고 말했다.이각수 처장은 또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가맹하기 위해서는 단체통합이 우선이지만, 통합을 위해 노력하지 않는 단체들을 모두 끌고 갈 수는 없다"며, "대한체육회로부터 통합노력을 인정받은 만큼, 대한합기도회를 중심으로 합기도가 대한체육회에 가맹되도록 할 것이다"고 말해 대한체육회 가맹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나 일부 합기도전문가는 "이날 모인 단체들이 모두 합해도 전체 합기도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에도 못미치고, 서너개의 단체들을 제외하면 명목상의 협회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며, 진정한 합기도통합을 위해서는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음을 지적했다.
또한 이번에 대합합기도회에 가입한 한 합기도협회의 주요임원은 "이번 모임을 주도한 이각수 처장 등의 생각이 그대로 실현만 된다면 좋은 일이지만 내부적으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다"고 말해 대한합기도회가 현재와 같은 연합체에서 완전한 통합체로 발전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시간이 걸릴 것임을 짐작케 했다.
게다가, 현재 합기도계의 메이저 단체라고 할 수 있는 대한합기도협회, 대한기도회 등이 배제된 상태에서 합기도통합을 논의하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대한합기도회가 또 하나의 합기도단체로 머무를지, 아니면 합기도인들의 숙원인 합기도통합을 통해 대한체육회 가맹이라는 업적을 이룩할 지는 좀 더 두고 보아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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