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공원의 주기능은 국기원
3월 세계태권도인 의견수렴위한 심포지움 개최

태권도진흥재단 이대순 이사장
태권도진흥재단은 올해 태권도공원 기본계획 수립 등 많은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의 이대순 이사장과 인터뷰를 통해 태권도진흥재단의 올해 사업계획과 태권도공원 조성 방향에 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올해 태권도진흥재단이 추진할 핵심 사업은.
“태권도공원에 대한 마스터플랜을 수립하는 것이 올해 해야 할 일 중 가장 중요하다. 얼마 전 태권도, 건축, 관광, 토목 등 4개 분야의 단체를 컨소시엄 연구팀으로 구성했으며 현재 40명의 전문가가 태권도공원에 필요한 시설과 규모, 프로그램 개발, 중장기발전계획 및 총 사업비, 국가적 파급효과 등 다양한 내용을 연구? 작업 하고 있다. 결과는 오는 7월에 나온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본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태권도공원조성은 국책사업인 만큼 정부와 의논해 전체적인 사업의 규모와 예산을 결정하는 작업이 우선돼야 한다. 태권도공원을 조성하는 과정을 뒷받침할 법제들을 만들기 위해 현재 국회에서는 태권도진흥에 관한 특별법 제정이 진행 중이다.
태권도인들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올해 3월 전주에서 미국, 유럽, 아시아지역의 태권도 교수 및 학계? 단체 대표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한다. 현재 정부와 협의 중인 사업으로 전 세계에 흩어져 활동하고 있는 태권도사범들을 대상으로 수기 현상공모도 계획 중이다. 태권도 선각자들의 산 역사를 기록화해 역사에 남기고 국내에도 홍보, 세계 각국 태권도인과 네트워크를 구성해 정보교환과 의사소통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마련하는 사업이다.”
-태권도공원을 완성시키기 위해 인적 구성이나 재정확보측면에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는지.
“태권도공원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기 때문에 마스터플랜에 따라 재정계획이 이뤄질 수밖에 없다. 금년 추진 사업은 모두 정부예산으로 추진한다. 건설재정의 경우 7월 마스터플랜 보고서가 나온 후 9월쯤 정부투자계획에 따라 재정이 확보되고 운영비는 정부지원과 마스터플랜 결과에 의해 예산이 편성된다.
인적 구성은 현재 정부파견 인력으로 꾸려가고 있다. 태권도진흥을 목적으로 한 만큼 태권도단체와 태권도인들이 의사가 충분히 반영되도록 작업이 추진되고 있는데 공원 선정 과정에서 태권도인 참여가 있었으며 현재 재단이사 구성에도 몇몇 태권도인사들이 참여하고 있다.
실무집행 인력은 국기원과 세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에 파견을 요청했으므로 곧 이뤄질 것이다. 기본적인 밑그림 작업과 정책 결정에 모두 태권도인들이 참여하게 되므로 전 태권도인들이 혼연일체가 돼 조성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국기원의 태권도공원 이전여부는.
“공원의 주 기능이 바로 국기원의 기능이다. 국기원은 태권도 연구의 본산 역할을 해왔다. 태권도공원은 국기원의 효율적인 기능을 어떻게 발휘해 세계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냐는 계획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이사회에 국기원 관계자가 참석하고 있고 실무에도 투입될 계획이다.
다만 국기원은 주 기능이 연구인 단체로서 시설관리를 맡길 순 없기 때문에 진흥재단이 설립돼 국기원의 활동을 지원하는 임무를 맡았다. 국기원이나 타 기관에서 못하는 것을 보완하는 것도 재단의 기능이다. 이전은 추후 생각하더라도 모든 시설을 국기원 중심으로 할 구상을 갖고 있다.”
-태권도공원에 들어갈 시설은 어떻게 조정할 것인지.
“어떤 시설을 넣을 것인지는 마스터플랜에 들어갈 것이다. 국기원 의사를 반영해야 하며 외국의 유사 시설을 공동으로 시찰해 상설 시설물을 계획해야 한다. 이후 국가가 관리할 것인지, 민간단체가 관리할 것인지는 논의가 있어야 하지만 운용하는 사람들의 활동을 생각해야한다.”
-국기원, 세계태권도연맹, 대한태권도협회와의 공조체제는.
“우선 개념정립이 필요한데 스포츠 경기단체와 국기원은 다르다. 다만 세계태권도연맹이나 대한태권도협회는 경기단체이지만 우리나라가 태권도의 종주국으로서 태권도를 국기로 삼고 있기에 진흥 보급을 위해 이들 단체에 대한 지원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이사회 임원구성과 사무처 직원 파견 등 상호 협조의 실무적인 차원에서, 그리고 정책입안 과정에서도 공조가 이뤄지고 있다. 태권도가 세계의 스포츠가 되기 위해서는 태권도 단체와 협력해 나가야한다. 상호 협력과 보완으로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 과제다.”
-태권도공원의 개념과 방향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태권도공원은 세계적인 태권도 전당으로 수련의 중심이라는 필요성에 의해 구상됐다. 실체를 놓고 구상한 것이 아니어서 처음부터 뚜렷한 그림은 아니었다. 무엇을 어떻게, 어떠한 시설로 할지는 7월에 마스터플랜이 나오면 실체화될 것이다.”
-태권도인들로 구성한 자문위원회를 만들 계획이 있는지.
“기본적 방향 설정에 태권도인들의 의견이 바탕이 돼 있기 때문에 마스터플랜 속에 충분히 의견이 반영된다. 내부적 자문기관으로서 태권도인 중심으로 한 발전위원회를 구성해 발족단계에 있으며 태권도 진흥이 목적이기 때문에 태권도인들의 전문적 지혜를 끌어안을 것이다.”
-태권도인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태권도를 창안해 세계 인류에게 보급했다는 자부심과 긍지를 가져야 한다. 태권도는 한국인만의 것은 아니다. 세계인의 시각에 비추어 발전시켜 나가고 운영해나가야 한다는 안목도 공유해야 하겠다. 태권도인들의 노력과 단합이 필요하다. 각자의 몫을 고집하고 대립하는 것보다 모두의 힘을 모아 한 목소리, 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세계인의 스포츠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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