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서의 강력함을 보여주겠다"

7일 신라호텔 기자회견장에서의 최용수
전 WBA 슈퍼페더급 세계챔피언 최용수가 K-1 정복에 나섰다. 최용수는 7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K-1 네트웍 한국측 사업파트너인 TMG와 계약을 통해 K-1 진출에 나섰음을 공식 선언했다.
최용수는 95년 10월, 아르헨티나의 빅토르 우고 파스를 꺽고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에 올라 98년까지 7차례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약 3년간 세계챔피언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복싱의 자존심으로 활약했다.
최용수가 진출할 무대는 K-1 맥스. 현재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으며, 가장 경쟁이 치열한 무대이기도 하다. 최용수의 K-1 도전에서의 관건은 킥에 대한 방어와 공격기술을 얼마나 준비할 수 있느냐다.
현재 K-1 맥스에서는 강력한 펀치를 자랑하는 선수들은 많지만, 세계복싱챔피언의 경력을 지닌 선수는 없다. 그만큼 펀치에 관해서는 최용수가 불리한 점이 없지만, 문제는 킥. 최용수 본인도 이점을 잘 알고 있다.
인터뷰에서 최용수는 "주먹 기술에서는 부족한 점이 없다고 생각한다. K-1 선수들의 복싱기술만을 보았을 땐 높은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킥에 관한 질문에 대해서는 "발차기는 아직 해 본적이 없으므로, 지금부터 집중적으로 준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TMG의 양명규 대표는 "최용수의 킥 훈련을 위해 네델란드나 일본 등으로 전지훈련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용수가 극복해야 할 점은 킥에 대한 준비만은 아니다. 현재 체중이 65kg이라고 밝힌 최용수에게는 K-1 맥스에서 뛰기 위해 오히려 약간 체중을 불릴 필요도 있다. K-1에서 요구되는 것은 월등한 테크닉이 아닌 상대를 압도하는 파워이기 때문이다.
2년여간의 공백기간도 최용수가 풀어야 할 숙제다. 현재 몸 상태도 베스트 컨디션은 아니라고 인터부에서 말하기도 했다. 결국 최용수에게 필요한 것은 충분한 시간과 전성기때 보여줬던 노력이다. 이 두가지가 충족된다면, 최홍만에 이은 K-1에서의 한국인 돌풍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전망된다.
최용수의 데뷔무대는 오늘 4월경 한국에서 열릴 K-1 칸 대회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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